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참언(讒言)에 현혹되지 않는다
본초에서 인용하신 윤길보(尹吉甫)는 후처의 계략에 놀아나 가장 아끼던 아들 백기(伯奇)를 질책하여 결국 자살로 몰아넣고 말았습니다.
이 일로 알 수 있듯이 피를 나눈 아버지와 자식이라도 내 자식을 죽음까지 몰고 갈 정도로 마음을 바꾸어 버리게 되는 것이 참언의 무서움입니다.
남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참언뿐 아니라 소문이나 타인을 나쁘게 평가하는 말 등은 인간관계를 껄끄럽게 만들기도 하고 신심을 해 가는 과정에서는 원질을 낳아 자타의 신심을 파괴함과 동시에 성불의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물론이며 강중(講中)에 있어서는 이체동심을 파괴하여 파화합승(破和合僧)의 원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퇴전하게 하려는 자의 참언에 현혹되는 일 없이 현명한 신행을 관철하고 철저히 정사(正邪)·선악을 분명히 구별하며 절복을 해 나가야 합니다.
첫댓글 우에노전답서(上野殿答書)의 윤길보(尹吉甫) 이야기(신편어서 p.1121)
"윤길보(尹吉甫)라고 하는 사람은 다만 외아들이 있었는데 백기(伯奇)라고 하며, 부친(父親)도 현명(賢明)하고 자식(子息)도 현명(賢明)하였으니 어떠한 사람도 이들을 이간(離間)시킬 수는 없다고 생각하였으나, 계모(繼母)가 때때로 호소(呼訴)해도 이를 받아 들이지 않으므로 계모(繼母)는 수년간(數年間) 가지가지로 궁리를 하던 중(中)에 벌이라고 하는 벌레를 자신(自身)의 품에 넣고 서둘러 백기(伯奇)에게 잡게 하여 그리고 부친(父親)에게 보여서 나를 사모(思慕)하노라고 일러바쳐 없애버리려고 하였느니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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