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만나면 어디론가 메뚜기처럼 튀는 임연옥...
오늘 점분씨와 약속대로 9시 20분 버스를 타러 잠실역으로.
(잠실역 5번출구로 나와 50여미터 걸어가면 7000번 버스타는 곳이 있음)
언듯보니 많은 사람들이 공항버스앞에 줄을 서있어
...왠 공항버스 타려는 사람이 저리 많지...?...하며 지하로 내려가 냉커피한잔을 사가지고 올라와
7000번 버스팻말앞으로 가니....
앗불싸...그 긴줄은 바로 7000번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었다.
줄의 맨 꽁지에 서서 기다렸다. 이차 놓치면 40분을 또 기다려야 한단다.
버스가 왔다.
내뒤두사람까지 타고 버스 출발....
기사왈 경춘고속도로가 너무 막혀 국도로 가려하니 양해바란다고 한다.
국도도 막히기는 마찬가지.
10시 10분이면 유명산정류장에 도착해야할 차가 11시 40분에야 도착
설악에서 연락하여 미리나와 기다리는 점분씨와 반가운해후...
그 유명한 어비계곡 점분씨네 집으로...
물맑고 풍광좋고...
후발주자인 점분씨네는 물가에 놀기좋은 평상만 우선 14개 준비해놓고
오토캠핑장과 민박집은 지금 꾸리고 있는 중이다.
좋은 경치에 이미 주위여건들이 갖춰진 곳이어서 조건은 좋은데
눈에 보이는 그 많은 일들을 자제분들과 두 양주의 힘으로 맹글어 간다고 하니
그저 대단하시다는 생각뿐이다.
무슨일에서나 흔들림없는 단단함으로 여유와 뱃장, 두둑한 마음의 소유자
여장부같은 점분씨를 보니 부럽기 한이없다.
그대앞에 서면 난 왜 그리 작아지는지....
그 바쁜 중에도 맛있는 점심을 해주어 점분씨 낭군님과 셋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일꾼중에 상일꾼같은 열씸으로 작업에 임하시는 낭군님께 한마디 하는 마님
...여보, 지금부터 땡 볕이니 쉬어가며 하세요...아프면 큰일나요....
놀기좋게 만들어논 평상이 마치 공짜로 해논줄 알고
염치없는 젊은이들이 무대뽀로 들이닥친다.
이런 환경을 공짜로 제공하는 유원지가 어디있겠는가...?
참 뻔뻔하다는 생각이 든다.
두분 일하시는데 돕지는 못하고
나는 숲속을 흔들거리며 돌아다닌다
아~~~좋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있다가
지방버스를 타고 설악까지 나왔다
점분씨가 가르쳐준 철물점에서
점분씨네 집에있는 것과 같은 양은화로와 석쇠, 이동이 용이한 의자등을 사서 택배로 부치고
다시 잠실오는 직행을 타고 집에오니 6시 반
생각보다 빨리 왔다
오자마자 옆지기 식사준비를 하는데
옆지기는 친구들과 유명산 가려다가 차가 너무 밀려 못가고 고골계곡에서 닭 잡아먹으며 놀다 왔단다.
내가 3시쯤 보낸문자 <여기는 어비계곡 4시경 서울가려해요 . 언제 도착할런 지는 미정> 를 보고 놀랬대요
아침에 말도 안하고 8시경 나와버렸으니...
그리고 자기네는 가지도 못한 어비계곡에서 도깨비처럼 문자보내고 있으니...
점분씨 덕분에 시원한 계곡에서 여름을 만끽하고
신록우거진 산사이를 돌아돌아 신나게 하루를 즐기다 왔다.
사진정리하고 있으니
예보대로 비가온다.
점분씨 고마워요
글구 두분
너무 힘들게 일하진 마세요
피서객으로 흥겨운 어비계곡
점분씨네 바로앞 계곡물..점분씨네 평상에서 직접 이 물로 들어갈 수 있다
어제 쓸었다는데 그새 또 떨어진 나뭇잎을 쓰는 점분씨
일이 끝이없다
평상위에 달린 다래열매
뜰 한쪽에 있는 가시오가피나무
어쩐지 처연한 생각이드는 겹삼잎꽃
점분씨네 앞산 어비산...쩌 뒤의 산이 용문산이라고...
가평군에는 43개의 크고작은산들이 있다한다.
첫댓글 좋은 곳에 점분이가
사업 마련했나?
사람들에게 소개해줄께
9 월 초에 나간다
보자
점분아
ㅎ
항상 일착으로 댓글 달고 관심가져 주는 문숙이..
고마워...
연옥선배가
일착으로 가셨우?
ㅋ
사진 으로 보니 좋아요. 어수선한 곳에 다녀가게해서
미안했는데, 그냥 숲과 계곡만 보고 갔지요? 사람들이
자연을 더 이상 어지럽히지 않았으면 해요. 욱씬거리는
무릎에 치자떡 부치고 자고났더니 가벼워 졌어요..손가락에 치자떡을해서 자기전에 감고 아침에 씻어내요.
몸 조심해요~~
일이 끝도없는 것 같아 조금은 걱정되네~~~
나도 가고 싶었는데 못갔네요 ㅠㅠ 차 막히는 주말말고 평일에 한번 가봐야겠네요.
바다도 좋지만 시원한 계곡에 발담그고 노는 재미도 참 좋은데요..
미령씨, 열심히 사는 우리 후배님, 경기여중 말고, 그 이전 더 어릴적
초등학고 후배님이라니, 우리가 다니던 초등학교에서는 가뭄에
콩나듯하는 초등학교인데, 똑 소리 나는 미령씨가 그 학교를 같이 다닌 것도 반갑죠.
정동 사랑방에서 초딩 야기하니까 초딩생이 된 기분이유...
어비산, 어비계곡... 이름이 너무 예뻐요~^^
연옥선배님, 잘 다녀오셨어요.
점분아~ 그렇게 아름다운 곳에 집이 있구나~
그러나 그곳을 관리하는 주인은 항상 힘들게 마련이지~
너무 무리하지 않게 일하고 건강을 생각하렴...
그래, 고마워, 나무들이 산과 집을 잘 지켜 주고 있었지.
가끔씩 다녀가기만 하던 곳인데, 여름에 며칠씩 와서 쓸고 닦고 하니까
여름 더운 줄 모르겠어요. 어린아이처럼 물에서 놀기도 하고..
잘 다녀와서 상세히 알려주니 고맙고. 언제 간다고들 하던데. 그대나 따라가야지.
안 선배님, 시원한 계곡으로 놀러 오세요. 금요일에 제가 냐려 갈때 모시고가도 되니까
시간 되시면 전화 주세요.
아니 언제 ???? 아무튼 알뜰하다 ...
언젠가 가평에 저도 집이 있어요 하던 소리 기억나요 ㅎㅎ
빨랑 집으로 돌아가면 나도 가 보아야지 ^^
아직도 미국여행 중이시죠? 우리 사랑방 형님들 모시고 한 방에서 이불덮고 밤이 새도록
웃으며 지내보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여튼 대단한 선후배들이 많은 곳이 바로 '여기'(사랑방)라는 생각을 또...
'인희'...'연옥'...이젠 그대까지...
어디 그뿐인가?
체력도..건강도...재능도...감탄! 감동!
성 선배님도 짧은 바지 입고 우아하게 챙 넓은 모자에 요새 유행하는 생고무 샌들 신으시고
어비계곡으로 오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