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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둔화로 예년 대비 전시 규모와 참가기업 수가 각각 16%, 20% 감소 –
- 전기차 중심의 산업 재편 구도 움직임 확산 -
-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에 발 빠른 대응이 관건 -
□ 경기 둔화 속 프랑크푸르트 국제모터쇼(IAA), 9.12~22일 열려
ㅇ 9월 12일(목)~22일(일) 총 11일간 열린 제68회 프랑크푸르트 국제모터쇼(IAA)에는 총 31개국의 800여 개 기업이 참가함.
- 현 산업 경기를 반영하듯 올해 참가기업의 수는 예년 대비 20% 감소했으며, 전시 면적도 예년 대비 16% 감소한 16만 8000㎡로 나타남.
- 전시회에 앞서 9월 10일과 11일 양일간 개최된 ‘Press day’는 최근 자동차산업 경기 둔화와 자동차산업이 겪고 있는 대변화에 따른 우려 반 기대 반으로 언론의 주목을 끌었는데 전시 관계자에 따르면, 첫 3일간 17만 5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돼 전시회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킴.
ㅇ 올해는 테슬라, 도요타, 닛산, 마츠다, 지프, 캐딜락, 볼보, 퓌조 등 다수의 완성차 기업이 불참해 전시회 입지가 위태롭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됨.
- 특히 이번 전시회는 환경운동주의자의 데모로 주말에 전시장 입구가 차단되는 등 잡음이 있었으나 행사 자체는 큰 문제없이 진행됨.
ㅇ 이번 전시회의 모토는 ‘Driving Tomorrow’로 다가오는 차세대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주요 기업의 신차가 대거 첫 선을 보였으며, 미래의 기술 선점을 위한 기업의 노력이 엿보임.
- 특히 전 세계 자동차산업의 현안인 연비 및 CO² 절감이 주요 아젠다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다수 기업이 전기차 모델을 선보여 향후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시장의 각축전을 예고함.
ㅇ 독일자동차협회(VDA) 마테스(Bernhard Mattes) 회장은 경제 일간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든 기업이 신기술 투자와 동시에 비용 효율성을 향상시켜야 하는 도전 과제를 안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변화된 수요에 맞춰야 한다고 밝힘. 이어 현 위기가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는 브렉시트와 미·중 및 미·EU 무역분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달렸다고 강조함.
- 마테스 회장은 더 나아가 “美 제조사와 같은 의견으로 우리는 고관세가 쌍방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美 소비자는커녕 승자는 아무도 없다고 전하고 우리는 관세를 0%로 인하하는 데 동의할 것”이라고 밝힘.
2019 프랑크푸르트 국제모터쇼(IAA) 전경 및 BMW의 수소연료전지차를 둘러보고 있는 독일 쇼이어(Andreas Scheuer) 교통부장관과 마테스(Bernhard Mattes) 독일자동차협회(VDA) 회장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현장 사진 촬영자료
□ 2019 IAA의 주인공은 ‘나야 나’, 모든 관심은 전기차에
ㅇ 폴크스바겐(VW), ID.3을 중심으로 전기차에 올인
- VW의 첫 양산형 순수 전기차 ID.3은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신모델 중 하나로 58kMh 배터리 용량으로 항속거리는 420km이며, 100kW로 30분 급속 충전시 29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함.
- VW는 수십억 유로에 이르는 투자와 완전히 새로운 설계로 전기자동차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 이 모델은 해당 회사뿐만 아니라 고객이나 자동차 산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음. 해당 모델은 VW의 새로운 E-패밀리의 첫 모델로 3만 유로 이하의 가격으로 E-세대의 골프(Golf)*로 큰 주목을 받음. 이 모델은 2020년 6월 첫 출시 예정임.
주*: VW의 골프(Golf) 모델은 수 년간 독일 내 판매 1위를 자랑하는 가장 ‘대중적인 차’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음.
- 이번 전시회에서 해당 사가 소개한 신기술 중 하나는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ugumented Reality Head-Up Display)’로 기존의 디스플레이 기능이 차량 앞 면 유리창에 투영돼 보이는데 내비게이션 기능을 위시해 차량 간 거리나 속도, 차선 등 주요 정보를 자동 인식해 보여줌으로써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이 크게 개선되게 됨. 이는 옵션으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함.
- 해당 사는 2020년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20만 대의 전기자동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를 판매하겠다고 밝혔으며, 이 회사의 CEO 디쓰(Herbert Diess)는 이는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함. 해당 사는 2020년 독일 츠빅카우(Zwickau) 공장에서 모델을 약 10만 대 생산할 예정임.
- 또한 항속거리 260km의 소형 전기차모델 e-Up!도 처음 선보였는데 기본 사양의 e-Up!은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을 경우 2만 1975유로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해 도심용 모델로 주목 받음.
- VW는 ‘We charge’라는 자체적인 충전 서비스를 개시했는데 별도 계약 하에 유럽 내 저렴한 조건으로 충전할 수 있으며, 앱이나 차에 내장된 내비게이션을 통해 We Charge 충전소 또는 Ionity* 급속 충전소 정보를 제공함. 관계자에 따르면 Ionity의 충전기를 포함해 약 15만 개의 충전소 정보가 제공되며, 대체로 완충에 6~8시간이 소요된다고 함.
주*: 이는 2017년 10월 31일 설립된 BMW Group, Daimler AG, Ford 및 VW(Audi, Porsche), Hyundai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JV
- 아울러 VW의 전기차는 향후 스마트폰 앱과 연동된 Charge&Fuel Card로 간편하게 충전 가능한데 매월 정산이 되는 방식임.
VW의 ID.3과 소형 전기자동차 e-Up!, 증강현실 디스플레이(Augumented Reality Head-Up Display)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현장 사진 촬영자료
- VW의 CEO 디쓰(Herbert Diess)는 독일 자동차 전문 매거진 Automobilwoche와의 인터뷰에서 폐기물에서 생산되는 수소는 무이산화탄소가 아니며, 재생에너지는 전력 소모량이 많아 비용이 많이 들고 여기에 연료전지 드라이브 및 공간 요구사항으로 높은 비용이 추가된다고 밝힘. 수소차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며, 전기자동차를 열렬히 옹호함.
- 반면, Automobilwoche는 이에 대해 경쟁기업은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하고 몇 년 전 도요타는 미라이로 수소차 시장을 개척했고 이어 혼다와 벤츠가 뒤이어 개발했음. 현대 역시 넥소(Nexo)를 출시했다고 전하고 BMW 역시 수소연료전지차 i-Hydrogen Next를 선보인다고 전함.
- 또한 정치인조차도 VW의 CEO와 다른 의견이라고 전하고 VW의 감사위원회의 봐일(Stephan Weil)도 한델스블라트를 통해 수소가 ‘모빌리티를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함.
· 독일 알트마이어(Peter Altmaier) 경제에너지부 장관은 그린 수소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는 가능한 한 빨리 산업 규모로 생산돼야 하며, 특히 교통의 에너지원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함.
ㅇ 벤츠(Mercedes-Benz)나 다임러(Daimler), 역시 전기차 개발에 초점
- 해당 사는 GLC, GLE, AMG 등의 업그레이드된 기존의 모델 외 소형 SUV 차량 GLB을 처음 선보인데 이어 신 전기차 콘셉트카Vision EQS를 위시해 페이스 리프트된 Smart EQ Fortwo 등의 신전기차 모델을 선보임.
AMG 및 Smart EQ Fortwo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현장 사진 촬영자료, 해당 사 홈페이지
- 다임러(Daimler) 개발부 총괄 쉐퍼(Markus Schaefer)는 IAA에서 새로운 플랫폼 전략을 발표하고 “미래의 모든 설계는 일관되게 전기차로 개발될 것”이라고 밝힘. 이어 이는 해당 사의 약 1만 8000명의 개발자의 근본적인 사고의 전환을 필요로 하며, 2030년 다임러에서는 순수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함.
- 이번 전시회에 첫 선을 보인 고급 세단형 전기자동차 모델 EQS는 2021년 출시 예정으로 SUV 차량인 GLC를 기반으로 하며, EQB와 EQA와 같이 내년도 계획된 소형 전기자동차 모델도 기존의 설계를 기반으로 한다고 함.
럭셔리급 전기 콘셉트카Vision EQS와 차량 내부 디자인 및 EQ Silver Arrow Vision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현장 사진 촬영자료, 해당 사 홈페이지
- 2021년 출시 예정인 EQS는 SUV 차량인 GLC를 기반으로 하며, EQS 플랫폼은 리무진이나 대형 SUV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기자동차에 적합할 것이라고 함. EQB와 EQA와 같이 내년도 계획된 소형 전기자동차 모델도 기존의 설계를 기반으로 한다고 함.
- 쉐퍼는 온라인 유통의 시대에 순수 전기차량으로 소포를 배달할 수 있는 차량을 제공해야 하는데 해당 사의 시탄(Citan)은 이전보다 훨씬 큰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이 회사는 여전히 스마트(소형)에서 마이바흐(Maybach)(럭셔리급)에 이르기까지 모든 포트폴리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함. 이미 결정된 사항으로 엔진과 변속기 모델은 약 30% 감축할 예정이라고 함.
ㅇ BMW, 차세대 콘셉트카 및 수소연료전지차로 비전 제시
- 해당 사는 첫 선을 보이는 인기 모델 X6의 3세대 모델과 X3, X6, i8, 5 및 7시리즈 하이브리드 모델, 차세대 전기차 및 자율주행 모델 iNext Vision과 더불어 차세대 쿠페 콘셉트카 BMW 4 및 수소연료전지차 ‘Hydrogen Fuel Cell’ 등을 선보임.
- 해당 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첫 선을 보인 수소연료전지차는 프로토타입으로 고압(700bar) 방식의 충전으로 150kW의 성능에 항속거리가 600km 이른다고 함. 기술적으로는 완성도에 이르렀으나 현재 인프라 부족 외에도 수소연료전지 생산비용이 너무 높고 수소연료전지 기술 관련 충분한 데이터가 축적되지 않은 관계로 2025년 정도 출시 가능할 것이라고 함. 또한 현재 약 50만 유로로 추산되는 차량 가격 역시 시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함. 해당 사는 도요타와 협업을 통해 수소연료전지를 공급받고 있다고 함.
- 그러나 이 모델은 2020년 일부 생산될 예정이며, 이는 극심한 환경(사막 또는 기온 -30º 등)에서의 내구성 등을 위시해 다양한 기술 관련 측정 데이터를 축적해야 하는 관계로 BMW 내부적으로만 이용될 예정이라고 함.
BMW의 iNext Vision 및 X6 모델
수소연료전지차(Hydrogen Fuel Cell) 및 BMW 콘셉트카 4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현장 사진 촬영자료
ㅇ Porsche의 타이칸(Taycan), ‘조용한 혁명’
- 프리미엄급 완성차를 생산하는 포르쉐도 최초의 전기스포츠카 Taycan을 선보였는데, 해당 사 CEO 블루메(Oliver Blume)는 ‘이는 하나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린다’고 밝힘.
- 해당 모델의 항속거리는 412km, 터보 모델의 경우 450km에 이르며 테슬라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음.
- 해당 사는 테슬라와는 달리 최고 761 PS와 1000뉴튼 미터의 엔진회전 수를 통해 여러 번 잇달아 기능을 사용 가능하다고 함.
- Turbo S 모델은 18만 5456유로, Turbo 모델은 15만 2136유로에 구매 가능하며 보다 늦게 출시 예정인 베이스 모델은 10만 유로 이하로 구매 가능함.
- 해당 사는 이 모델 개발을 위해 총 7억 유로의 투자를 감행했으며, 경쟁력 유지를 위해 독일 내 추펜하우젠(Zuffenhausen) 소재 본 공장 근로자들은 임금 인상분의 일부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짐.
Porsche의 타이칸(Taycan)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현장 사진 촬영자료
ㅇ Audi, e-tron Quattro 모델과 콘셉트 카 첫 선
- 아우디는 전기차의 미래 비전인 콘셉트카 AI:ME와 AICON을 선보였는데, 이는 아직 기술적으로 완성단계는 아니라고 함. 이는 순수전기 자율주행차로 각각 도심용과 럭셔리급으로 장거리 주행용으로 분류됨. AI:ME의 경우 주차 등 자가 운전을 위한 핸들이 소재하는데 반해, AICON은 핸들이 존재하지 않는 자율주행 콘셉트라고 함.
Audi의 콘셉트카 AI:ME와 AICON
자료 :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현장 사진 촬영자료
- 또한 항속거리 400km의 e-tron advanced 55 quattro는 내장된 핫 스팟을 통해 초고속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고 스마트폰을 통한 온라인 또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멀티미디어 모니터를 통해 직접적으로 조정 가능하다고 함. 또한 차 도어에도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주변 상황을 인지할 수 있음.
Audi의 e-tron과 e-tron 55 quattro 및 내부 차 도어 디스플레이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현장 사진 촬영자료
ㅇ 현대, 감성과 전기차의 결합
- 현대는 전시장 내 친환경 모빌리티 존을 구성해 수소전기차 넥쏘, 아이오닉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을 선보였고 이 외에도 콘셉트카 ‘45’를 선보여 눈길을 끎.
- 특히 5분 충전으로 666km 주행 가능하며, 1시간 주행 시 26.96g의 공기 정화 기능이 있는 현대의 수소차 넥쏘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유일한 시판 차량 모델로 큰 주목을 받음.
현대 전기차 모델 Kona 와 Ioniq 전기차
수소차 Nexo와 콘셉트카 ‘45’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현장 사진 촬영자료
- 처음으로 소개된 현대의 콘셉트카 ‘45’는 ‘감각적인 스포티함(Sensuous Sportiness)’이라는 모토로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감각적으로 표현해 전기자동차의 미래 디자인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음.
- 현대 관계자에 따르면 시각적으로 콘셉트카는 1974년 현대가 처음 시작한 포니 모델의 쿠페의 깔끔한 라인과 미니멀 리스트적인 구조를 기념함. 45라는 숫자는 45도 각도를 나타내는데 차체에 대해 후면과 앞 유리가 있는 위치로 이를 통해 다이아몬드와 유사한 실루엣이 생기는데 이는 미래 현대 전기자동차의 또 다른 디자인 요소를 시사한다고 함.
- 또한 해당 사는 새로운 텔레마틱 시스템 ‘Bluelink’를 선보였는데 차량 정보를 핸드폰으로 제공함. 이용자가 여행 계획 등을 차량의 내비게이션으로 전송 가능하며, 배터리 잔여량과 남은 주행거리를 원격으로 묻고 이를 여행 루트 계획에 반영하게 하거나 온·냉방이나 차량 개폐 장치 등을 원격으로 조정하는 기능을 갖고 있음. 이 시스템은 신하이브리드카 Ioniq 시리즈에서 시작해 수소차 넥쏘(Nexo)나 전기차 코나(Kona)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라고 함.
- 기아는 전시회 참가하는 대신 전시회장 앞 대형 홍보 부스를 마련해 현재 인기리에 판매 중인 씨드(Ceed) 모델을 홍보했으며, 전시장 건물 외 마련된 별도 부스에서 현대, VW, Honda, Dacia 등과 함께 시승 행사를 개최함.
프랑크푸르트 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기아의 홍보부스 및 시승행사장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현장 사진 촬영자료
ㅇ 자동차는 다이어트 중
- 일본 Sekisui는 콘셉트카 ‘Colour Carbon’을 선보였는데 자동차 바퀴 휠과 차체의 일부분이 블루 카본 소재로 구성돼 혁신 소재를 사용해 무게가 많이 나가는 전기차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함.
- 도요타가 불참한 상황에서 혼다는 다양한 Honda E 모델로 소형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밂.
Sekisui는 콘셉트카 ‘Colour Carbon’과 Honda E 모델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현장 사진 촬영자료
ㅇ 독일 전 BMW 매니저가 설립한 중국 바이튼(Byton), 전면 디스플레이로 주목
- 중국 스타트업 Byton이 첫 선을 보인 전기자동차 모델 M-Byte는 2년 후 유럽 내 판매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총 5만 대의 예약 건 중 2만 대가 유럽 시장의 예약 건이라고 함.
· 해당 사는 2016년 기존의 BMW 매니저 브라이트펠트(Carsten Breitfeld)가 키혀르트(Daniel Kichert)와 함께 설립한 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브라이트펠트는 2019년 4월 이 스타트기업을 떠나 또 다른 스타트업 기업인 Iconiq을 거쳐 9월 Faraday Future(FF)의 CEO로 재직 중임.
- 해당 사의 M-Byte는 특히 인터넷에 연결된 126cm 넓이의 전면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는데 운전자는 5G 네트워크를 통해 교통상황, 전화, 내비게이션, 날씨, 영화 등의 다양한 기능을 선별해 사용할 수 있음.
- 이제까지 승용차에서 이와 같은 큰 디스플레이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기어 선택을 위한 버튼 외 이제는 핸들에 장착된 버튼만 존재함. 큰 디스플레이는 터치스크린 기능이 아니며, 제2의 태블릿은 중앙 콘솔에 장착됨. 대안으로 알렉사(Alexa)가 언어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제3의 기능은 제스처로 차 지붕에 장착된 카메라가 손 제스처를 인식해 “크게” 내지 “다음 타이틀” 또는 “전화 받기” 등의 기능을 인식 가능함.
- 이 모델은 바퀴가 달리 iPhone이자 움직이는 제2의 거실 또는 서재라고 할 수 있는데 앞쪽 좌석이 안쪽으로 회전이 가능하게 돼 있어 뒷좌석의 사람과 서로 얘기할 수 있게 설계됐으며 디스플레이에 뜨는 도로지도, 음악, TV 시리즈, 영화 또는 채팅 등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음. 단, 영화 기능은 차량이 정지돼 있는 경우나 운전자의 눈길이 갈 경우에만 작동하게 된다고 함.
중국 스타트업 Byton의 M-Byte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현장 사진 촬영자료
ㅇ 국내 대기업, 미래차 부품 시장에 도전장
- 국내 삼성 SDI, LG, 만도 등의 몇몇 대기업 역시 전시회에 참가했으나 LG와 만도는 초대된 바이어 상담을 위한 전시 부스를 운영함. 삼성은 1회 충전으로 600~700km 주행 가능한 고출력 혁신 배터리 셀과 모듈, 팩 등을 소개했는데 이는 전기차의 가장 큰 단점인 주행거리나 가격의 문제를 해소하는데 기여해 전기차 대중화를 한층 앞당길 것으로 기대됨.
- 또한 만도도 센스 레이더, 센스 카메라, 센스 라이다 등을 선보여 향후 차세대 자율주행차량의 핵심 부품 시장 내 선도적인 역할이 기대됨.
만도 부스
자료 :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현장 사진 촬영자료
-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JV인 Ionity는 이번 전시회에서 충전설비 시스템을 선보이며 주목을 모았고 이외에도 글로벌 완성차 기업 역시 제각기 다양한 유형의 충전기 모델을 선보임.
Ionity의 전기차 충전기와 벤츠 및 BMW 신모델 i8와 충전기
자료 :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현장 사진 촬영자료
- 이외에도 포드는 하이브리드 모델 중심으로 전시했으며, 중국의 신규 완성차 브랜드 Wey 등 새로운 기업의 등장도 눈에 띔.
□ 향후 전망 및 시사점
ㅇ 2019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모터쇼(IAA)는 미래 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가시화되며, 주요 완성차 기업의 미래 자동차 콘셉트 경연장의 모습을 자아냄.
- 또한 대다수의 기업은 시장 경쟁력 확보 및 신기술 개발에 따른 부담을 해소하고자 비용 절감을 위한 협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핵심 부품인 배터리 기술 향상이 전기차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ㅇ 한국 완성차 기업은 전기차뿐만 아니라 수소차로 시장 공략을 강화해나가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새로 열리는 시장의 선점을 위한 꾸준한 기술 및 디자인 개발과 마케팅 홍보 노력이 기대됨.
- 독일의 주요 완성차 기업은 수소 충전 부족, 비용 및 충분한 테스트 등을 이유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지는 않으나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 중인 것으로 나타남.
ㅇ 해당 전시회는 완성차 전시회로 부품기업의 참가비중이 높지 않았으나 현재 시장의 판도가 전기차를 주축으로 한 친환경 모델로 전환되고 있는 시기인 만큼 많은 우려 속에서도 각종 핵심 부품의 경쟁력을 확보할 경우 시장 진입 또는 새로운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으로 사료됨.
자료: 전시회 현장 방문 및 기업 인터뷰, IAA 매거진 iaa spot, Automobilwoche, Handelsblatt,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현장 사진 촬영자료 및 KOTRA 프랑크푸르트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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