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로 갔는지 도착한 곳이 대구(?)입니다.
주택가에서
1층짜리 단독주택이 보여서 무작정 들어갑니다.
방에 들어서니 아무도 없어 잠을 잡니다.
잠시 후,
여자가 들어와서 뭐라고 하고
잠결에 눈을 살며시 떠보니, 뚱녀이며 예쁘지 않습니다.
대구인데, 이상하게 경상도 말씨가 아니네.
잠시 후
남자 목소리가 납니다. 조금 전 여자의 가족이라 생각되고
눈을 살짝 떠서 보니, 남자들 4~5명이 방으로 들어옵니다.
그대로 눈을 감고 있으니
"웬 낯선 사람이 남의 집에서 잠을 자고 있네." 어쩌고 합니다.
저를 강제로 깨우지는 않네요.
`어!? 경상도 말투가 아니네. 다른 지방에서 왔나?'
`이제 대전으로 가야겠다.' 하고 일어나 앉았습니다.
방바닥에 형광등 전구가 하나 있는데, 한 자(30cm) 짜리 입니다.
누런색 무늬가 있는 종이로 감싸져 있네요.
(형광등 길이는 30cm 단위로 되어 있어요.)
한 자, 두 자, 석 자, 넉 자...
남자가 제 앞에 앉아서 낮은 목소리로 뭐라고 하는데... 까먹고
보아하니, 남자들은 모두 친구들 같아요.
저보다는 3살 정도 많아 보이고...
"제가요, 원래 한 살 줄어서 그렇지. 올해 마흔이에요. 마흔."
`마흔 한 살'이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야! 이사람 나이가 마흔이라네. 마흔."
이어서 "우리하고 몇 살 차이 안나네." 그럽니다.
남자가 형광등 전구를 만지작 거리다가 툭~ 떨어트려서
깨지는 소리가 났어요.
종이로 감싸져서, 겉보기에는 괜찮아 보이지만
분명히 깨지는 소리가 났어요.
남자가 방바닥에 툭툭 쳐 봅니다. 그러다 손으로 꺾어보니
그대로 두동강이 나네요.
1자로 반듯한 절단면 1끝. 불규칙한 절단면 3끝.
부러진 형광등을 어떻게 처리하나.. 바라보다가
제가 치우겠다며, 받아들었어요. 치우다 7끝.
그리고 부러진 두 개를 합치는데...
다른 하나의 구멍속에 쏙 집어 넣었어요.
실제로는 굵기가 같아서 넣을 수가 없지요.
밖으로 나와보니, 초저녁 느낌.
주택가 골목 저쪽에 차도가 보이고
공장 앞 같은데, 드럼통에 은박지 쓰레기가 담겨져 있네요.
거기에 담을까 하다가 그냥 갑니다. (분리수거? 쌍수)
무작정 걷다보니,
흰색 담장으로 가로막혀 있어서 `넘어가야겠다.' 하고
담장에 한 쪽 다리를 걸치고 아래를 보니,
10m 는 족히 넘는 낭떠러지 입니다. 할 수 없이 다리를 내리고...
저~~ 아래 도로에 차들이 몇 대 다니고...
아차~!!
"내 차를 두고 왜 걸어왔지?" (뭔가 깜빡 잊어버린 경우)
내 차를 거기에 두고 왔다는 게 이제야 생각나요.
조금 전 잠을 잤던 그 집에 있는데
돌아가려고 보니, 여기가 이상한 곳입니다.
다세대 주택의 옥상인데,
"내가 어떻게 여기에 올라와 있지!?"
옥상이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요. 4~5계단 정도.
약간 어두운 초저녁인데 (6-7세로)
계단식 옥상부분이 흰색(회색)으로 또렷하게 보여요. ] ] ] ] ] ]→
나머지, 건물의 외벽은 빨간색 반달 모양 타일로 붙여놓아
색깔의 명암 차이로 옥상과 구분이 되네요.
계단 모양의 가장 아랫쪽을 보니,
거기가 3층의 옥상이라 더이상 내려갈 곳이 없어 보입니다.
어디로 내려갈까 난감해 하다가 끝이 납니다.
계단식 -계단모양 --6세로.
방에서 대화하던 남자를 생각해보니, 어디서 많이 본 느낌!
개그맨 장동민(79. 7. 20) 이네요. 만 38세.
제 꿈에 `장씨' 는 처음 나오네요.
음 11. 19 (만 49세)
첫댓글 감사합니다~
나이 차이 <ㅡ 火木 님이 이런 꿈을 많이 꾸셨군요!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ㅎㅎ
꿈 공유 감사합니다
장씨 당번이 길게 나오겠네요
예상이 맞았네요. 지수님! ㅎㅎ양제역 5번 출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