●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2월 21일)
<누가복음 7장> “이방인 백부장의 기이한 믿음”
“예수께서 모든 말씀을 백성에게 들려 주시기를 마치신 후에 가버나움으로 들어가시니라. 어떤 백부장의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었더니 예수의 소문을 듣고 유대인의 장로 몇을 보내어 오셔서 그 종을 구원하시기를 청한지라. 이에 저희가 예수께 나아와 간절히 구하여 가로되 이 일을 하시는 것이 이 사람에게는 합당하니이다. 저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나이다 하니 예수께서 함께 가실새 이에 그 집이 멀지 아니하여 백부장이 벗들을 보내어 가로되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치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저도 남의 수하에 든 사람이요 제 아래에도 군병이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제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저를 기이히 여겨 돌이키사 좇는 무리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 보지 못하였노라 하시더라. 보내었던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 보매 종이 이미 강건하여졌더라” (눅7:1-10)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음이 없느니라 하시며 거기서는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어 다만 소수의 병인에게 안수하여 고치실 뿐이었고 저희의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셨더라 이에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시더라” (막6:3-6)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히11:6)
『누가복음 7장에는 이방인인 백부장이 자신의 병든 종을 치유해 주실 것을 예수님께 요청하고 그 요청에 대한 응답으로 그의 종이 나음을 얻었을 뿐 아니라, 예수님께서 그 백부장의 믿음을 크게 칭찬하신 사건이 기록외어 있습니다. 이처럼 이방인인 백부장의 믿음이 칭찬을 받은 이 사건은 예수님이 오심으로써 시작된 새 시대에는 이방인들 가운데 참된 하나님의 백성들로 인정을 받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올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예표합니다. 그리고 세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져야 할 신앙의 모습이 어떤 것인가를 잘 보여줍니다.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 제목의 식민지로서 이스라엘의 각 지역에 주둔하던 로마 군인들은 대부분 유대인들을 멸시하며 강압적으로 억누르며 재물을 탈취하는 일이 허다했습니다(눅3:14 참조), 그러나 이 백부장은 오히려 자신이 주둔한 지역의 유대인들을 사랑하며 그들을 위해 회당을 지어주기까지 했습니다. 이것은 그가 이스라엘 지역에 파견된 후 유대인들의 신앙을 통해 참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런 가운데 그 백부장의 사랑하는 종이 중병에 걸려 죽게 되었을 때 그 지역의 유대인들이 그를 대신해서 예수님께 치료해 주실 것을 간청했습니다. 여기서 백부장이 직접 예수님께 나오지 않은 것은 자기처럼 이방인에 불과한 자가 감히 존귀하신 예수님 앞에 나가 구할 수 없다는 겸손함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백부장의 집으로 가서 종의 병을 고쳐 주시고자 했을 때 그가 유대인들을 통해 예수님께 한 말은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즉, 인간들 사이에서도 권위를 가진 상급자의 말에 아랫사람이 복종하는 것이 마땅한데,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께서 명하시면 반드시 그 말씀대로 병이 나으리라는 담대한 믿음을 고백한 것이었습니다.
이런 백부장의 말을 듣고서 예수님은 그를 기이하게 여기시면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던 유대인들 중에서 그만한 믿음을 만나지 못하였노라고 하시면서 칭찬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기이하게 여기신 것은 그 백부장의 믿음으로서, 겸손함과 사랑의 실천, 그리고 주님의 말씀의 능력에 대한 확신이었습니다.
여기서 예수님께서 ‘기이히 여시셨다’는 말은 ‘깜짝 놀라다’, ‘신기하게 여기다’는 뜻을 가진 헬라어 ‘싸우마조’를 번역한 것으로서, 예수님은 그 백부장의 믿음을 보시고 크게 기뻐하셨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복음서에는 이와 반대의 의미로 예수님께서 기이히 여기신 일도 기록되어 있는데, 그것은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도 믿지 않는 것을 보고 기이히 여기셨던 일입니다(막6:6; 개역성경에서는 ‘이상히 여기셨다’로 번역됨).
오늘 우리의 믿음도 수십 년을 믿었다고 하면서도 전혀 변화도 없고 깨달음이 없는 기이한 믿음이 아니라, 이 백부장처럼 말씀의 능력을 확신하며 주님 앞에 겸손하면서도 담대하게 나아가는 기이한 믿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오늘의 기도 ● “백부장과 같은 기이한 믿음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게 하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X/56
첫댓글 아멘
기이한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