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프로아마 최강전 주말 프로팀 경기 프리뷰(추가 : 국내선수, 외국인선수 이적결과)

[환상의 식스맨]

프로아마 최강전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두번의 대회동안 저는 국방의 의무때문에 제대로 겪어보지 못했기에

이번 대회는 정말정말 기대가 큽니다.

주목해야할 부분은 주말 2연전이 프로팀끼리의 맞대결이라는 부분인데요.

이 점이 대회의 의미를 퇴색한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프로농구 위주로 농구를 접하는 저로서는

이런 대진이 오히려 눈길을 끌고 좋아보이네요.

프로팀끼리의 대결에서 외국인선수의 맞대결을 통해

시즌 전망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이 대회에서도 2,3쿼터에는 외국인선수가 2인 동시 출전한다고 합니다.)

비시즌 동안 국내선수, 외국인선수 가릴 거 없이 이적이 활발이 이루어져 이적생들의 팀 적응도 여부도 어느정도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불안한 부분은 중계문제인데요. 바스켓카운트에 의하면 이 대회를 엠스플에서 중계할 예정이고 현재 엠스플은 이 대회 중계를 위해

비시즌 선수들의 취재와 촬영 등 여러 부분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편성 상의 문제 그리고 예산 상의 문제로 인하여

전경기 중계는 어려움을 표시하고 있다고 하네요. 어떻게든 좋게 마무리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프로팀 맞대결에서 관전포인트는 뭐가 있을까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8월 15일 14:00  개막을 여는 경남 항구 더비!!  부산 kt 소닉붐  vs  울산 모비스 피버스

부산 외부영입 선수 - 박상오(전 서울SK), 최지훈(전 안양KGC)

울산 외부영입 선수 - 신정섭(전 원주동부)

부산 외국인선수 - 코트니 심스(전 서울SK), 마커스 블레이클리

울산 외국인선수 - 리오 라이온스(전 고양오리온스), 빅터 커스버트

인접 지역 맞대결은 라이벌 의식을 고취시킨다고 하죠. 아쉽게도 양팀의 성적은 지난 3시즌 동안 그 갭이

어느 정도 차이가 있었고 실제 맞대결에서도 거의 압도적으로 울산이 부산을 이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 팀의 맞대결에서 주목할 부분은 많은데요.

울산과 부산을 대표하는 농구스타 양동근과 조성민의 활약 여부와

제2의 양동근을 꿈꾸는 이재도의 성장 여부, 그리고 돌아온 박상오의 역할도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8월 15일 16:00  4강 플레이오프의 재림?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vs 원주 동부 프로미

인천 외부영입 선수 - 차재영(전 서울삼성)

원주 외부영입 선수 - 없음

인천 외국인선수 - 안드레 스미스, 알파 반구라

원주 외국인선수 - 로드 벤슨(전 울산모비스), 라샤드 제임스

지난시즌을 추억하는 맞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챔프전보다 더욱 챔프전같았던 경기가 바로 이 두팀의 시리즈였죠.

전자랜드의 투혼으로 굉장히 감동적인 플레이오프였지만 역시 동부의 높이는 위력적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던 대결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부분은 이번시즌에도 비슷합니다. 인천의 골밑 열세는 여전히 해결 못한 숙제로 남아있고

원주 역시 가뜩이나 높은 주축선수 연령이 더욱 높아지며 체력적인 부담이 커졌습니다.

결국 외국선수들의 대결에서 이 경기의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전랜 입장에선 정영삼 선수의 부상공백도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이네요.

8월 16일 14:00  공격농구의 진수를 보여주마!! 창원 LG 세이커스 vs 서울 SK 나이츠

창원 외부영입 선수 - 없음

서울SK 외부영입 선수 - 이정석(전 서울삼성), 이동준(전 서울삼성), 이승준(전 원주동부), 오용준(전 부산kt)

창원 외국인선수 - 트로이 길렌워터(전 고양오리온스), 맷볼딘

서울SK 외국인선수 - 데이비드 사이먼(전 원주동부), 드와릭 스펜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재미있는 경기가 아닐까 합니다.

김선형과 김종규라는 kbl의 인기를 주도하는 선수들이 출전하며

양팀 모두 전통적으로 화려한 공격농구 스타일이라고 보기 때문이죠.

다만 주목할 부분은 LG보다는 SK쪽이 조금 더 많아 보입니다.

이승준과 이동준 형제가 한팀에서 뛰게 되는 등 팀 전체적으로 변화가 많기 때문이죠.

저는 sk의 이러한 행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sk의 특유의 색깔에 잘 녹아들 수만 있다면 위력이 어느 정도는 있지 않을까도 생각합니다.

반면 김시래가 자리를 비운 창원은 유병훈이 1번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는지, 또한 길렌워터 효과는

어느정도일지 확인해봐야 할 듯 하네요.

8월 16일 16시  매직키드와 강뱅, 친정팀에 비수를 꽂아라!  안양 KGC 인삼공사 vs 전주 KCC 이지스

안양 외부영입 선수 - 유성호(전 서울삼성)

전주 외부영입 선수 - 전태풍(전 부산kt)

안양 외국인선수 - 찰스 로드(전 부산kt), 프랭크 로빈슨

전주 외국인선수 - 안드레 에밋, 리카르도 포웰(전 인천전자랜드)

KGC와 KCC. 한글자만 다른 비슷한 이름을 가졌지만 이 두 팀은 별 연관이 없는 팀이었습니다.

kcc는 현대의 전통을 계승한 kbl 최고의 명문팀이죠. 통산 우승만 5번에 전주는 최고의 농구도시로 명성을 떨쳤죠.

이상민, 조성원, 추승균 등 스타도 꽤 많았던 팀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1시즌 뿐이었지만 서장훈도 있었죠.)

반면 KGC는 전신 SBS 시절에 정재근 정도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선수가 없는 비인기 팀이었죠.

제럴드 워커, 단테 존스 등의 스코어러가 있을 때 어느 정도 재미있는 농구로 관중동원을 하긴 했지만 그때를 제외하면 철저한 비주류였습니다.

이렇게 다른 두팀이 급격히 연관검색어처럼 붙게 된건 한건의 트레이드 때문입니다.

김태술의 fa로 인한 사인 앤 트레이드가 이루어졌는데 그 상대가 전주에서 가장 인기 많았던 선수인 강병현이었기 때문이죠.

상당히 후폭풍이 큰 트레이드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트레이드를 한 양 팀은 나란히 8,9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었죠.

트레이드되었던 선수들의 부상 및 부진이 원인이었습니다.

다가오는 시즌은 이 선수들의 부활이 가장 큰 관전포인드가 될 것이고

그 전초전이 이경기로 보여집니다.

저는 아직 안양 연습경기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연습경기 때마다 강뱅이 소년가장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양희종, 오세근이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참 선수인만큼 안양의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으면 좋겠네요.

감독 초보인 김승기 감독대행과 추승균 감독의 역량도 관전포인트로 여겨지네요.

kbl에서 사랑받는 외국인선수들인 찰스로드와 리카르도 포웰도 기대됩니다.

8월 16일 18시  급격한 전력 보강, 어느팀이 웃을까?  서울 삼성 썬더스 vs 고양 오리온스

서울삼성 외부영입 선수 - 문태영(전 울산모비스), 주희정(전 서울SK), 장민국(전 안양KGC), 신재호(전 서울SK)

고양 외부영입 선수 - 문태종(전 창원LG), 정재홍(전 인천전자랜드)

서울삼성 외국인선수 - 리카르도 라틀리프(전 울산모비스), 론 하워드

고양 외국인선수 - 애런 헤인즈(전 서울SK), 조 잭슨

이번 시즌 전력보강에 성공한 두 팀이 만났습니다.

창원과 울산에서 볼 수 있었던 문태종-문태영의 형제 맞대결은 이제 수도권으로 이동하여 고양과 잠실에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삼성은 연습경기에서 가드진의 문제가 상당부분 드러났는데 대회전까지 이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여집니다.

대회 기간 김준일의 공백도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구요.

오리온스는 두꺼운 선수층을 과연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오리온스의 댑쓰는 10개 구단 중 최상이라고 보지만

활용 여부에 따라 그 파급효과가 클 수도, 작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180의 포인트가드 조 잭슨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2,3쿼터에 과연 삼성의 가드들이 이 조 잭슨 선수를 막을 수 있을 것인지 이 부분에서 게임의 성패가 갈리지 않을까 합니다.

프로농구는 현재 악재가 많습니다.

전창진도 불미스런 일로 자진사퇴했고 여전히 토토한 선수들의 혐의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언제, 어느 타이밍에 불쑥 뜬금없는 뉴스가 날아올까봐 불안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저 이 대회가 열리는 동안만큼은 프로아마 최강전 관련 뉴스가 이슈가 되었으면 좋겠고 불미스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국내선수와 외국인선수를 총망라한 kbl 선수들 이적상황을 적으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내선수는 주축선수에 한함)

장민국(안양KGC  ->  서울삼성)

유성호(서울삼성  ->  안양KGC)

박상오(서울SK  ->  부산kt)

오용준(부산kt  ->  서울SK)

문태영(울산모비스  ->  서울삼성)

이승준(원주동부  ->  서울SK)

전태풍(부산kt  ->  전주KCC)

최지훈(안양KGC  ->  부산kt)

신정섭(원주동부  ->  울산모비스)

이정석(서울삼성  ->  서울SK)

이동준(서울삼성  ->  서울SK)

주희정(서울SK  ->  서울삼성)

문태종(창원LG  ->  고양오리온스)

정재홍(인천전자랜드  ->  고양오리온스)

차재영(서울삼성  ->  인천전자랜드)

리카르도 라틀리프(울산모비스  -> 서울삼성)

데이비드 사이먼(원주동부  -> 서울SK)

찰스 로드(부산kt  ->  안양KGC)

코트니 심스(서울SK  ->  부산kt)

애런 헤인즈(서울SK  ->  고양오리온스)

트로이 길렌워터(고양오리온스  ->  창원LG)

로드 벤슨(울산모비스  ->  원주동부)

리오 라이온스(고양오리온스  ->  울산모비스)

리카르도 포웰(인천전자랜드  ->  전주KCC)

[dsgtm]

굿굿굿 감사합니다~~ 질문인데 정규시즌때 용병출전제도가어찌되나요? 1,2,3라운드랑 4,5,6라운드가 다르다고들은거같은데;;;

[환상의 식스맨]

1,2,3라운드때는 기존과 같이 1인출전입니다.
4라운드부터 그리고 이번 프로아마최강전에서 프로팀끼리 경기할 경우 2,3쿼터 2인동시출전이 가능합니다.

[에엑따심영]

8월 16일이 캐꿀잼일 텐데 애석하게도 그날 근무크리...

[피벗이정현]

강뱅 잡길 잘한거죠... 이정현 국대차출됐고 강뱅 없었으면 김기윤 김윤태 전성현 정휘량 로드 의 라인업이었을겁니다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