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선녀탕(탕수동계곡)
강원 인제군
밤이면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했던 곳
십이선녀탕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 위치한 계곡으로, 백담계곡 옆에 있다. 인제 8경 중 하나로 밤마다 선녀들이 하늘에서 설악산으로 내려와 십이선녀탕에서 목욕했다는 전설이 있어 [선녀탕]이라 부른다. 예로부터 총 12개의 탕이 있다고 전해져 [십이선녀탕]이라 부르나, 실제로는 총 8개의 탕이 있다. 8개의 탕 중 복숭아처럼 생긴 깊은 구멍이 있는 복숭아탕은 가장 아름다운 탕으로 손꼽힌다. 복숭아탕으로 불리는 용탕폭포까지 왕복 약 8.4km 계곡 트레킹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십이선녀탕을 찾아가는 길목에는 단풍나무, 전나무, 박달나무, 소나무 등 거목이 우거져 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으며, 계곡 주변에는 온통 바위여서 바위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계곡 풍경이 펼쳐진다. 십이선녀탕은 폭포와 탕의 연속으로 탕의 모양이 장구한 세월에 거친 하상 작용에 의해 오목하거나 반석이 넓고 깊은 구멍을 형성하는 등 신기한 형상을 이룬다. 십이선녀탕 계곡은 계절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중에 가을에 붉게 물든 단풍나무 숲이 백미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