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는 매우 중요한 날이다.
하지와 동지는 태양을 생명 에너지로 삼는 모든 지구 생물들에게는 사느냐 죽느냐의 생존 문제가 걸린 너무나 중요한 날들이다.
하지는 생명 에너지가 산과 들과 강에 넘치는 날이고, 동지는 산에 있는 모든 초목이 시들어 잎을 떨구고, 줄기마저 시들며, 사람도 동물도 곤충도 모두 숨죽여 새로운 봄을 기다리는 시간이다.
지금이야 인류의 지혜로써 난방을 하고, 온실에서 채소를 기르고, 마트마다 먹을거리를 산같이 쌓아놓고 팔지만 100년 전만 해도 동지 무렵은 먹을거리가 없어 굶주리는 사람들이 대단히 많았다.
나도 어려서는 이 맘 때면 당연히 저녁밥을 굶고, 점심은 고구마로 대신했다.
지금도 길고양이들은 이맘 때 가장 많이 굶어죽거나 얼어죽는다. 야생동물들도 이 무렵에 가장 많이 굶어 죽는다. 곤충은 거의 다 죽고 씨가 될 것들만 어딘가에 숨어 있다. 몇몇 곤충이 살아남아 엄청난 번식력으로 되살아난다. 모기도, 파리도, 그 징그러운 진드기도. 그러니 먹어야 한다는 욕망, 번식해야 한다는 욕망이 그처럼 큰 것이다.
이처럼 동지는 하늘이 진실을 알려주는 무서운 날이다.
옛날 사람들은 문틈을 틀어막고 아랫목에 웅크린 채 숨죽이며 봄을 기다렸다.
현대에도 동지 무렵이 되면 사람들은 차가운 공기를 마시기가 싫어 보일러를 펄펄 끓여 돌리고, 창문을 다 닫아 호흡량 산소량이 줄어들고, 그래서 인체가 원하는 산소를 충분히 마시지 못한다.
치매를 비롯한 거의 모든 뇌질환이 산소 부족에서 오고, 우울증이나 암 역시 산소 부족에서 온다. 당뇨와 심근경색, 뇌출혈 같은 대부분의 질환도 산소 부족에서 온다. 우리 몸의 기초를 이루는 세포 단위에서 산소가 부족하면 앞에 늘어놓은 저 많은 질병이 차례로 생긴다.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는 산소 없이는 에너지를 생산하지 못한다. 그래서 여름에는 몰라도 겨울에는 반드시 아나파나 사티를 해야만 한다. 아나파나 사티를 하여 뜻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산소는 충분히 마실 수가 있기 때문이다.
<3급 게시판에 덧붙인 내용이 있다>
오늘 검색해 보니 그동안 동지를 소재로 쓴 글이 대단히 많다.
그만큼 동지는 중요한 계절이란 뜻이다.
물론 이곳이 동지면 남반구는 하지가 된다.
우리가 동지일 때 남반구, 즉 호주나 뉴질랜드는 하지다.
세상은 이런 것이다. 정해진 것은 없다. 무엇이든 상대적이다.
동지는 진실을 한번 더 바라보는 날이다.
바이오코드는 선전하는 학문이 아니요, 자랑하지도 않으며, 아무에게나 알려주는 친절한 학문도 아니다.
진실에도, 자비에도 경계선이 있다.
도덕경에는 天地不仁, 聖人不仁이란 말이 나온다.
차갑고 딱딱하고 무섭지만, 진실이요 우주의 법칙이다.
동지, 진실의 빛이 올라오는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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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동지, 거짓이 물러가고 진실이 떠오르는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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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체 어디로 가길래 이처럼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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