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집에서 TV로 프로야구 게임을 보았다. 어린이와 어른을 합하여 모두 8만 4000여명의 관중이 4개 구장을 찾았다고 한다. 2008년 이래 최대 관중이다. 추신수가 출전한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LA 에인절스 경기도 시청하였다.
이날 야구는 국내에서나 미국에서나 기쁨과 함께 걱정거리를 제공해주었다.
넥센 박병호는 기아를 상대로 올 시즌 9·10호 홈런을 날리며 홈런 더비 선두에 나섰다. ‘토종’선수가 LG의 조시벨과 두산의 칸투(각각 8개)를 제치고 앞장선 것이다. 박병호가 지난 시즌에는 5월말이 되어서야 10호 홈런을 기록하고 홈런왕이 되었으니 올해는 더 많은 홈런을 치면서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어린이날에도 기아와의 경기에서 2개 홈런을 쏘아 올렸으니 힘있는 야구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커다란 어린이날 선물이 아닐 수 없었다.
아쉬웠던 경기는 LG와 두산 경기였다. LG는 올 시즌 9팀 가운데 꼴찌를 하고 있어 1승이 아쉬운 상황이었다. 또한 어린이날 어린이 팬들에게 홈팀으로서 호쾌한 경기를 보여주었어야 했다. 하지만 기대는 1회에 무너졌다. 1회 말 두산 투수 볼스테드가 LG 1번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2번 손주인이 보내기 번트를 대던 순간이었다. 번트는 성공해 오지환을 2루에 보내기는 했다. 하지만 후속타선 불발로 점수는 내지 못하고 말았다.
1회초 번트! 과연 필요했나? 스몰볼이 아닌 빅볼이 지배하는 야구 흐름 읽지 못하는 플레이 실망
그 번트가 팀의 작전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손주인의 자발적 선택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날 두산이 7점이나 뽑아내 2점을 낸 LG에 이긴 걸 보면 1점이라도 먼저 내려는 욕심에 1회부터 번트를 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 또한 팬들을 맥빠지게 하는 플레이이기도 하였다.
작년 삼성과 두산의 코리언 시리즈 7차전에서 1회 말 두산이 1번 타자 이종욱이 안타, 그것도 2루타를 치고 나간 후 2번 타자 손시헌에게 번트를 시킨 것이 생각나는 장면이었다.
이날 야구는 국내에서나 미국에서나 기쁨과 함께 걱정거리를 제공해주었다.
넥센 박병호는 기아를 상대로 올 시즌 9·10호 홈런을 날리며 홈런 더비 선두에 나섰다. ‘토종’선수가 LG의 조시벨과 두산의 칸투(각각 8개)를 제치고 앞장선 것이다. 박병호가 지난 시즌에는 5월말이 되어서야 10호 홈런을 기록하고 홈런왕이 되었으니 올해는 더 많은 홈런을 치면서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어린이날에도 기아와의 경기에서 2개 홈런을 쏘아 올렸으니 힘있는 야구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커다란 어린이날 선물이 아닐 수 없었다.
아쉬웠던 경기는 LG와 두산 경기였다. LG는 올 시즌 9팀 가운데 꼴찌를 하고 있어 1승이 아쉬운 상황이었다. 또한 어린이날 어린이 팬들에게 홈팀으로서 호쾌한 경기를 보여주었어야 했다. 하지만 기대는 1회에 무너졌다. 1회 말 두산 투수 볼스테드가 LG 1번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2번 손주인이 보내기 번트를 대던 순간이었다. 번트는 성공해 오지환을 2루에 보내기는 했다. 하지만 후속타선 불발로 점수는 내지 못하고 말았다.
1회초 번트! 과연 필요했나? 스몰볼이 아닌 빅볼이 지배하는 야구 흐름 읽지 못하는 플레이 실망
그 번트가 팀의 작전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손주인의 자발적 선택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날 두산이 7점이나 뽑아내 2점을 낸 LG에 이긴 걸 보면 1점이라도 먼저 내려는 욕심에 1회부터 번트를 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 또한 팬들을 맥빠지게 하는 플레이이기도 하였다.
작년 삼성과 두산의 코리언 시리즈 7차전에서 1회 말 두산이 1번 타자 이종욱이 안타, 그것도 2루타를 치고 나간 후 2번 타자 손시헌에게 번트를 시킨 것이 생각나는 장면이었다.
- 지난 4월 22일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렸다. 최하위 LG 선수들이 삭발을 한 채 경기에 임하고 있다. 최문영 기자
한편 이날 태평양을 건너온 소식은 우리를 아주 기쁘게 하였다. 추신수는 에인절스를 상대로 타석에 6번 나와 3타수 2안타(2득점)를 기록하였다. 또한 볼넷 2개와 몸맞는 공 1개도 얻으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추 선수는 아메리칸리그 타격 1위(타율 0.349)로 올라섰고 출루율도 0.482로 올라 아메리칸 리그 1위를 차지하였다. 이 기록이 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속되기를 기원해본다. 추신수, 화이팅!
언제나 관중 입장으로 재밌는 야구를 즐길 수 있을까?
그러나 어두운 뉴스도 있었다. LA다저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도중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하지만 통증을 호소하지 않고 마이애미와 워싱턴 등 동부지역 원정경기에 동행했다가 이날 갑자기 팀을 떠나 정밀검사를 받으러 LA로 돌아왔다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는 치기 어려운 ‘지저분한’ 공으로 수많은 타자를 공포에 떨게 했던 윤석민이 아직 자리를 못 잡고 안타도, 점수도 많이 허용하며 조기강판 당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 지난 3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찾은 관중이 열띤 응원을 펼치며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김지호 객원기자
우리는 언제쯤 국내에서도 재미있는 야구를 즐길 수 있고 동시에 야구의 본고장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지금보다 더 많으며 또한 그들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는 낭보를 접할 수 있을까?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