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를 팔자는 심리가 점차 확산되면서 5만~15만달러대의 패밀리 비즈니스 매물이 급증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비즈니스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더 이상 가격이 떨어지기 전에 비즈니스를 팔려는 매물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가족 또는 직원 1명 정도를 두고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저가격대의 패밀리 비즈니스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
조이 부동산의 앤디 장 대표는 "이 가격대는 주로 가족끼리 하는 비즈니스가 많은데 더 이상 가격이 하락하기 전에 팔려는 매물이 많다"며 "업종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지난해까지만 해도 20만달러선에 나온 매물들이 15만달러선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일례로 지난해 18만달러에 나왔던 프린트가게가 최근에는 13만달러로 가격이 조정됐으며 30만달러대에서 가격이 시작되던 사우나가 최근에는 15만달러선에 매물로 나오기 시작했다.
이밖에 인쇄소 99센트 스토어 샌드위치가게 신문가판대 낚시점 의류업소 등 다양한 업종의 비즈니스가 5만~15만달러대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
이처럼 패밀리형 비즈니스 매물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비즈니스 가격 하락세와 수익 감소 때문이다. 실물 경기가 여전히 침체돼 있는 데다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돼 전직을 고려하는 비즈니스 업주들이 늘면서 매물이 증가하는 것.
게다가 비즈니스 가격의 하락세로 조금이라도 빨리 팔아야 소액이나마 건질 수 있다는 인식으로 업주들이 잇따라 매물을 내놓고 있다.
마이리얼티의 제이슨 김 대표는 “10만달러대의 비즈니스는 업주가 열심히 일해 수천달러의 수익을 챙겨가는 게 대부분”이라며 “그러나 업주가 직접 운영하지 않고 사람을 쓰면 2000~3000달러를 가져가기도 힘들다”고 특성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계속 일하기 힘든데다 수익성도 떨어지면서 E2 비자 등을 노리고 내놓는 매물이 많다”며 “이 가격대는 찾는 사람들이 많아 비교적 쉽게 연결되는 편”이라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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