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방을 위한 기도 [TIN] 오늘의 중보기도 뉴스

[큰돌]

차례

1. 우즈베키스탄: 비밀 경찰, 지하 교회 교인 간첩죄로 체포 고문
2. 이란: 흔들리는 이란… 지금이 선교 적기
3. 스웨덴: 설교 중 동성애 비판한 목사 실형 선고
4. 유럽: 유럽 헌법 확정, 기독교계 환영- 카톨릭 반발
5. 중국: "강제 북송만은 제발 막아 주세요"… 최금철 선교사 '난민 청원서' 및 편지 공개
6. 국내: 신학계, 기독 노조에 우려 표명
7. 국내: 진보측 기독 청년 북한 방문 '사상 교육'논란

▶ 우즈베키스탄: 비밀 경찰, 지하 교회 교인 간첩죄로 체포 고문

[매일선교소식]

우즈베키스탄은 종교적으로 볼 때 이슬람의 세력이 압도적인 구소련 국가이다.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이같은 국민 정서와 정치적인 필요성 때문에 기독교세가 성장하는 것을 정책적으로 막고 있다.  그런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비밀 경찰이 침례 교인들을 급습하여 체포하고 심문 과정에서 가혹 행위를 가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번에 변을 당한 교회는 우즈베키스탄 북서부 우르겐쉬시에 있는 침례 교회이다.  이 교회는 한때 정부에 정식으로 등록된 합법적인 교회였으나, 어떤 이유로 등록이 취소되면서 "불법 교회"로 전락했다.  우즈베키스탄 비밀 경찰 조직인 NSS는 이번에 이들 교회와 모임을 급습하여 적어도 2명 이상의 침례 교인들을 연행하였으며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을 심하게 구타했고, 체포된 모두에게 조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정식 구속하여 장기형을 받도록 하겠다고 협박했다.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인 샤로바트 알라모바(여)는 지난 6월 25일에 NSS 본부에 소환당했다.  당시 알라모바를 심문했던 담당관인 알리셰르 카사노프는 그녀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서슴지 않았으며, 서방국가를 위한 스파이행위 혐의를 뒤집어 씌우며, 실제로 접촉한 서방 국가 기관을 대라고 다그쳤다.  알라모바가 연행된 다음 날인 6월 26일에는 또 다른 침례 교인인 딜쇼드 딜바예프를 연행했다.  NSS는 딜바예프에게도 우즈베키스탄의 침례 교회와 서방 국가와의 연결고리를 캐내기 위한 심문을 집중적으로 벌였다.  알라모바는 여성이었던데 비해 딜바예프는 남성이었기 때문에 고문 강도도 그만큼 강했다.  또 심문 과정에서 순순히 불지 않으면 약물을 투여하여 폐인을 만들겠다는 협박도 받았다.

▶ 이란: 흔들리는 이란… 지금이 선교 적기

[국민일보]

이슬람 원리주의 국가인 이란이 흔들리고 있다.  높은 실업률, 여성 자살률 증대, 매스 미디어의 영향에 따른 서구에 대한 동경, 마약·술·청소년 문제 등으로 깊은 시름에 잠겨 있다.  반면 개혁·개방을 갈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많은 젊은이가 모스크를 찾지 않고 있다.  변화를 거부하는 이슬람 정부에 대한 적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이란의 선교 가능성이 높아가고 있다.  종족과 도시 선교 연구소 연구원(팀장 한수아 선교사)이 지난 7일 '흔들리는 이란'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통해 약 1개월간의 이란 현지 리서치 결과를 공개했다.  본보는 이 내용을 소개, 이란의 기독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알아보았다.

◇ 탄압 속에서도 복음의 수용 가능성 증대된다=이란의 총 인구는 1191만여명이다.  종교는 이슬람교(99.02%) 바하이교(0.52%) 기독교(0.33%) 유대교(0.03%) 순이다.  기독교 중에선 정교회 신자가 대부분이며, 개신교와 독립교회는 각각 0.01%에 불과하다.  기독인은 대부분 아르메니아인 아시리아인이다.  페르시아인은 소수다.  한인 선교사 6 가정이 사역하고 있다.  인구 분포상 20세 이하가 47%에 달하고 있어 청소년 선교사역이 매우 중요하다.  이슬람 정권에 대한 회의와 기독교에 대한 호기심 등으로 복음 수용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란 정부는 법적으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모슬렘 전도에 대해 강경하다.  모슬렘 개종자들을 탄압하고 있다.  특히 페르시아어로 드려지는 예배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운다.  교회 앞에 보초를 세워서 '교인 증명서'가 있는 사람만 들여보내다가 최근 감시자를 교회에 침투시키고 있다.

특별 경찰(코미티)과 비밀 경찰(바시즈)의 활동이 활발하다.  따라서 교회는 낯선 사람에게는 교인 증명서 또는 목사의 소개장을 확인한 뒤 입실을 허락한다.  라지트라는 도시에 기독인이 학교를 세웠지만 발각돼 곧 문을 닫았다.

◇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는 토착 교회=이슬람 전래 이전부터 존재했던 기독인은 아르메니아인들과 아시리아인들이다.  주로 갈대아 정교회 신자들로 모슬렘에게 복음을 증거하지 않는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까지 서구 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진 개신교 교회는 주로 테헤란 중앙 및 북부에 위치해 있다.  중앙 교회·널마키 교회·나지디에 교회·정나타마리에 교회 등 4개가 있다.  이들은 하나님의 성회 교단 소속으로 아르메니아어 또는 페르시아어로 예배를 드린다.  몇 년 전만 해도 많은 순교자가 이 교단에서 나왔다.

중앙 교회의 출석 교인은 1200명이며, 세례를 받은 등록 교인은 450명이다.  그밖의 교회는 출석 교인이 70∼80명이다.  세례 절차는 매우 까다롭다.  2년 이상 교육을 받은 뒤 서약서를 쓰고 세례를 받는다.

하나님의 성회 교단을 중심으로 모슬렘에 대한 전도가 이뤄지고 있다.  전도자 양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장로교인 복음주의 교단이 있다.  베드로 교회·임마누엘 교회·도마 교회·요한 교회 등이 이에 속한다.  우르미에에도 교회가 있다.  그밖의 지방(마드 하마드 등) 교회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다.

임마누엘 교회의 출석 교인은 150명이며, 대부분 페르시아인이다.  5명의 장로와 목회자는 아르메니아인이다.  대학생 선교회(CCC)의 10단계 교재가 성경 공부 교재로 사용된다.  요한 교회는 금요일과 주일 아침에 예배를 드린다.  금요일에 40∼50명, 주일에 60명이 출석한다.  대부분 아르메니아인들이다.  어린이 예배는 금요일 아침에 드려진다.  1876년에 세워진 베드로 교회는 '이란의 어머니 교회'로 불린다.  한인 교회가 이 교회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 가정 교회가 성장을 주도한다=기독교 성장세를 눈치 챈 정부가 2000년부터 이슬람 개종자들의 세례와 교회 등록을 금지시켰다.  이에 따라 가정 교회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테헤란에 가정 교회가 가장 많이 존재한다.  하나님의 성회 교단에 15∼20여개의 가정 교회가 있다.  개종자 수도 늘고 있다.  발각시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규모는 10명 이상을 넘지 않는다.

이들은 '예수' 영화 CD 배포와 관계 중심 전도에 힘쓴다.  공원·스포츠 클럽 등에서 친구를 사귀고 관계를 형성, 복음을 전하는 '진리를 찾는 모임'이라는 전도 방식도 사용한다.  양육 교재로 CCC 교재가 주로 활용된다.  (4영리·소책자 시리즈·10단계·마태복음·요한복음 등.)

하지만 사역자들은 정부의 감시와 탄압 속에서 어려움이 적지 않다.  가정 교회 지도자 A씨는 하루의 반은 택시 운전, 나머지는 가정 교회 성도 방문과 성경 배포 사역에 할애하고 있다.

현지 선교사들은 "영적 회복이 우선이다.  2013년까지 10년간 중보 기도할 300명의 용사가 필요하다"고 강력한 중보 기도를 부탁했다.  NGO 활동, 단기 사역, 이란 한인 교회 등을 통한 복음의 접촉점 확충 등이 주요 선교 전략이다.

▶ 스웨덴: 설교 중 동성애 비판한 목사 실형 선고

[매일선교소식]

한 스웨덴의 목사가 설교 중에 동성애를 공격하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스웨덴 법원은 동성애를 공격하는 내용의 설교를 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오순절 계통의 아케 그린 목사에 대해 1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그린 목사의 정확한 죄목은 그가 설교 중에 동성애는 "비정상적인 것이며, 사회적으로 무서운 암적인 종양"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법원의 선고에 대해 스웨덴 레즈비언과 게이, 양성애 및 성 전환자 연맹의 소렌 안데르손 회장은 종교의 자유가 특정 집단을 공격하는데 남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동성애에 대한 반대는 기독교의 전통적인 입장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새삼스럽게 문제가 되는 것은 2002년의 헌법 개정 때문이다.  스웨덴은 지난 2002년 헌법 개정을 통해 성적 취향의 차이로 인해 특정인이나 집단을 비난하거나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캐나다도 이와 비슷한 법(C-250)을 통과시킨 바 있다.

▶ 유럽: 유럽 헌법 확정, 기독교계 환영- 카톨릭 반발

[매일선교소식]

유럽 연합 헌법안이 6월 18일에 정식으로 채택되어 유럽 통합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그러나 이 헌법에 대해 개신교와 카톨릭이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럽 교회 협의회(CEC)의 케이트 클레멘츠 목사는 유럽 통합의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국가간 이견을 좁히기 위해 노력해 온 의장국인 아일랜드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개신교와 정교회, 성공회 등 유럽 주요 교회의 연합체인 CEC는 그동안 유럽 연합 헌법에 인권과 인간 존엄성 등의 보편적인 가치와 망명자, 이민자 등 약자에 대한 보호 정신이 분명하게 드러나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CEC 측은 "협의회와 많은 회원 교회들은 그 전문에 유럽의 기독교적 뿌리를 명시했더라면 더욱 환영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반면 카톨릭 측은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조아킨 나바로 발스 바티칸 대변인은 "유럽인의 기독교적 뿌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기독교 정신을 명시하는 것을 거부"한 일부 정부들을 비난했다.  또 바티칸 관영 언론 매체인 로세르바 토레 로마노도 "스스로의 역사적 기초를 스스로 제거하려 했다."고 논평했다.  교황도 지난 6월 20일의 기도회에서 "태어난 뿌리를 스스로 잘라버려서는 안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이번 헌법은 앞으로 회원국 각국의 비준을 받아 2007년에 발효된다.

▶ 중국: "강제 북송만은 제발 막아 주세요"… 최금철 선교사 '난민 청원서' 및 편지 공개

[국민일보]

중국 구류소에 억류 중인 상황에서 중국 정부에 난민 청원서를 제출, 북송 위기에 놓인 탈북 동포 최금철(47·가명 이용섭·함북 청진 출신) 선교사의 안타까운 사연(본보 8일자 8면)을 본보에 제보했던 열방 빛 선교회 최광(48) 대표가 최 선교사의 '정치 난민 청원서'와 편지 2통을 공개하고 다시 한번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기도를 호소했다.  11일 최 대표가 공개한 최 선교사의 '정치 난민 청원서'는 최 선교사가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 구류소에 억류 중인 상태에서 '정치 난민으로 인정해 달라'는 청원서를 중국 정부에 이 달 초 제출한 것이다.

또 2통의 편지는 2000년 6월 북한 선교사로 세워지기 전후에 쓴 것으로 최 선교사의 순결한 신앙이 잘 나타나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최 선교사는 '정치 난민 청원서'에서 "중국에서 탈북 동포들을 제3국으로 탈출시키고 선교 활동 등을 한 혐의로 4년형을 선고받았지만 북한에서는 정치적인 탄압 대상으로 중형을 받게 된다"며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최 선교사는 형기 만료와 함께 한국을 비롯한 제 3국으로의 추방을 중국 정부와 사법부에 간절히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최 선교사의 요구를 들어주기는커녕 오히려 이들의 형을 감형하고 북송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 선교사는 물론 김경일(27) 선교사 등 창춘과 옌지(延吉) 구류소에 수감돼 있는 수십명의 탈북 동포들까지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만약 최 선교사가 북한 당국에 넘겨지면 지금까지 많은 탈북 동포를 도왔기 때문에 '사형' 등 중형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탈북 지원 단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현재 최 선교사는 북한 강제 송환을 앞두고 우리 정부와 국제 비정부 기구(NGO), 인권 단체 등에 신분과 이름, 사진을 공개하고 구원의 손길을 고대하고 있다.  최 선교사는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귀하신 주님의 일꾼들로 탈북민 사역을 맡겨 주신 주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할 뿐"이라고 고백했다.

이와 관련, 외교 통상부의 한 관계자는 11일 "현재 중국 정부에 사실 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중"이라며 "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가 탈북 동포 문제를 북·중간 문제로 여기는 탓에 확인조차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구금 탈북자 지원 활동가 석방을 위한 시민 연대'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탈북동포들의 한국행 등을 주선하다 공안에 체포돼 현재 구금 중인 활동가는 최봉일(56) 목사, 김희태(33) 전도사 등 모두 15명에 이른다.

▶ 국내: 신학계, 기독 노조에 우려 표명

[크리스천투데이]

'기독 노조는 한국 교회 체제 전복 위험성 내포'

지난 5일 오전 11시 성명서를 통해 "100개 지부 만들겠다"고 밝히고 여의도 순복음 교회(담임 조용기) 교회 노조 지부장 임명식을 여는 등 전국 기독교회 노동 조합(위원장 이길원, 이하 기독 노조)의 움직임이 날로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신학자들의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세대 배현성 교수는 "현대 사회가 노사 양측의 대립, 진보와 보수 간의 대립, 이념 대립이 치열한 가운데 사회에서 일어나는 이와 같은 대립 양상들이 교회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며 심각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배 교수는 특히 "교회도 기업체와 다를 바 없다"는 이길원 목사의 주장에 대해 "기독교는 주인과 종의 계급적 관계로 나누어지는 구조적 관계하에 있는 곳이 아니라 주님 안에서의 하나됨이 있는 곳이다.  교회에서는 사측과 노측이란 개념이 있을 수 없다.  주님 안에 한 형제, 자매의 관계이다"라고 말해 이 목사의 주장에 일침을 가했다.

이와 함께 "기독 노조와 같은 단체를 통해서 교회 안에 세상의 원리가 들어오는 것이 상당히 우려가 된다.  물론 교회 안에서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는 사람들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도와야 하고 이에 대한 책임자들의 배려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을 해결하는 데 노조라는 타이틀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요한복음 15장 말씀처럼 주님이 '포도나무'라면 우리 모든 기독교인은 '가지'다.  하나의 '가지'로서 다양한 역할들을 감당할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배 교수는 "교회 안에서 이권 싸움이나 하고 세상의 경제적, 정치적 상황에 교회가 휩쓸려 간다면 과연 이 시대 교회가 구원과 위로를 받으러 온 사람들에게 무슨 희망을 줄 수 있겠냐"며 "교회는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가 서로 섬기고 내어놓고 어려운 사람을 도움으로 누구나가 부족함이 없는 아름다운 공동체의 모습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신대 박용규 교수도 의견을 같이했다.  박 교수는 "기독교 회사가 운영하는 노조가 아니라 교회의 담임 목사와 그와 함께 하는 스탭들의 관계에서 기독 노조를 결성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며 "교회를 일반 기업체로 보고 노조를 결성한 기독 노조의 시각은 결코 성경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세상적인 원리가 교회에 도입되어서는 안 되며 교회가 세상의 원리를 도입해서 진리와 정의를 구현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또한 "교회에서 경제적인 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스탭들이 있다는 사실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교회 안에서 이러한 일들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될 일이지만, 기독 노조을 통해서는 그 어떠한 유익도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기독 노조가 출현한 배경에 대해서는 "교회 전체를 흔들려는 좌익 세력의 움직임이다.  기독 노조의 활동이 그와 같은 사회 단체나 정부에서의 또 다른 이름의 종교 탄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한 신학자는 "'기독교회 노동 조합'이란 그 의미가 상식적으로 전혀 이해되기 힘든 명칭이다.  왜냐하면 노동 조합이란 고용주와 근로자의 관계를 갖는 기업에서나 적용될 수 있는 기구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체가 아니며, 교회의 목회자 역시 고용주도 아니고 성도들 역시 직장 근로자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노사 문제와는 관계없는 교회를 대상으로 노조 운운하는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또한 "교회 내에는 이미 여러 협의 기구들이 있어서 교회 내의 여러 과제들을 논의하고 결정하고 있다.  그리고 교회의 구성원들인 성도들에게 이러한 권리가 부여되어 있는데, 이러한 기능들을 간과하고 그러한 개교회의 고유한 권한을 과연 노조라는 기구가 위임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이러한 처사는 현존하는 노사 갈등 양상에 교회를 교묘히 연계시키겠다는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러한 시도는 곤란한 환경 속에서 근로하는 기독인을 돕는 실제적 방법이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한국 교회 전체의 체제 전복의 양상을 불러올 수 있는 위험성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 국내: 진보측 기독 청년 북한 방문 '사상 교육'논란

[크리스천투데이]

▲ 문화 유적지라고 생각하기 힘든 '국제 친선 전람관

▲ 작년 방문한 청년들은 보기 드문 국빈 대우(?)를 받았다.

EYCK 등 소속 청년들 방북 계획, 교계 관계자들 우려

최근 북한과의 교류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념 선전을 위한 답사 코스로 밝혀진 '북한 문화 유적 답사'에 교계 청년 연합회 청년들이 소수 참여할 것으로 보여 교계의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해 9월'북한 문화 유적 답사'라는 이름으로 북한을 방문한 40명의 청년들은 평양과 만경대, 묘향산, 신천 등지를 4박 5일간 답사했다.  답 사일지에 따르면 이들 청년들은 국빈 대우를 받으며 만경 대학 생소 년궁전과 김일성 생가, 국제 친선 전람관, 김일성 대학 등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답사 일정을 자신의 블로그에 상세히 남긴 한 청년은 "이제까지 배워온 동유럽의 몰락이나 사회주의의 한계가 이 곳에서는 쓸모없는 이야기였다"고 소감을 남기며 "북한이 그립다"는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가 남긴 자료에 드러난 답사 일정은 현재 북한 주민들의 생활과 동 떨어진 점이 많아 북한 선교 관계자들을 당혹케 했다.

탈북자 동지회의 한 관계자는 "이들의 답사가 진정한 북한을 들여다보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방문지가 단순 문화 유적지라기 보다 체제 선전에 가장 중요한 사상 교양지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을 가보았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북한 정부가 지정한 답사 노정만 돌아보고 북한 전체를 '활기차고 변화된 모습'으로 평가한다고 거듭 지적했다.

그는 또한 청년들이 답사한 지역들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특별히 계획하고 꾸민 곳이며, 그 외 지역들의 악한 상황은 현재까지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김일성·김정일이 받은 선물을 전시한 묘향산 국제 친선 전람관이 '세계 인민들이 김일성·김정일을 흠모하고 찬양한다'는 선전용 교양지라고 설명했다.

방북 청년 기행문, "그들의 신념, 생활이 부러웠다"

한편 한국 기독교 청년 협의회(기청협, EYCK)는 7월 초부터 '북녘 문화 유적 답사' 2차 답사에 참가할 기독교 청년 5명을 모집하고 있다.  각 교단 청년 연합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기청 강서구 총무의 방북 기행문에는 답사 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자신의 소감 등을 남겨 기독 청년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서구 총무는 기행문 마지막 부분에 "이북 바로 알기는 말로만, 글로만으로 부족한 듯하다.  그들의 신념, 생활이 부러웠다."며 "어느 나라에도 무릎 꿇지 않는 그들의 자주적인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일정 내내 궁금하도록 만들었다."고 심정을 밝혀 지난 답사가 기독인과 비기독인 모두에게 긍정적 인식을 심기 위한 사전 준비가 전제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EYCK 이희구 총무는'북녘 문화 유적 답사' 일정이 체제 선전에 노출되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남북은 체제 이념이 서로 다르다.  북한 만경대에서 체제 선전을 하듯 북한측에서 볼 때 남한도 마찬가지"라며 "남북 교류의 원칙이 있기 때문에 어느 선 이상은 넘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 총무는 또한 "문제점만 지적하면 건강한 교류가 이뤄질 수 없다"며 "서로에 대한 편견이 있음을 인정하고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도 위험성이 크지 않나?'라는 질문에 그는 "남한이 적화 통일을 우려하듯 북한도 남한의 무력 통일과 흡수 통일을 우려한다.  그들의 입장을 존중하지 않으면 통일하지 말자고 나올 것"이라고 경고하며 "(남북 교류가 더욱 진행되면) 북한의 상황이 더 좋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동화되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이수영 목사(새문안 교회)가 공개한 북한 관련 문건에 청년 학생 조직을 통한 공작 사업을 지시한 내용이 드러났음을 고려했을 때, EYCK 등의'북녘 문화 유적 답사' 참여는 남한의 좌익화를 경고하는 교계 지도자들의 우려를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기독 청년들의 이번 북한 방문에 대해 기독 언론사 연합 김경래 장로는 "김정일의 대남 전략이 아직까지 수정되지 않았다"며 "최근 군 지휘간들이 모인 자리에서 남한에 붉은 기를 꽂자는 내용이 밝혀졌다"고 경고했다.  더불어 김 장로는 "(남한은) 자유와 평화, 협력을 이야기 하는데 북측 사람들 생각은 다르다"며 "무조건 믿다가는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계략에 넘어갈 수 있다"고 경계했다.  아울러 그는 "중요한 사실은 북한이 기독교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며 "굳이 북한 답사 외에도 통일을 위한 방법들은 많다"고 주장했다.

참조 사이트

• 매일선교소식: http://www.igmic.org/
• KCM 월드 뉴스: http://kcm.co.kr/world_news/
• 한국선교연구원(KRIM): http://www.krim.org/
• 모퉁이돌 선교회: http://www.cornerstone.or.kr/
• 예랑미션: http://www.yerang.net/
• 해외선교사 후원회: http://www.wmission.net/
• 중국기도네트워크 http://www.pray4china.net/
• 뉴스파워: http://www.newspower.co.kr/
• 기독신문: http://www.kidok.co.kr/
• 조선일보: http://www.chosun.com/
• 국민일보: http://www.kukminilbo.co.kr/
• 중앙일보: http://www.joins.com/
• 동아일보: http://www.donga.com/
• 한국일보: http://www.hankooki.com/
• 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
• ReligionToday: http://www.religiontoday.com/
• Gospel for Asia(GFA): http://www.gfa.org/
• The Voice of the Martyrs(VOM): http://www.vom.org/
• Compass Direct: http://www.compassdirect.org/
• Mission Network News(MNN): http://www.gospelcom.net/mnn/
• CRNews: http://www.zip.com.au/~c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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