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1-4-19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레드셔츠 지도부, 왕실모독 혐의로 고발당해
DSI summons 18 red shirts
태국의 '특별수사국'(Department of Special Investigation: DSI)은 '레드셔츠'(UDD) 운동 지도부 18인에 대해 '왕실모독처벌법'(lese majeste) 위반 혐의 조사를 위해 출두하라고 소환했다.
타릿 뼁딧(Tharit Pengdit) DSI 국장은 어제(4.18) 발언을 통해, UDD 지도부는 5월2-6일 사이에 고발당한 혐의에 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수사관들 앞에 출두하라고 말했다. 타릿 국장은 현재 UDD 지도부에 대해 각기 다른 3건의 고발이 접수되어 있다고 밝혔다. 3건의 고발은 '왕립 태국육군'(RTA), 방콕광역경찰청 부청장인 암누워이 님마노(Amnuay Nimmano) 경찰 소장, 그리고 '모국의 수호'(Motherland Protection)라 일컫는 한 단체가 각기 별도로 DSI에 접수시킨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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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레드셔츠 지지자들이 4월12일 송깐 연휴의 첫날을 맞이하여 치앙마이에서 행사를 갖고 있다. 한 여성 회원이 솜차이 웡사왓(Somchai Wongsawat, 우측 끝) 전 총리 및 방콕에서 방문한 여타 지도자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하고 있다. [촬영: CHEEWIN SATTHA] |
타릿 국장은, UDD 지도부가 사법절차를 준수하고 고발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공안 검사 앞에 출두해서 혐의에 대한 심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들이 <형법>에서 규정한 국가안보에 반하는 위반행위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UDD의 공동 대표 18인은 지난 일요일(4.10) 시위에 참석하여 군주제를 헐뜯고 타인들에게 법률에 불복종하라고 선동한 혐의로 고발을 당했다. 그들은 지난 일요일, 작년 4월10일에 있었던 강제진압에서 군대와 시위대가 충돌했던 유혈사태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군중들에게 연설을 했다.
DSI 조사관인 타완 망깡(Thawal Mangkang) 경찰 중령은 어제 '법무부' 및 '형사재판소'에 대해, 일요일 시위에서 연설에 참여한 9명의 지도자들이 '왕실모독죄'라는 새로운 위반 혐의가 있는 만큼, 그들에 대한 보석허가를 취소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연설장면이 담긴 VCD들을 증거로 제출했다. 보석취소가 신청된 지도자들은 짜뚜뽄 뽐빤( Jatuporn Prompan), 나타웃 사이끄어(Natthawut Saikua), 웽 또찌라깐(Weng Tojirakarn), 욧와릿 춤꼼(Yoswarit Chuklom), 콘깨우 삐꾼텅(Korkaew Pikulthong), 위라 무시까뽕(Veera Musikhapong), 니싯 신뚜빠이(Nisit Sintuprai), 위푸탈랭 빠따나품타이(Wiputhalaeng Pattanaphumthai), 꽌차이 빠이빠나(Kwanchai Praipana) 씨이다. 이들 9인은 작년 4-5월 시위 직후 테러리즘 혐의로 수감되어 있다가 최근에 보석으로 풀려난 바 있다.
룻 큰수완(Ruj Khuensuan) 공안 검사는 그들 지보두 9인이 보석허가 조건을 위반했다면 법원에 대해 보석취소를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어타이 당' 지도자인 용윳 위차이딧(Yongyuth Wichaidit)은 어제 발언을 통해, 당에서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군주제에 관한 부적절한 언급을 하도록 지원했다는 추측에 대해 부인했다. 그는 만일 그런 일을 지원했다면 당의 명성에 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육군본부의 산센 깨으깜넛(Sansern Kaewkamnerd) 대변인은 발언을 통해, 육군사령관인 빠윳 짠오차(Prayuth Chan-ocha) 장군이 자신의 권한을 행사하여, 육군 범무감실(Judge Advocate General Department)로 하여금 짜뚜뽄 뽐빤 의원과 '프어타이 당'(Puea Thai Party) 소속으로 우돈타니(Udon Thani) 지역구 출신인 위치안 카오캄(Wichian Khaokham) 의원, 그리고 나콘 라차시마(Nakhon Ratchasima, 코랏) 지역구의 전직 '프어타이 당' 소속 의원인 수뽄 앗타웡(Suporn Atthawong) 씨를 '왕실모독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산센 대령은 "군대는 헌법을 준수하며 행동하는 바, 군주제를 수호하고 지탱하는 것은 군대의 의무"라고 말했다.
군 내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태국육군 제2사단'(왕실근위사단) 소속 병력 약 1,000명이 오늘(4.19) 방콕의 방켄(Bang Khen) 구에 위치한 '제11 보병연대' 본부에 집결하여 업저버들이 보는 앞에서 군사훈련을 하게 될 것이며, 이는 빠윳 사령관을 지지한다는 의미를 가진 것이라고 한다.
집권 '민주당'(Democrat Party) 소속의 왓차라 펫텅(Watchara Phetthong) 의원은 어제 '범죄단속국'(Crime Suppression Division)에 대해, '프어타이 당' 소속의 마닛 찟짠끌랍(Manit Jitjanklab) 의원이 '왕실모독처벌법'을 위반했다며 고발장을 접수했다. 왓차라 의원은 작년 4월13일에 방송된 정치 토크쇼 <쾀찡 완니>(Kwam Jing Wan Nee: '오늘의 진실') 프로그램의 방송 VCD 1장을 증거로 제출했다. 왓차라 의원은, 마닛 의원이 해당 쇼에 출연하여 국왕에 대해 모독적일 수 밖에 없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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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태국의 왕실모독처벌법이 한국의 국가보안법과 유사한 정치적 기능을 하죠..
한마디로 한국에서 "빨갱이"란 말이 갖는 어감을...
태국에서는 "역적놈들"이란 말이 그 역할을 할듯 하는데..
총선을 앞두고 예상대로 급격하게 공안정국이 시작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