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턱 막힐 정도로
뜨거운 열기.
몸을 다 태울 듯
강렬하게 쏟아지는 태양.
지글지글 끓어 오르는 땅의 열기.
닦아내기 무섭게 맺히고 흘러 내리는 땀방울.
몸에 휘감긴 옷을 다 벗어버리고
당장이라도 뛰어 들고 싶도록
경쾌한 흐름의 소리를 내뿜는
투명하고 맑은 물.
차마 온몸을 내던지지 못하고 발만 퐁당.
하~~~온몸이 그제서야 안심하듯 비명을 내지른다.
때마침 살랑살랑 불어주는 바람이
태양이 훝고 지나간 피부를 어루만지며
땀에 끈적해진 목덜미를 스쳐지나 갈 때면
안심과 아쉬움이 동시에 들기도 한다.
미소가 몽글 올라오면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는 뜻이다.
잠시 말똥말똥해진 눈으로
낮에 찍은 사진 몇장을 훑는다.
너무 눈이 부셔 수평선조차 맞추지 못하면서도
꾸역꾸역 내가 걷고 있는 천국을
작은 화면에 구겨 넣는다.
쨍한 하늘 아래 벌건 얼굴로 웃고 있는 나.ㅋ
각자의 사투를 벌이고
찾아온 사람들이 삼삼오오 혹은 하나 , 둘
그들만의 자리를 만들어 앉는다.
물방울이 송글 맺힌 맥주를 뽁~
거품이 채 가라앉기 무섭게 목구멍에 부어 넣는다.
이게 여름이다.
발버둥 쳐봤자 이길리 없는 태양을
버틴 후의 보상이라 더욱 달콤하다.
아찔하다.
이제 시작인 여름.
영원할 것 같던 여름이 결코 영원하지 않을것을
아는 모순으로 마음속에 여유와 불안이 공존한다.
가을이 오면 이 지긋한 여름이,
그 여름안에 있던 내가 또 그리워지겠지.^^
mini's 81th backpacking.
in.domachi valley.
여전히 뜨거울 여름이지만
영원하지도 않을 여름이니 지혜롭게
잘 견뎌 내시길 바라며.
joomini~*
못 먹어도 gogo~ !!
제일 윗 동네로 오른 후
그렇게 오랫동안 평탄화 작업
앗 뜨거웟!!! c~~
오늘 아침 팔이 아파 왜 이러지? 하며 이해를 못했는데
이 사진을 보니 왜 아픈지 알겠네요. 돌담집을 만드느라 그런거였어요 ㅋㅋ
텐트피칭 전 명당자리 찜은 필수~! ^^
하산길에 "나는 자연인이다 " 촬영 오신
"윤택"님을 만나 잠깐의 이야기도 나누고^^
첫댓글 제대로 즐기고 오셨군요 초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멋진사진 잘 보았습니다
북극곰님~♡
플랜 A가 이루어 지지 않아 느닷없이 걸린 플랜B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제 플랜에 들어오셔서 공감해 주시고 감사의 댓글까지
고맙습니다~^^
@쭈미니~* 한라산 푸른초원에 하루밤 보내고 왔습니다 눈덮힌 한라산 한번 오세요
@북극곰/석민기 히야~~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초원입니다!!
완전 부럽습니다.
눈 내리는 한라산도 좋지만 저 초원 가고싶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6.21 21:0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6.21 21:14
항상올리신글정독하며나도언젠가백팩킹꿈꾸는한사람입니다체력과열정부럽고잘보며오토캠핑들살이열심내봅니다
jinnie_H님~♡
글자가 너무 많아 힘드실텐데 정독 까지 ...
감사드립니다.
오토캠핑의 매력 또한 엄청 날거라 생각합니다.
마음껏 즐기시다 꼭 백패킹입문 하시길 응원할께요~^^
이분은 글쓰시는분인지 사진찍는 분인지 유튜버하시는 분인지 헷갈려요ㅜ근데 글. 시진. 영상 다 멋찌요~
백수몽향님~♡
너무 너무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연안에서 가장 행복해하는 그냥 보통의 일인입니다.
그 주어진 시간에 충실하며 느낀 감정을 글로 옮기고
사랑하는 자연을 사진으로 박제하고.
더운 여름 잘 이겨 내시고 꼭 행복하세요~^^
여튼 산야를 누비는 모습 보기좋습니다. 저는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무식한 산행. 비박으로 인해 무릎을 다 상하고 지금은 MTB로 바꿔탓어요. 부디 무릎 골반 등등 관절 조심하시고 산행하세요, 무거운 짐은 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백수몽향 아 ... 그러셨군요 ^^;;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또 다른 취미를 즐기시니 그 또한 멋지십니다.
감사한 말씀 가슴에 새기며 조심히 산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무거운 거는 이제부터 셀파에게 들도록 해야겠네요~ ㅎㅎ
언젠가 보성 방장산 다녀가셨을 때 댓글 달았었는데 가까이 오시거든 연락 한번 주세요. 주변의 산은 거의 섭렵했으니 그깟 무릎좀 아프다고 가이드 정도도 못하겠어요?
@백수몽향 네~ 닉네임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런 배려 진심으로 감사하고 행복하네요~
그쪽으로 가면 미리 문자 남기겠습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길것만 같았던 겨울도
짧게만 느껴졌던 봄도
또다시 뜨거울 여름도.... 그저 잠시뿐
그래도 허투루 보낼 하루는 없어요..
어쩌면 이 여름도 기다림은 아니었을까~
땀 한방울에 두걸음이면 행복 한웅큼~
오늘도 좋은 날입니다~~^^
고홍님~♡
행복했던 순간은 없었고
모든 시간이 행복하다~! 라고
생각하며 주어진 모든 시간을 즐기면 좋을 듯 합니다.
땀 한방울에 두걸음이면 행복 한 바가지~ ㅎㅎ
모닝커피 한잔~ 건배^^
여기어디노 ㅋ
묻지마 깜장님~♡
여기는 그대가 원하는 무릉도원^^
@쭈미니~* 좌표 찍어죠
나도 갈꺼야
@묻지마 깜장 너무 멀어서 오기 힘들걸요~~^^
아랫지방에 더 곳은 곳이 많을듯 해요♡
@쭈미니~*
오늘도 멋지심 ㅎㅎ...더운 열기가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스완이님~♡
건강한 여름 보내고 계시죠?
멋지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뜨거울 때 걸어라~!! 뜨거울 때 사랑하라~!!
오늘도 뜨겁게 걷고 또 사랑하세요~^^
체어를 등받이로도 활용하는군요 ㅎ
많이 배웁니다..^^
윤스타 표정이. ㅋ
아싸가올이님~♡
바위 위라 혹 자빠질까봐요 ㅋㅋ
체어원은 좌식 사용시 엄청 편합니다~
윤스타님 걸으시며 쓰레기 줍느라 많이 힘드셨나봐요.
저보고 쓰레기 주웠냐고 묻는데
힝~ 민망했어요^^;;
저도 다음부터 클린백 배낭에 달고 다니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쭈미니~* 국립공원서 받은거 있는데
불편해서 처박어놓고 비닐봉지로 수거하고 있습니다~
@아싸가올이 ㅋㅋ 불편해요? 안쓰시면 저에게 패스~~^^
아~ 시원해 보이네요 ㅎ 어딘지 안 알려주실거죠? 그렇담 택이한테 직접 물어볼게요 ㅋ
정수기님~♡
ㅋ ㅋ 그게 더 빠르시겠네요~~~^^
가족들과 함께 가셔서 이 여름 불태우고 오십시오!!
좋습니다!!
나도 서락 계곡으로 가고 싶네요
아~ 서락 계곡은 어떤 맛일지 감은 안오지만
엄청 좋겠죠?
짱돌1026님의 여름이 시원하시기를~♡
저는 내일 대관령으로 들어갑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6.22 11:1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6.22 11:38
여름엔 계곡이죠.
잘보고갑니다~~^^
애라수아빠님~♡
여름엔 빙수? ㅇ ㅏ ㅇ ㅏ?
저는 한여름에도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좋아해요^^
맞습니다. 계곡에서 발 담그고 맥주 한잔 뽁~
그 맛에 삽니다 ㅎㅎ 그 맛 즐기러 가실까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6.23 11:4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6.23 12:0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6.23 13:1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6.23 13:18
요즘도 통행세 달라고 따라다니나요?
바우랑님~♡
네에 통행세 받는다고 하는데
저는 그날 안받더라구요~^^
여기 대관령인데 지금 우중 철수 중이에요 ㅠㆍㅠ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쭈미니~* 몇년전에 하도 따라다니며 돈달라고 해서 경찰에 신고한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ㅎㅎ
쭈미님글 항상 재미있게(글을 잘쓰셔서~~~) 잘보고 있습니다.
비오는데 철수 잘하시구요^^
@바우랑 아 ㅎㅎ 그래서 돈을 냈을까요 안냈을까요~?
그곳이 사유지이니 난감한 부분 같습니다^^;;
철수 잘하고 돌아와 앉아 도시의 소음과 티브 소리를
듣고 있으니 또 답답하니 ㅎㅎ
떠나야할 듯 합니다~ ㅋㅋ
@쭈미니~* 안내셨을듯 하네요^^
@바우랑 네 ㅎㅎ 안보이시더라구요~^^
언제든 드리려고 주머니에 현금 넣고 다녔는데 ...
여름은 계곡이죠
저도 7월2째 서락으로 침투 계획 입니다 ㅎㅎ
아오~ 좋아요 설악!!
시간아 빨리 가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