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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이러브 빅이슈 원문보기 글쓴이: 왓쇼이
The Big Issue + Korea
소셜 엔터테인먼트 매거진
홈리스와 젊은이의 공통점? 그것은 모두 일이 없다는 것.
젊은이와 사회의 미래에 도움을 주고 싶다.
2, 30대 독자를 위한 빅이슈코리아는 젊은 세대의 미래와 한국의 나눔 문화를 만들기 위한
소셜 엔터테인먼트 매거진을 지향합니다.
The Big Issue 빅이슈는 홈리스(노숙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1991년 영국에서창간된주간대중문화잡지입니다. 홈리스인 사람들을 구제(Charity)하는 것이 아니라, 잡지 판매 일자리를 제공하여 자립을 응원하는 사업입니다.
“Working, Not Begging”
“Street Trade, Not Street Aid.”
구걸이 아닙니다. 일하는 중입니다.
정가 3000원의 잡지를 벤더(Vender, 빅이슈 판매자)가 거리에서 판매를 하면, 1600원(53%)이 벤더의 수입이 됩니다. (최초의 10권은 무료로 제공하고, 그 매상(3,0000원)을 원금으로 하여 1권당 1400원으로 공급을 받아 잡지를 판매하여 1600원의 순수익을 얻게 되는 구조입니다.) 벤더들은 그 수입을 바탕으로 주거와 주소를 확보하고 새로운 직업을 찾게 됩니다.
홈리스에게만 판매 권한이 주어지는 빅이슈는 사회문화인사들의 참여를 통한 양질의 콘텐츠로 이윤 창출과 사회적 목적을 모두 만족시켜 왔습니다. 또한 1995년 빅이슈 재단 (The Big Issue Foundation)을 설립하는 등 노숙인을 위한 여러 사업을 펼치는 영국의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빅이슈’는 그 가치에 공감하는 버락 오바마(Barack Hussein Obama), 데이비드 베컴 (David Beckham), 비욘세 (Beyonce Knowles), 케빈 스페이시(Kevin Spacey), 폴 메카트니(Paul McCartney)등의 유명인들이 무료 표지 모델로 등장하여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사진 한 장에 수십 억 원을 받는 슈퍼 스타들이지만 또 다른 형태 기부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빅이슈’에는 해리포터를 쓴 조앤 K.롤링 같은 유명 작가들이 글을 기고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나눔 정신이 담겨져 있습니다.
빅이슈의 활동으로 지금까지 모두 5천여 명의 홈리스들이 자활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매주 월요일 거리의 독자들을 찾아가는 빅이슈는 현재 영국에서만 5개의 지역판(The Big issue, The Big issue in Scotland , The Big issue Cymru, The Big issue in the North, The Big issue South West)이 발행되고, 주간 발행 부수가 약 16만부(ABC, 2006)에 달하는 유력지로 성장했습니다.
빅이슈는 현재 영국에서 다섯 종류, 세계의 기타 지역에서 일곱 종류(말라위, 호주, 아일랜드, 남아공, 일본, 나미비아, 케냐)가 각각 독립적으로 발행되고 있으며 빅이슈와 뜻을 같이하는 스트리트 페이퍼는 전 세계 38개국에서 발행되고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38개국의 홈리스들이 빅이슈 판매를 통해 자활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빅이슈 코리아는 전 세계인이 함께 걷고 있는 이 길 위에 한 걸음을 더하고자 합니다.
THE BIG ISSUE KOREA 빅이슈 코리아는
하나. 일(직업)을 통한 홈리스의 생계 활동을 지원합니다.
구걸이 아닌 노동을 통해 소득을 얻도록 하고, 이를 통하여 홈리스의 생계를 지원합니다.
둘. 빈곤문제의 사회적 환기와 기부문화 확산을 실현합니다.
홈리스 문제는 개인적 불행의 결과가 아닌 사회 경제구조에서 발생하는 구조적인 문제임을
공론화하고 민간영역에서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마련하기 위한 틀을 제공합니다.
셋. 홈리스 자존감 회복과 자활의 토대를 마련합니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합니다.
빅이슈 코리아는 한국사회에도‘빅이슈’가 만들어지길 희망하는 사람들이 모여2008년 10월 온라인 커뮤니티 빅이슈 한국판 창간준비모임http://cafe.daum.net/2bi을 개설하여 창간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동안 빅이슈를 지지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며 한국판 ‘빅이슈’를 기획해 왔습니다. 1년 여간의 준비모임 끝에 지지단체인 노숙인 자활을 지원하는 비영리민간단체 거리의 천사들http://www.st1004.net의 실질적인 지원을 힘입어 2010년 1월 정식으로 잡지사업등록을 하였습니다. 빅이슈 코리아는 비영리민간단체(거리의 천사들)를 시작으로 사회를 아름답게 하는 기업형태인 ‘사회적기업’이 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사회문화인사여러분들의 참여로
또 하나의 희망을 만드는 빅이슈코리아가 되겠습니다.
참조: 바자 2009년 3월호 (요약)
미스터 빅이슈를 찾습니다
영화 <원스>의 남자와 여자의 첫 만남. 구멍 난 기타를 멘 그는 노래를 했고, 남루한 꽃무늬 치마를 입은 그녀는 잡지를 팔았다. 쓸쓸한 더블린의 거리에서 그녀는 남자에게 이렇게 묻는다. “<빅이슈> 살래요?” <빅이슈>라는 잡지를 꼭 끌어안은 그녀 모습은 ‘금세기 최고의 음악영화’라는 이 영화의 음악만큼이나 마음에 오래 남았다. 그녀는 잡지와 함께 장미를 팔기도 했다. 난 그녀가 파는 것은 단순히 잡지 혹은 꽃만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모르긴 해도, 감독은 소박한 기타 선율과 맑은 노랫소리로 희망의 단서를 이야기하기 위해 다른 것도 아닌 <빅이슈>를, 다른 것도 아닌 장미꽃과 함께 팔도록 설정했을 거다. <원스>라는 영화가 그랬듯, 절망과 희망을 동시에 은유하는 잡지. 그것이 <빅이슈>에 대한 첫인상이었다.
아일랜드 더블린의 거리에서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 <빅이슈>를 명동 한복판에서 만난다면 어떨까? 잡지 <빅이슈>가 곧 우리나라에서도 창간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빅이슈>를 판매해 자활에 성공한 어느 일본인에 대한 흥미로운 다큐멘터리를 보며, 왜 우리에게는 저렇게 ‘어른스러운’ 잡지가 없는지 아쉬워한 지 몇 달 뒤에 들은 ‘빅뉴스’다.
<빅이슈>는 친환경 화장품 바디샵의 창업자 아니타 로딕의 남편인 고든 로딕이 지난 1991년, 아내, 동료와 함께 사회적 빈곤층인 노숙인들을 돕기 위해 만든 주간지다. 유명 대중 스타들이 표지를 장식한 이 잡지는, 언뜻 보기엔 평범한 문화 잡지다. 이라크전과 나이지리아 내전, 환경 문제는 물론 할리우드 모 커플의 파경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관심을 발휘한다. 그러나 표지를 찬찬히 들여다보니, 특이한 문구가 눈에 띈다. ‘Street Trade, Not Street Aid’. ‘원조받는 것이 아니라 영업하고 있다’는 의미의 이 문구가 바로 <빅이슈>의 정신이다. 노숙인들이 거리에서 직접 판매하고, 원가를 제외한 판매 수익이 노숙인에게만 돌아가는 독특한 시스템도 특징이다. 돈 몇 푼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생할 수 있는 일자리를 지원한다는 것. 불과 46쪽가량의 이 대중 문화지는 그들의, 그들에 의한, 그들을 위한 ‘사회적 잡지’다. <빅이슈>가 ‘노숙인’과 ‘돕는다’는 의미를 다시 쓴 셈이다.
‘벤더’라는 신분으로 <빅이슈>를 판매하는 노숙인들은 교과서에서만 읽어온 노동의 권리, 신성함을 몸으로 보여준다. 할 수 있는 것이 많은 자의 그것보다 가진 것이 없는 이들의 목소리와 몸의 움직임은 노동 본래의 가치에 가깝다. 이 가치에 아일랜드, 일본, 독일, 남아공, 호주,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덴마크, 프랑스, 이탈리아 등 전 세계 28개국의 이름 없는 독자들이 힘을 실어주었다. 데이비드 베컴, 케빈 스페이시, 비욘세, 케이트 윈슬렛, 폴 매카트니, 제임스 맥어보이, 킨, 프란츠 퍼난디드, 제이미 올리버 등의 스타들이 무료 표지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다. 덕분에 이 잡지는 영국에서만 주간 발행 부수가 무려 16만 부에 이르는 유력지로 성장했다. 우리나라의 웬만한 잡지는 흉내 낼 수조차 없는 대단한 수치다. 1995년에는‘빅이슈 파운데이션’을 설립해 노숙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대표적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기업은 <뉴욕 타임스>가 정의했듯, ‘돈도 벌고 세상도 구하는 비즈니스’로서 영국의 대표적 명물이 되었다.
<빅이슈코리아> 기획은 지난 1월 영국 본사를 찾으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영국 런던 남쪽 복스홀(Vauxhall) 기차역 앞 건물에 위치한 <빅이슈> 본사의 편집부는 조촐했다. 편집장과 부편집장, 취재기자와 편집기자 2~3명, 디자이너 2명 등 10명이 채 안 되는 인원이 잡지를 만들고 있었다. 그러나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롤링이 고정적으로 글을 기고하는 등 수십 명의 저명 필자들이 함께 지면을 만든다. 각종 단체 기부금으로 이뤄진 관리 비용을 한 푼이라도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 <빅이슈>의 편집장 찰스 호지고는 명함도 없이 일한다. 대기업 혹은 전문직 출신이라야 대우받는 우리와는 달리, 영국에서는 ‘빅이슈 코퍼레이션 출신’이라는것이 큰 자부심을 부여한다. 그곳의 청춘들은 일반 회사 급여의 70~80%만 받고도 이곳을 ‘살아 있는 조직’으로 만들고 있다.
어느 노숙인과 독자와의 만남은 아직도 생생하다. 코벤트 가든 역 근처에서 피에로처럼 목소리를 높이며 “빅이슈!”를 외치던 초로의 노숙인. 목발을 짚고 작고 검누런 치아를 내보일지언정, 행색은 말끔했고 표정은 밝았다. 목에는 ‘Working, Not Begging’이라고 쓰인 아이디 카드를 걸고 있었다. 빅이슈 코리아 창간 사전조사팀은 어느 숙녀가 노인에게 <빅이슈>를 한 부 사고는, 다시 그걸 돌려주는 걸 봤다. 숙녀는 이렇게 말했다. “이번 호 <빅이슈>는 이미 봤습니다. 전 <빅이슈>가 눈에 띌 때마다 사거든요. 그는 예전엔 구걸을 했지만, 이젠 일을 합니다. 당당해 보여서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 어떤 내용이 더 추가되었으면 하는지 물었더니 그녀는 이렇게 답했다. “잡지를 구입하는 상징적인 행위에 자부심을 느끼기 때문에 지금도 만족합니다만, 재미있는 스도쿠 게임은 좀 많았으면 좋겠군요.(웃음)”
멀쩡하던 잡지도 돌연 폐간하거나 휴간하는 시국에, 잡지를 창간한다는 건 지난한 일이다. 내 세금으로 흉악범을 평생 먹여 살리는건 사형제도의 비인간성을 들어 용납하지만, 노숙인들을 재활하는건 가당치 않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빈곤을 개인의 능력과 노력, 운의 문제로만 돌린다. “자본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너무나 잘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노숙인들이 생겨난다”는 진실을 이해하기에는, 빈곤에 대한 편견의 골이 깊다. 과연 한국의 어느 스타가 <빅이슈>의 무료 표지 모델을 자처할 것인가에 대한 답만큼 막막한 일이다. 영국 <빅이슈>의 철저한 관리, 판매, 교육, 안전 시스템은 17년 시행착오로 이뤄진 것이지만, 그 전에 빈곤 문제에 대한 성숙한 사회적 합의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문득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를 똑바로 이해하는 것이 비단 예술가의 책임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파리에는 ‘미스터 르몽드’가 있다. 그는 <르몽드>의 발행인도, 편집장도 아닌, <르몽드>를 판매해온 신문팔이 노숙인, 알리 아크바르다. 신문을 안고 거리를 돌아다니며 특종을 외치는 이 남자는 아무리 우울한 기사도 기발하고 웃음 넘치는 세상으로 바꾸어놓았다. 30년 넘게 <르몽드>의 기사를 도전의식과 용기, 웃음으로 재해석하고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전해온 그는 <세상은 나를 웃게 하고 나는 세상을 웃게 한다>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사람들은 신문과 함께 그 노력을, 웃음을 산 것이다. 그건 오직 ‘미스터 르몽드’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어쩌면 당신도 서울 어딘가에서 만면에 웃음을 띤 ‘미스터 빅이슈’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잘 재단된 팬츠와 섬세한 블라우스를 입고 더불어 사는 삶을 이야기하는 고급 보헤미안의 시대. 가난한 자들의 풍요로운 잡지 <빅이슈>가 사회적 연대와 도덕심을 공유할 수 있는 신선한 대화의 장으로 떠오를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오는 10월을 기다리게 만드는, 최고의 ‘빅 이슈’다.
첫댓글 big issue라고 홈리스들이 파는 잡지야... 난 지금 홈리스를 타겟으로 해서 그들을 위한 디자인을 연구하고 있는 여시고... 이미 전 세계가 하고있어.. 우리나라는 막 3호를 발간한 상태이고... 여시들이 많이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스크랩해왔어!^^ 더운 날 추운 날 길거리에서 빅이슈 파시는 분들에게 힘내라고 한마디라도 전해줬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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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도 일자리를 줄 수 있다는 게. 자립심을 길르는 것도 있고. 여러가지로 정말정말 좋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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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ㅇㅇㅇ 영국에서부터 시작한 빅이슈지..... 우리나라도 잘 되었으면 좋겠어 ㅠㅠㅠㅠㅠㅠ
아 요거 이대앞에서 파시던데
앗 외국에서 하는건 봤었는데 우리나라에도 있구나. 이거 진짜 좋은 생각인것 같아!
응 저런게 좋아. 가끔 보면 사지 멀쩡하신 분들이 아무것도 하시는 일 없이 구걸 통해 번 돈으로 술 사먹고 하는거 보면서 안좋은 눈초리를 보냈는데 홈리스 분들 저렇게 직접 일할 수 있게끔 해주는것도 진짜 좋은거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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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아직 서울밖에 업어 ㅠㅠ
저번에 티비에 나왔을때보니까 우리나라에는 아직 서울에 무슨 지하철역 앞에서파는거 밖에 없다고 들었어 이거 널리퍼졌음 좋겠어
오 서울 어디서 살수있어??? 우리동네에선 한번도 못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