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선한 일에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열왕기상 21장
지난달에도 나는 내 멘티들과 (멘토링 받는 제자들을 일컬어 멘티라고 함) "작정서" 지키기를 했다. 멘티들이 10명이다. 1등은 50만 원 상금 2등은 40만 원 3등은 30만 원 상금이 걸려 있었다. 그런데 월초에 모두 다 매일 100점씩을 받기에 공동 1등이 10명 다 이면 내가 10명 모두에게 40만 원씩 상금을 준다고 했다. ㅎㅎ
우리들의 매일 100점 작정서 지키는 훈련은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는데 그중에 두 명이 만점을 받고 공동 1위를 하였다. 우와!! 그런데 2등 점수도 만만치 않았다. 매일 100점에 단 하루 90점.. 이런 수준이었다. 그런데 1월 30일까지 내가 2등이었다. 난 딱 하루 90점 맞고 나머지 날은 모두 100점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내가 지난 집회 하는 3일 중 어느 분이 나 먹으라고 꽈배기와 찹쌀 도넛을 갖다 주셨다. 넘 감사한 선물이었으나 나의 작정서에는 "정크 푸드 먹지 않기"가 있다. 꽈배기는 밀가루 음식에 정크푸드에 속하기 때문에 내가 먹으면 그날은 100점 작정서에서 10점을 빼야 하는 90점이 된다.
한 달 작정서 시상식은 딱 하루를 남겨 두고 있는데 내가 다른 멘티들 점수들을 주욱 보니 내가 꽈배기 먹고 10점을 잃으면 나 다음으로 2등 3등들이 다 생기게 된다. 그러니 내가 양보(?) 하면 2등하고 3등 점수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나만 10점 점수를 못 맞으면 1달 시상식에 2명이 2등과 3등을 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가 된다. ㅎㅎㅎ 그래서리! 과감하게!! 꽈배기를 먹고 2등을 양보했다. 그래서리!! 어제 시상식에 공동 1등 두 명 그리고 2등과 3등은 거의 소수점 차이를 두고 결정 되었다. 그래서 내가 공동 1등 된 사람들 40만 원씩 주고 2등 3등 역시 동일하게 30만 원씩 상금 주었다. 그리고 나머지 멘티들도 점수들이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그야말로 억울하게 4등 5등 6등 이렇게 되는 차원인지라... 모두 다 20만 원씩 장려금 준다고 하고 모두 다 상금을 주었다. 아마 하나님 마음도 이렇게 무슨 명목이라도 만들어서 상을 주고 싶어 하시지 않을까 싶다.
며칠 전 일곱 번이나 설교를 한지라 받은 강사비가 있었다. 아낌없이!! 모두 다 멘티들 "작정서" 상금으로 쏘았다. ^^ 우리 멘티들은 내가 "꽈배기" 먹고 일부러(?) 2등 자리 양보해 주었다고 나에게 "특등" 상이라고 칭찬 해 주었다.
내 멘티들 넘 귀엽지 않은가? ㅎㅎ 다들 한 달 동안 정말 열심히 자기 훈련에 임하여 우수한 성적들을 내어 주어서 나는 참 감사하고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
우리 모두 하늘에 올라가면 "시상식" 하게 될터인디.. 땅에서 이런 시간들이 하늘나라에서 있을 예표들이 되지 않을까 한다. *****
개역개정 열왕기상 21장
25. 예로부터 아합과 같이 그 자신을 팔아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한 자가 없음은 그를 그의 아내 이세벨이 충동하였음이라
(There was never anyone like Ahab, who sold himself to do evil in the eyes of the LORD, urged on by Jezebel his wife.
이스라엘의 왕인 아합! 성경에는 그처럼 악한 왕이 없었다고 표현한다. 그런데 그가 그렇게 악한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아내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니 우리가 악한 일을 할 때 그 악한 일을 충동시키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는 좋은 일을 할 수 있는데 그렇게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전(?)과 격려를 해 주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나는 악한 일에 누구를 충동질 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선한 일을 하는데 동기부여를 주고 도전을 주는 사람인가?
어제는 내가 묵상에 아버지가 갚아야 하는 범칙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어느 자매 이야기를 묵상에 올렸더니 어떤 분들이 이 자매님을 도와 주라고 헌금을 보내 주셨다.
이 자매는 어쩔 줄을 모르고 너무나 감사해 했는데 이 자매가 갚아야 하는 250만 원이 다 들어왔는데 오후 즈음 되어서 어느 권사님이 이 자매 도와 주라고 100만 원을 보내 주셨다.
그래서 내가 이 자매가 필요한 250만 원은 모두 들어왔으니 다른 사람 도와주어도 되냐고 여쭈었더니 그래도 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기도 가운데 떠오르는 어느 분이 있어서 연락을 했다. 혹시 도움이 필요하지 않느냐고! 그랬더니 아래와 같은 글이 왔다.
**** 오늘 아침 임 선교사님의 묵상을 들으면서 하나님 저의 사정 아시지요! 하는 깊은 한숨과 도움받은 그 청년 아가씨를 생각하며 역시 좋으신 하나님이시다 생각했어요
하나님 저도 좀 누가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내일은 월세 50만 원 내는 날이고 남편이 운영 중이던 원주 만나 푸드뱅크는 적극적으로 도움 주던 교회의 어려움으로 지원이 끊긴지 몇 개월째여서 제가 아르바이트 하며 운영비를 급한거만 처리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엎친 데 덮쳐 저희 오래된 차량까지 문제가 생겨 수리비 20만 원까지... 도움의 손길을 기도하며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선교사님의 연락이 왔습니다. ***
난 그래서 이분에게 그 권사님이 보내 주셨던 100만 원을 보내 드렸다.
선한 일을 서로 서로 할 수 있도록 이렇게 하나님이 사람을 허락하시고 재정을 허락하시는 것이 아닐까?
내가 지금까지 내 묵상에 올린 어느 단체나 어느 개인들을 많은 분들이 도와 주었다. 내가 한 일은 다른 이들로 하여금 선한 일을 하도록 도와 준 일이었다.
오늘 묵상 본문 말씀에는 아합을 충동질하여 악한 일을 하게 한 이사벨의 이름이 나온다.
우리들은 천당에 "기념 책"에 우리들의 이름이 있을터인디..
착한 일 많이 하고 다른 이들을 착한 일 많이 하게 해 준 사람으로 이름이 많이 자주 적혀지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한다.
나는 사실 아침에 묵상 올린 이후에 이 청년 자매를 도와 주라는 헌금 받아 그 이야기를 이 청년 자매에게 전해 주고 이 청년 자매 고마와 어쩔 줄 몰라 고맙다는 말 전해 달라는 말 전해 주어야 하고.. 등 등 음... 아침부터 사실 나의 개인(?) 시간이 많이 없어(?) 졌다고 하겠다.
그래서 순간... 아 ... 나 이런 사역이 나에게 맞는 사역인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내가 성경 읽고 기도하고 말씀 전하고.. 나 사실 이런 사역을 좋아한다.
돈 받아 돈 옮겨주고 감사하는 말 전해 주고 .. 이거 다 선한 일인 것이 사실인데.. 나랑은 딱히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들이다.
남 도와 주라고 돈 주는 거 내가 그거 심부름(?) 하는 일이니까 말이다.
그래서 주님께 잠깐 기도를 드렸다. "주님! 이것이 제 사역인가요? 앞으로도 제가 이런 사역을 계속 해야 하나요? 저는 설교하는 거 좋아요! 그것만 내 사역이면 좋겠어요! 카톡 옮기는 것도 이거 일이거든요. 아침부터 지금 제 시간 얼마가 나간 거예요??"
주님 나에게 대답해 주셨다. "얘! 너 새해 기도 제목이 뭐라고 했니? 다른 사람들의 믿음의 진보를 돕고 그들에게 기쁨이 되는 한 해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않았니? 그래서 내가 너 기도 응답해 주고 있는데 왜??"
ㅎㅎ 회개했다.
어차피 우리 모든 사람의 인생의 목표는 똑같지 않은가?
첫째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그 다음 계명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 아니겠는가?
내가 설교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설교하고 가르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나에게 이웃 사랑하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내가 지금 "내 시간 이렇게 빼앗겨도 되나요?" 이렇게 주님께 말씀 드린다는 것이 옳지 않은 태도였다고 하는 것!
내가 주님께 "아차!! 그렇네요! 제가 새해 기도 제목 그렇게 한거 맞네요! 음 다음 해에는 기도 제목을 바꾸어야할까봐요! ㅎㅎㅎ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아침에는 재정으로 남들 도와 주는 일에 "우체부" 일을 잘 감당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녁에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마음 다하여 열심히 설교 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전에서 설교 마치고 집에 오니 자정이 넘었지만 그래도 두 시간은 잠을 자고 새벽 3시에 배가 고파서 일어난 것을 감사합니다. ㅎㅎ 다시 자면 묵상 못하고 늦게 일어날 것 같아 세시부터 이렇게 묵상하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악을 행하도록 충동질 하는 그런 삶의 자리가 아니라 선한 일을 하도록 옆에서 자그마하더라도 "도우미"의 역할을 맡아서 감사합니다.
하늘 나라 올라가면 이 땅에 살면서 숱하게 많은 사람들이 선행을 하도록 도와 주었던 사역자의 이름에 저의 이름이 꼭 적힐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성실하게 주님이 맡기신 일들을 잘 하도록 도와 주옵소서!
오늘은 오후에 논산으로 내려갑니다. 논산 중앙 교회 청년부 수양회의 설교입니다. 주님께서 예비해두신 시간들을 허락하실 것을 믿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