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팅커벨에 방문한 포아리맘입니다.
일단 포리 사진부터 올려요..
이제 흰털이 정말 많아졌죠? 자세히 보면 눈주변 털도 빠져있고..발작한번 할때마다 흰털이 눈에 띄게 느네요ㅠ
입양하고 다음해 봄 사진인데..지금과 너무 다르죠?
2019년 가을..우리 포리 처음 여기서 입양하고..
우리 포리보고 다음해 제동생이 목화 입양하고..
21년 초에 우리 아리 임보하다 입양했었죠..
팅커벨 덕분에 저희 가족들 참 행복하고 좋은 추억 많이 쌓았어요.
그런데 제작년부터 간헐적으로 발작하다 죽을고비 넘긴 우리 포리..
이제는 주기적인 발작으로 매일 2차례 약을 먹으면서 지내고 있어요.
팅커벨이 많은 관심 주신 덕분에 나름 열심히 포리 케어하며 치료하며 지내는데..사실 많이 힘들긴하네요ㅜ
저도 제 인생 거의 평생을 강아지들과 지내왔지만 그동안 복이었는지..다들 특별한 질환없이 노환으로 무지개다리 건넜는데 질환이 있는 아이는 포리가 처음이에요.
약으로 발작을 조절하긴 하는데..그래도 없앨수는 없는거라 약을 조금씩 복용양을 늘리며 발작 횟수가 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서 그래도 유지하고는 있지만,
한번씩 대발작 할때마다 똥, 오줌 다 갈기고, 이가 빠지고 잇몸 깨물어 피가 날정도라..너무너무너무 딱해요ㅠ
게다가 한번 발작이 심하게 나고나면 마치 치매걸린 강아지처럼 야외 배변 꼭 시키는데도 여기저기 똥오줌 싸고, 이틀씩 쉼없이 낑낑거리고 하울링하고, 눈도 안보이듯 여기저기 부딪치고 후유증이 점점 생기네요.
그래서 너무 너무 마음이 아파요ㅠ
사실..포리가 너무 여기저기 싸버린 바람에
집안 층간소음 매트는 이미 바닥까지 오줌이 지려져있어 몇번씩 닦고, 버리고..침대및, 벽면, 책상 및..어디든 발작했던 곳은 오줌이 발사되 있어 찾아다니며 닦고, 치우고..
항상 알콜소독제 냄새와 같이 살고 있어요.
기저귀는 채우고 또 채워도 계속 빼서 매번 실패하고요ㅠ
솔직히 정말 너무 힘들때는 안좋은 맘도 들지만..
그래도..그럼에도..정신맑을때 엄마보는 저 맑고 예쁜 눈을 보면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낫게하고 싶어 열심히 안아주고 마사지해주고 그러고 지내요.
사실 팅커벨에서 이렇게 넋두리하게 될까봐 그동안 글을 못썼는데 그래도 오랜만이라도 소식을 전하는게 맞는거같아 오늘은 솔직한 상황을 적어봐요.
저는..아무리 힘들어도 절대 포리 포기안해요.
당연한거구..우리 아들..힘내는 만큼 저도 힘낼꺼에요.
우리 포리 열심히 잘 돌볼께요.
팅커벨을 통해 포리를 만나고, 사랑을 느끼고, 감사를 배우고, 희생을 알아가네요. 그래서 팅커벨은 늘 저에겐 애뜻함입니다.
요즘 엄마도 살짝 치매가 오셔서 더더욱 봉사도 지원도 못하고 있지만 마음은 늘 여기있습니다.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아가들과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아리도 목화도 건강하게. 잘지냅니다. 두아이는 걱정 안하셔도 되세요^^사진인증 하고 갈께요^^)
위 아리, 아래 목화입니다^^
첫댓글 아픈 포리의 소식이 자주 궁금했어요. 생각보다 어려움이 더 크고 많으셔서 속상하네요. 그래도 포기안하신다고 하시니 감동이고 감사합니다 . 겨우 힘내시라는 말씀 밖에 못해서 마음 아픕니다.
저도 증증치매 엄마와 버니의 아픔을 동시에 겪어야해서 작년은 너무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포리야 ~ 가족분들이 함께 하시니 다행이다. 기적적으로 빨리 회복되기를 기도할께. 잘지내자. ♡
글을 읽어 나가며 감히 어떻게 위로를 드릴까 망설여지네요
힘드실텐데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돌봐주심에 감사합니다
애들 눈을 보면 참 그게 안되시긴 하실꺼예요
그리고 언제든 힘드시면 여기 와서 넋두리 하세요
이곳 회원분들은 다 이해하시니 조금은 위로가 되시리라 생각되네요
어머님도 포리도 좀 더 좋아질수 있을것이란 희망을 가져보며
포아리맘님도 잘 드시고 꼭 건강 챙시길 바라겠습니다
힘들어하는 포리를 옆에서 지켜보는게 얼마나 힘들지 감히 상상조차 되지 않습니다.
올해는 포리가 많이 아프지 않고 아리,목화도 건강하게 잘 지내길 응원합니다!
2019년 초에 강릉시보호소에서 포리를 구해왔을 때 남형도 기자님이 함께 가셨습니다. 남기자님은 '유기견 구조활동 체헐리즘'으로 함께 가신 것이죠. 남기자님은 그 경험을 토대로 체헐리즘 기사를 쓰셨고, 그 때 기사를 보고 팅커벨에 정회원으로 가입하신 분이 포아리맘님이었습니다. 저는 그 때 포리를 구해오면서 당시는 질환이 발견되지 않을 때였는데도 "입양보내기가 쉽지는 않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포아리맘님께서 포리를 입양해주셔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그후 아리도 입양하시고, 동생분을 통해 목화도 입양하셔서 팅커벨 아이들만 셋 이나 입양을 해주신 고마운 가족입니다. 하지만 작년초부터 포리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팠는데 실제로 돌보는 포아리맘님께서는 얼마나 더 마음이 아프고 힘들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부디 포리가 조금 덜 아프며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포아리맘님과 가족분들께는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다시 전합니다.
개구쟁이 포리가 아프다고 걱정했었는데
가족 보살핌으로 잘 지내고 있어서 다행이예요
아리목화도 반갑구요
아~ 포리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살뜰한 보살핌으로 호전되는 기적을 바래 봅니다~포아리 맘님 힘내세요 ~아리와 목화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포리가 아픔에도 지극정성으로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포리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감히 얼마만큼 힘드실까 가늠할 수가 없지요...
힘든 모습 솔직히 말씀해주시고 힘내시겠다 포기안하신다 말씀해주시니 오히려 더 감사합니다.
아리 할머니 맘에 들어서 입양 되게 해달라고 묵주기도 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이리 흘렀네요.
늘 건강하시고 포아리 가족분들 위해서 늘 기도하겠습니다.
힘내셔요^^
아이가 계속 건강하게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좋을텐데 마음이 많이 아프실 것 같네요.. 포리와 보호자님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포리에게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포리 얼굴에 흰눈이ㅜ내리고 있네요…여기와서 힘든얘기 많이
하고 가세요. 어디가서 하시겠어요. 포리가 더 아프지 않고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포리 건강이 궁금했어요 좋아져서 잘 지내겠지 생각했는데.. 포리 모습 지켜보는 보호자님이 엏마나 힘드니실까요.. 기도하겠습니다
오랜만에 포리 소식 넘넘 반가워요!
포리 발작이 어떻게 됐을지 궁금했는데 이런 상황이었네요~
힘든 포리와 그런 포리를 지켜보면서 돌보느라 애 많이 쓰셨겠어요~ 저도 치매인 노견을 돌보느라 어느 정도 짐작이 갑니당~
그럼에도 포리를 지키리라 다잡는 마음~ 응원합니다~
어차피 아프던 노견이 되던 언젠가 겪을 수 있는 일일테니 자주 와서 얘기해주시면
우리 아이만 이렇게 아픈게 아니다 마음을 나눌 수 있을 거 같아요
흰털은 좀 생겼지만 여전히 멋진 포리~ 힘내자!!!
포아리맘님 글속에 얼마나 아이들을 사랑하는지 느낄수있어사 더 맘이 아프네요.. 포리 꼭 좋아질거라 생각합니다.. 힘내시고 여기에서 힘드신거 이야기도 하시고 위로도 받으셨으면 좋을것같아요
저도 오랜만에 들어와서 포리와 목화를 보니 반갑네요 포리가 얼굴에 서리내리고 아프다니 얼마나 힘드실까요 즈희집 고양이도 요즘 발작중이라 ㅠ 통감합니다 포리가 더 이상 아프지않길 세월이 야속합니다
소식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아이들과 가족분들 모두 편안하고 따뜻한 겨울 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