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슴" 강원도 탄광촌 광부들의 이야기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꿈을 많이 꾸게 되었다.
여자가 대학로 행단보도를 건너면서 겉옷, 바지, 브래지어,팬티를 벗고 알몸으로 뛴다.
뒤따라 경찰이 담요를 들고 뛰어간다.
주변의 창문 사이로 남자들은 보면서 웃고,
길가던 여성들은 소리지르며 얼굴을 가린다.
"왜 젊은 여자가 옷을 벗고 알몸으로 뛰었을까" 책이 끝날 때까지 화두처럼 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작가는 그 이유를 독자에게 맡긴것 같다.
"어둠은 세계의 것,비애는 인간의 것"
광부들의 삶이다.
탄광 막장 어두운 이곳은 인간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세계인가.
이곳에서 인간의 삶은 어떻게 의미 있을 수
있는가.
우리가 매 순간 이런 의문에 시달리며 살지는
않지만, 한순간도 안 시달리고 살 수는 없는것이다.
작가는 말한다.
세계의 어둠속에서 인간의 삶은 공허하지만
인간은 자기의 공허한 삶을 격렬하게 의식함으로써, 어두운 세계보다 덜 어둡다. 어둠속의 인간은 어둠을 응시하으로써,어둠을 벗어나려 몸부림치거나
어둠 바같에서 녹아내리거나 어둠에 완전히 삼키지 않으면서 존재할 수있다.
결국 "떠오르지도, 가라앉지도 않으며 소리 없이 멀어져가는 허공의 푸른빛을 향하여"
온몸으로 벗어던진 여자의 외침이였던가?
"지극한 사랑, 꿈, 소망"
첫댓글 핸폰으로 독후감 쓰려고 하니 무지 힘드네요. 노벨 문학상 작가 한강님의 책을 읽고서~ㅋ
오늘 뒹구는것도 좋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꿈을 많이 꾸어 힘들었다. 옛날 어머님이 얘야~악몽을 자주 꾸면
날카로운 칼을 베게 밑에 넣고 자면 괜찮다.는 말씀이 생각나 그렇게 했더니
벗어날 수 있었다.
칼을 배게 밑에?
무서워요.ㅎ
아직 한강 작가의 소설
하나도 못읽었는데 살짜기 엿보았습니다
한강님의 펜은 부드러움 속에 날카로워서 아프게 찌르더군요
주변을 외면하고 모른척하며 살아온 나의 알량한 양심?비슷함을요
빅벨님 덕분에 두번째 읽고또읽어봐도 여전히 깊이는 모르겠네요
난 바보인가?
소설은 소설입니다.
픽션입니다.
본인이 느낀대로 느끼면 되는 것입니다.
여기와서 두권 읽었는대, 구성,구조는
비슷하고요.
사회에서 소외된 사건들 광부들의 소요사태, 제주4,3사태, 광주사태의 폭력적인 면과 피해자들과 피해자 유족의 아픔과 공포를 승화시켜 사회에 고발하고, 사랑의 희망을 주고자 한것 같습니다.
제 생각~ㅎ
@빅벨 감사합니다
소년이간다~~
이책은 광주의아픔을 말한거더라구요
주변의 아픈이들을 잊지는 말아야 한다 는 생각은 항상 하고 살아야겠지요
설명에 감사드려요
@부용. 요즘 사건 사고 많아 지면서,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지 못하면 국가가
아닙니다.
정치하는 놈들 폭도와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빅벨 저와 이부분에서는 생각이 같습니다
하여튼 긴여행을 한번도 안해본거처럼 여행지에 가있는 님이 부러운시간입니다 충분히 즐기다오세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