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및 업데이트 - LG전자의 선방
지난 주 전기전자 업종 내 종목들은 시장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기보다는 개별 종목 이슈 중심으로 주가의 향방이 갈렸다. 대형주 중에서는 LG전자가 시장을 상회했고, 중소형주 중에서는 심텍이 시장을 상회했다. LG전자는 MC사업부 철수 발표와 잠정실적 서프라이즈 이후에 재료가 소진되었다는 우려 속에서 주가가 양호했는데, Magna의 애플카 생산 가능성 언급과 VS부문의 조기 흑자전환 가능성이 회자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가전 업체대비 주가 수익률이 저조했던 것과 더불어 여전히 저평가 영역에 있어 투자 매력을 확보했다는 판단이다. 해성디에스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고, 그 내용도 좋았기 때문에 향후 주가 흐름도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거의 매주 언급하고 있듯이 세트 업체들이 양호했다. PC는 노트북, PC 가격 인상에 대한 언론 보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가 수익률이 가장 양호했다. 가전은 한주간 주춤하긴 했지만, 여전히 견조한 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부품 업체들의 주가가 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물량의 제한과 가격 인상 가능성 여부라는 측면에서 업종 별로 상이한 상황이 혼재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전망 및 전략 - 대형주는 삼성전기, 중소형주는 심텍
테크 대형주들이 4월 말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컨센서스 상향이 유의미하게 주가에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은 삼성전기다. LG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로 LG이노텍의 실적은 가시권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실적 발표 이전까지 삼성전기의 21년 1분기 실적은 물론 2021년 연간 실적 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해성디에스 실적발표 이후에 2분기부터 기대되는 업종은 패키지기판이다. 20년 4분기부터 고객사 재고조정 으로 주춤했던 메모리향 패키지기판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국내 여타 업체들의 실적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심텍은 글로벌 패키지기판 업체 중에 저평가 매력에 가장 높아 주목할 만한 상황이다.
일정 및 예정 - 한국 잠정 수출액
21일에 한국의 20일까지 잠정 수출액이 발표된다. 가전, MLCC는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는지 확인이 필요하고, 카메라모듈은 전월대비 감소폭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나 김록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