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매량 급증, 설치율 약 10%로 향후 본격 보급 기대 -
- 후방촬영기능, 충격 감지기능 등 제품의 고기능화 진행 중 –
□ 블랙박스, 최근 판매량 급증하며 인기
ㅇ 시장조사기관 GfK 재팬이 가전양판점, 인터넷 쇼핑몰 등의 판매실적을 기초로 파악한 블랙박스(ドライブレコーダー) 판매량이 최근 3년간 3배 확대돼 2016년 79만 대를 기록
- 2017년 이후에도 판매량 증가는 계속돼 1~9월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됨.
- 이에 따라 출하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에 따르면 2017년 3분기 출하량은 43만 대로 전년동기대비 30.6% 증가
- 일본 경제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내 차량보유대수 대비 블랙박스 설치율은 약 10% 정도로 향후 본격적 보급 확산이 기대됨.
(좌)일본 블랙박스 판매량 및 (우)출하량
자료원: GfK 재팬, JEITA
ㅇ 최근 판매 급증의 이유는 일본 소비자 사이에 교통사고 등의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의 확산에서 찾을 수 있음.
- 확실한 증거를 통한 사고 처리의 정확화 및 신속화, 운전 중 운전자 지원 기능을 통한 사고 방지 등이 구매의 주요 목적
- 한편 가나가와현 토메이 고속도로에서 트럭이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아 발생한 비극적 교통사고 사망사건이 보도된 10월 이후에는 판매량이 급증
- 전국 주요 가전 양판점 및 인터넷 쇼핑몰 등의 판매 데이터를 집계하는 BCN 랭킹에 따르면, 2016년 1월 첫째 주 판매량을 1로 지수화한 판매지수를 보면 10월은 3.54까지 상승하기도 함.
2016년 이후 주(週) 단위 판매대수 지수의 추이
자료원: BCN 랭킹
□ 주요 기업 및 제품 동향
ㅇ GfK 재팬에 따르면 시장 확대에 따라 신규 기업 진입 확대가 이어지면서 2016년에는 60여 개 제조업체에서 400개 이상의 모델이 판매되는 등 경쟁도 치열해짐.
- 이 중 시장점유율이 높은 주요 기업은 컴텍, 유피텔, JVC 켄우드 등 3개사를 들 수 있음.
주요 제조업체별 시장점유율
자료원: BCN 랭킹
ㅇ 이에 따라 이미지 센서와 화상처리 엔진 등 기본 성능 향상에 더해 다양한 기능을 부가해 다른 제품과 차별화하려는 고기능화 및 고급화가 진행 중
- 기본 성능과 관련된 화질의 경우 카메라 화소 수는 300만 화소 이상 모델의 점유율이 2016년에는 44%로 확대
- 부가 기능 중에는 충격 감지 기능(급제동 등 돌발적 충격을 감지한 전후 수십 초의 영상을 자동으로 기록하는 기능)을 탑재한 모델의 판매량 점유율은 2013년 20%에서 80%로 확대됨.
- 이 외에 야간 운전 시 선명한 영상을 기록할 수 있는 야간모드 탑재 모델의 점유율도 40%에서 60%로 확대됐으며, 주차 감시기능 탑재 모델의 점유율은 10% 미만에서 40%로 증가
- 이 외에도 전방 충돌 경보, 차선 이탈 경보 등 운전 지원 기능을 탑재한 모델도 증가
- 또한 가나가와현 교통사고 이후 전후방 촬영이 가능하도록 카메라가 2개인 모델 및 360도 촬영이 가능한 모델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제품 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
(좌)충격감지기능 보유 모델의 판매대수 구성비 및 (우)2016년 카메라 화소별 수량 구성비
자료원: GfK 재팬
ㅇ 일본에서 시판되고 있는 주요 제품 예는 아래와 같음.
일본에서 시판 중인 주요 블랙박스 예
이미지 | 내용
|
| ㅇ 컴텍 'HDR-352GHP'
- 수평 시야각 136°의 초광각 렌즈 채용
- 주차 감시기능을 표준으로 탑재하고 있으며, GPS 탑재로 속도도 기록 가능
- 화소 수는 200만 화소
- 판매가격 2만4012엔, 2017년 1월 출시 |
| ㅇ 컴텍 'ZDR-012'
- 고부가가치 기능은 없지만,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
- 해상도는 풀 HD(1920X1080)이며, 화소 수는 200만 화소. 주차 감시기능은 옵션
- 판매가격 1만1890엔, 2016년 6월 출시 |
| ㅇ 켄우드 'DRV-610' - 고해상도(2304X1296) 녹화가 가능한 하이스펙 블랙박스 -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발진지연 경고 등 3가지 운전 지원 기능 탑재 - 화소 수는 340만 화소 - 판매가격 2만3800엔, 2016년 3월 출시 |
| ㅇ 유피테루 'DRY-WiFiV3c'
-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 - 블랙박스 녹화 영상을 전용 앱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재생하거나, SNS 게재가 가능 - 해상도는 풀 HD(1920X1080)이며, 화소 수는 200만 화소. 주차 감시기능은 옵션 - 판매가격 1만3950엔, 2016년 3월 출시 |
자료원: 카카쿠닷컴, 각 사 홈페이지
□ 일본 블랙박스 수입 시장동향
ㅇ 일본 블랙박스 수입시장은 2014년 18억 달러에서 2016년 15억 달러로 2년간 14.9% 감소했으나, 2017년 들어 회복세를 보임.
- 주요 수입국은 중국, 태국, 미국 등으로, 특히 최근 미국 및 베트남에서의 수입이 급증
ㅇ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하는 추세
- 일본의 대한국 수입은 2014년 5975만 달러에서 2016년 6369만 달러로 6.6% 증가했으며, 2017년 1~9월에는 전년동기대비30.4% 증가한 6081만 달러가 수입됨.
- 한국은 중국, 태국, 미국, 대만, 베트남에 이은 6대 수입국임.
일본 블랙박스 수입동향(HS Code 852580)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 국가명
| 2014
| 2015
| 2016
| 2017. 1~9.
| 증감률('17/'16)
|
1
| 중국
| 800.5
| 750.1
| 700.2
| 635.9
| 25.5
|
2
| 태국
| 334.8
| 267.6
| 197.2
| 167.7
| 15.5
|
3
| 미국
| 84.6
| 76.1
| 127.9
| 140.4
| 87.8
|
4
| 대만
| 146.9
| 115.0
| 120.3
| 93.6
| 3.3
|
5
| 베트남
| 21.7
| 37.9
| 63.3
| 65.4
| 42.1
|
6
| 한국
| 59.7
| 60.8
| 63.6
| 60.8
| 30.4
|
합계
| 1,805.2
| 1,625.2
| 1,536.0
| 1,367.1
| 24.8
|
자료원: World Trade Atlas
□ 시사점
ㅇ 일본 블랙박스 시장, 성장세 지속 전망
- 최근 블랙박스 필요성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계기로 판매량 및 출하량이 증가하는 등 시장 성장세
- 또한 일본의 블랙박스 보급은 아직 초기 단계여서, 향후 본격적 보급 확대가 기대되는 시장임.
- 이에 더해 최근 소비자의 관심 고조에 따라, 일부 보험회사에서는 블랙박스 설치 자동차의 보험료를 할인하거나, 보험 가입자에 블랙박스를 대여하는 등의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어 더욱 유망
ㅇ 일본 소비자는 블랙박스 구매 시 가격을 가장 중요시하지만, 최근 교통사고 사건 보도 이후 후방 카메라 보유 모델의 판매가 급증하는 등 화질이나 각도 등 성능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임.
- 일본 소비자의 가격 중시 구매로 1만 엔대이면서 고화질이어서 가성비가 좋은 컴덱 ZDR-012 모델의 판매가 급증했고, 컴덱은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도약
- 그러는 한편 후방카메라 기능, 충격감시 기능 및 주차 감시 기능 추가 모델이 늘어나는 등 고기능화가 진행 중인 시장임.
- 고부가가치 제품 중에서는 고해상도 화질 및 운전지원 기능을 무기로 미국 켄우드가 선전하고 있음.
ㅇ 한국 제품 수입도 증가 추세로, 경쟁력 있는 한국 기업의 진출 확대가 기대됨.
- 가격 경쟁력 확보와 함께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부가기능을 도입해 부가가치를 제고하는 것이 요구됨.
- 블랙박스의 주요 판매 채널은 자동차 애프터마켓 매장이나 가전 양판점 등 오프라인 매장이나, 최근 인터넷을 통한 자동차용품 판매도 확대되고 있으므로 인터넷을 통한 판매도 노려볼 만함.
자료원: GfK 재팬, World Trade Atlas, BCN랭킹, 카카쿠닷컴 등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