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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의 리더십 이제 무더위도 계절의 순리를 따라서 서서히 물러가고 있다. 더불어 런던올림픽의 함성과 감격도 역사의 한 장으로 남았다. 4년 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의 손을 흔들었다. 잠시 지구촌 모두가 떠난 자리에서 그동안 올림픽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에게 큰 성원을 보내고 싶다. 메달을 떠나서 수많은 패자가 있었기에 영웅이 탄생하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신뢰란 무엇인가. 누군가가 자신을 믿어주면 기분이 짱이다. 이번 홍감독과 함께한 모든 선수들은 지도자를 믿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뛰었다. “좋은 선수들만 데리고는 절대로 이길 수가 없다. 좋은 팀을 만드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다. 감독은 선수를 믿어주어야 하고 선수는 나보다 팀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뛸 때 경기는 이길 수 있다.”라 했다. 홍명보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믿고 따라갈 수 있는 ‘팔로워디(Follow-Worthy)’를 지닌 덕장(德將)이자 용장(勇將)임을 온 세계에 보여주었다. 입으로만 시인하는 앉은뱅이가 아닌 살신성인(殺身成仁)정신으로 행했다. 그 결과 당연히 풍성한 감동을 온 국민모두에게 안겨주었다. 홍명보 감독의 리더십을 보라 홍감독의 리더십을 보면서 잠시 한국교회의 현실을 돌아본다. ‘서로 사랑하라, 공중에 나는 새도 먹이시는 하나님을 믿으라!!’는 말씀은 매 시간 강대상에서 선포된다. 또한 공중파 방송을 타고 복음은 홍수처럼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성도를 위해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서 죽지는 않는다. 한마디로 ‘나는 살고, 너희만 죽어라’는 외침이 군중을 현혹하고 있다. 거대한 군중들이 모이는 웅장한 건물 안에서는 정치, 경제 전반이 교제하는 곳으로 변질되었다. 집단을 이루며 개인의 교양과 소통을 즐기는 가운데 이제는 줄서기까지 한다. 오늘날 권력까지 남용하며 초대형화로 지경을 넓히고 있지만, 개신교의 숫자는 날로 홀쭉해지고 있다. 숫자는 내리막길을 달려가고 있는데 성전건축은 더 크고 웅장하게 짓고자 혈안이 되어있다. 세상 권력을 빌미로 불법을 자행하면서 내 이웃들의 원성도 모른 체 건물 짓는데 미쳐가고 있다. 진정 홀쭉해져야 할 것은 자신들이 섬기는 야망의 바벨탑 아닌가. 참 복음은 광야에서 선포되었지 호화로운 대형교회에서 선포되지 않았다는 것을 잊은 것 같다. 과거 천막교회에서 선포되는 복음은 서로 사랑하게 했으며, 공중에 나는 새도 먹이시는 하나님의 능력도 믿었다. 그러나 오늘날 사람이 하나님처럼 되어가는 세상에서는 전능자도 더 이상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복음을 눈먼 자들이 자신들의 야망을 채워가는 도구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리더십은 신뢰지만, 서로가 상대를 믿지 못하고 감투와 탐욕에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목메달을 걸고 상대를 죽이는 일에 싸움질을 하고 있다. 참으로 가증스런 일이다. 감독, 총회장, 총장, 원장, 이사장, 국장 등 자리싸움은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이들에게는 줄줄이 목메달을 하나 씩 걸어주어야 한다. 진정한 올림픽 정신과 홍명보 감독의 리더십을 배우라 하고 싶다. 그들이 진심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다면 자신이 먼저 죽어야 할 자리로 내려가는 것이 복음 아닌가. 진정한 리더십은 약속이다 홍명보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향해서 자신을 던지며 약속했다. “난 마음속에 항상 칼을 품고 다닌다. 남을 해치는 칼이 아닌 너희가 다칠 것 같으면 내가 먼저 죽기 위한 것이다. 그러니 너희들은 팀은 위해 죽어라, 난 너희들을 위해 죽겠다.”과연 용장다운 말이다. 그리고 그 말대로 약속을 지키는 지장(智將)으로 남았다. 과연 누가 나를 위해 죽을 수 있겠는가. 부모, 형제, 부인, 남편, 자식 그 누구도 감히 나를 위해 죽지 못한다. 그렇다면 권력자, 성직자, 정치인 누가 나를 위해 죽을 수 있는가. “국민을 위해 이 한 목숨 다 바칠 것입니다.”이것은 선거 때 마다 정치꾼들이 말장난으로 하는 말에 불가하다. 언어의 마술로 끝내는 짓은 졸부들이 하는 전략이다. 이들의 말은 신뢰도 실천도 없다. 오직 표를 위해서 거짓을 난발한다. 이제 곧 대선이 다가온다. 이들의 말잔치가 세상을 현혹 할 것이다. 말만 잘하는 언변가들 에게도 목메달을 달아주어야 한다. 이러한 목메달들이 또다시 정권을 잡는다면 대한민국 미래는 어둠이다. 진정한 리더십은 희생이다 지금까지 모든 선수들은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며 뛰었다. 그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한 수많은 스태프들이 함께 했기 때문이다. 거액의 의료장비와 의무 팀이 그들을 돌보았다. 또한 그들의 입맛을 살려내는 것이 바로 힘의 원동력이 되기에 최고의 요리사들이 땀방울을 흘렸다. 그리고 메달을 따지 못한 모든 선수들도 소중한 희생자로 남았다. 한 사람의 승자를 세우기위해서 수많은 패자가 뼛속까지 아픈 희생을 감당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동안 올림픽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 어깨는 지구가 누르는 힘보다 더 무거운 중량감에 시달려왔다. 일등을 요구하는 국민의 기대치에 보답하기위해 지금껏 피를 말리는 전쟁터에서 싸웠다. 그들의 가슴은 까맣게 타들어갔을 것이다. 심판과 승자에게 승복하고 서로 껴안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그들이 최악의 조건에서 최선을 다했던 모습에 기립박수를 보내주자. 어찌 꼴찌가 없이 일등이 탄생하겠는가.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을 만들지 말자. 'SBS 힐링캠프'진행자인 김제동씨는 이렇게 말했다. “선수들의 메달 색깔은 서로 다르지만 땀의 색깔은 모두 같았다.”라 했다. 참으로 재담가다운 말이다. 지금 국가의 위상은 하늘에 이르고 있다. MB대통령께서도 ‘대한민국 대통령인 것이 참으로 자랑스럽고 행복하다’고 트위터(twitter)로 날렸다. 국민들도 ‘대한민국 정치가 정직하고 공의로워서 참으로 행복하다.’는 고백을 트위터(twitter)로 날려야 할 텐데, 그날이 왠지 불가능해 보여서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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