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한번에 0.50%포인트 인상) 등으로 분양시장이 신중한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다음 주에는 전국에서 5천여 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에는 전국 8개 단지에서 총 5천110가구(일반분양 4천213가구)에 대한 분양이 시작된다.
올해 들어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집값 추가 하락 우려 탓에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자 공급 주체들이 분양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공급 물량은 크게 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달 26일부터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지방 일대를 중심으로 분양 물량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과 경기, 인천, 세종 등 아직 규제를 받는 지역은 규제에 민감한 민간택지보다는 공공택지를 중심으로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세종을 제외한 지방 전체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 대출·세제를 비롯해 청약 1순위 자격 요건과 해당지역 거주자 우선 공급 비율 등이 완화되고, 민영주택 추첨제 비율 또한 늘어나 청약 문턱이 낮아진다.
부동산R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돼있는 만큼 건설사들도 분양을 서두르기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더 치중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경기 평택시 장당동 '평택석정공원화성파크드림', 인천 중구 운남동 '영종하늘도시호반써밋스카이센트럴Ⅱ', 경북 경산시 압량읍 '경산2차아이파크' 등에서 청약이 진행된다.
경북 경산시 압량읍 200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경산2차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33층, 6개 동, 전용면적 84∼134㎡, 총 7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은 경기 오산시 금암동 '오산세교2지구모아미래도', 충남 천안시 두정동 '천안롯데캐슬더두정', 충북 음성군 대소면 '음성우미린풀하우스' 등 7곳에서 개관할 예정이다.
다음은 내주 공급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