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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요물나라 원문보기 글쓴이: 요물
[한남서봉삼봉태행분맥1]상기리입구-분맥분기점-태행산-서해안고속도로-염티고개-△107.6봉-77번국도삼거리
2017년 2월 18일
요물혼자
한남서봉삼봉태행분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남양 대부 한남서봉삼봉분맥이 삼봉산을 지나 △266.4봉에서 남쪽으로 흐르고 서쪽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화성시 비봉면을 남북으로 나누며 서진하여 太行산(295, 0.7)-서해안고속도로(70, 2.2/2.9)-채석장 능선을 지나 염티고개(70, 3.1/6)-△107.6봉-임도(50, 2.7/8.7)- 77번국도 삼부실도로(90, 1.4/10.1)-4번군도 성고개(70, 2/12.1)- △115.4봉 북쪽 전위봉(110, 1.3/13.4)-322번지방도로(50, 2/15.4)- 솔티고개-△106.3봉(0.7/16.1)-다락고개 사거리 도로(30, 1.2/17.3)- 318번지방도로 성목재 청원초교 삼거리(30, 1.5/18.8)-금당1리(2/20.8)- 육일리 도로-굴고개(30, 1.7/22.5)-318번지방도로 도꾸리덩고개(30, 1.5/24)- 청명산(154.9)어깨(150)-홍법리도로(30, 1.8/25.8)-영지마을입구(1.8/27.6)-해운산(145.1)어깨 해운초교 삼거리(30, 1.9/29.5) 지나 도로따라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 배머리선착장 바닷가(0, 3.5/33)까지 약33km의 산줄기를 한남서봉삼봉분맥에서 태행산 방향으로 분기하였으므로 한남서봉삼봉태행분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신경수님 글] |
★산행코스 : 상기리입구버스정류장-자안입구 삼거리-수원대학교 해란캠퍼스-상기1리 세거리-상기1리 호현리 버스정류장-상기리
마을회관- △266.4봉(분맥분기점)-태행산(295)-X194.4봉-임도-X159.4봉-포장도로(군도로안부)-X167.8봉-39번 4차선
도로-금탑휴게소-자안지-39번 4차선도로 지하통로-자양동 도로-서해안고속도로 지하통로 -자안공단 버스정류장-도
로 지하통로-뻐꾸기동산-공장지대-삼표산업 골제채취장-포장도로(경동택배)-양노공단 공장지대-양노공단 교차로-
염티고개-△107.6봉-X103.3봉-골프장 펜스-77번국도 목장삼거리-송림동도로-남양교차로-수작이교차로-남양초교-남
양버스터미널
[산행지도]
24절기중 2번째 절기인 '우수', 눈이 비로 변하고 얼음이 녹아 물이 된다는 뜻이다. 이때 대동강 물이 풀리고 물고기가 올라오며, 기러
기는 다시 추운 지방을 찾아 떠난다라고 적는다. 아직도 추운 바람은 여전히 쌀쌀했다. 수원역에서 35번 버스에 올라 장안대학
교 지나 왕림리. 상기리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자안입구 삼거리를 지나 수원대학교 해란 캠퍼스를 지나는데 얼굴에 스치는 바람
이 매섭다.
상기1리 버스정류장을 지나 호현리 버스정류장을 지나 논이 펼쳐진 길을 따라 삼봉산의 산줄기 아래 마을로 접어 든다. 왼쪽 저편
이름모를 산봉우리의 깎아진 산을 보면서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향한다. 마을회관을 지나 젖소목장의 냄새가 진동하는 마을 가운
데를 지나 길은 계속 골금을 따라 간다.
벌써 해가 중천에 떠 나의 그림자를 밟고 가는 나. 마을 끝 논을 밭으로 만드는 작업인 것 같은 장비 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태
극기가 있고 비닐하우스와 콘테이너가 있는 뒤, 길따라 태행산으로 오른다. 넓은 길로 낙엽속 얼은 땅은 아직도 딱딱하여 질퍽대
는 것보다 나은 것 같았다.
묘를 지나 오르자 노란표지기의 삼봉분맥때 보았던 마루금에 서며 분기점을 향해 서남진하게 된다. 흰로프줄로 이어진 길따라 오
르자
이정목이 먼저 반긴다. '자안리 2km, 백학고개 630m, 등산로 없음'의 이정목은 등산로 없음의 방향을 따라가게 되면 삼봉산 분맥
으로 이어지는 먼저 갔던 길을 뒤로 한다.
[분맥분기점]에 선다. 헬기장과 깃발이 펄럭이는 상봉분맥때 올랐던 그 능선, 두번 째 오름이었다. 눈이 내리는 날이었는데
환한 햇살에 내 얼굴도 미소가 지어진다.
화성시 비봉면을 남북으로 나누며 서진하여 오르게 되는 태행산으로 출발한다. 자안리의 모습이 잠시 보이며 삼봉산도 저편 산
줄기에서 눈짓한다.
태행산의 오름길은 벌거벗은 민둥산의 모습을 보여주며 삭막하지만 속살을 드러내 보여 준다. 이름없는 낮은 연봉들이 도열되어
있는 저편 산길을 보면서 산골깊숙 들어앉은 농촌의 비닐하우스가 논과 밭에 가득 채워져 있는 모습이 조망된다.
빈참나무 가지 사이로 들어오는 태행산의 전망데크가 다가오고 화성시의 들과 시가지가 보이는 마루금따라 오르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닿았다.
태행산(295)의 정상에 올라
정상 한가운데에 태행산 안내도를 보면서 덩달아 화성시까지 훑어 본다.
[화성시]의 풍경과 삼봉산에 올랐던 기억이 스치는 시간도 추억이 되고 눈내리는 그 정상에서 나누었던 나무들의 이야기가 향기품어
모습은 어느 곳과 다름이 없다.
낮은 구릉의 산줄기가 끊어질듯 이어지며 그 속에 숨어 사는 듯 각각의 집들이 모여살고 빈 공간의 논들이 길과 어우어져 그림이 되는
모습은 어느 곳과 다름이 없다.
[태행산]에서 내려 가게 될 왼쪽 산줄기와 마주보고 있는 고만고만한 봉우리가 삼봉을 이루고 그 사이 부대가 차지하고 있는 그 곳에
자꾸만 눈이 가는 건 당연했다.
저곳의 마루금을 그릴때 한 번 더 유심해 쳐다봤던 산줄기이기 때문이었다.
빨간깃발 휘날리는 길을 지나며
진행하게 될 왼쪽 마루금을 또 한번 확인하며 길을 걷고 그 맞은편 연봉들과 사이의 군부대가 아늑해 보이는 산하늘이 푸르다.
이 철조망을 들어오면 안된다는 금줄이 시작되고 칡넝쿨을 비집고 뚫어가며 몸을 낮추어 가고 부대장님의 경고판이 세워져 있는 철
조망따라 가게 된다.
194.4m봉의 점말봉이라 쓰인 코팅지가 붙은 오리나무에 닿아 숨을 고른다.
철조망에 붙은 삼각형 모양에 '폭발물 위험'이라 쓰인 길따라 이르다 고산마루님의 노란표지기가 안내하듯 인사하여 미소짓는다.
'그길로 가라'는 소리겠지.
직진하면 더 뚜렷한 길로 이어지는 그 길을 뒤로하고 경사진 좌측으로 잠시 내려가면 임도와 임도가 길을 잇고 그 아래 군부대의
모습도 더 가까이 다가선다.
x159.4봉에 이동통신탑을 지나
포장도로의 [군부대 안부]로 내려선다. 이곳 도로를 건너 절개지의 보호망 끝으로 오름짓을 한다.
반가운 선답자 분들의 표지기를 만나게 되며
에휴~~ 이제사 선들바람에 숨을 고르고 한눈에 잡히는 삼봉산의 뒷모습을 보면서 느긋하게 시간을 되돌아 본다. 나무와 나무사
이, 산과 산사이 아직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있는 것 같았다.
쓰러진 나무들이 길을 막고 서진하여 오르면
x167.8봉에 닿는다. 이곳에는 망가진 산불초소인지 모르겠고 수시로 보았던 분의 비닐코팅지의 봉우리 높이가 붙어 있어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잔돌깔린 길따라 걷고 작은 돌탑 사이를 수북히 깔린 낙엽따라 발길을 이으며 이곳만 해도 빨강 노랑의 표지기들을 만날 수 있었다.
[x167.7봉]을 지나
폐타이어봉이 있는 방향따라 내려간다. 서진하게 되며 14번철탑을 지나 39번 국도가 보이는 노란 표지기에서 좌측방향으로
내려서면 묘를 지나
금탑휴게소로 내려선다.
이곳 휴게소에서 늦은 밥을 먹고 휴게소와 주유소를 돌아 나오면 자안지이며 39번 국도 지하통로를 통과한다. '소머리국밥 1
km'의 간판 앞으로 하여 산으로 오른다. 국도 건너 벌거숭이 태행산이 눈에 들어온다.
묘을 연달아 지나 오르며 노란 표지기의 '백두사랑 산악회'는 여기까지 같이 왔다. 쓰러진 고목들이 길을 막고 나뒹고 있는 노랑
안전모가 주인을 잃었는가 보다.
비닐하우스가 즐비한 농촌의 모습이 보이는 것도 잠시 도로 보호망이 설치된 포장도로를 내려서려 좌측으로 나오면 작은 목조건물
의
[자양동 도로]로 올라선다.
2차선 도로의 발안 방향을 따라 공장지대를 지나 자안공단 버스정류장에서 우측 도로따라 15번 서해안고속국도의 지하통로를 통과
하게 된다.
공장이 보이는 우측 도로를 따라 오르면 탱자나무와 각종 이름표를 달아 놓은 정원수들이 있고 장승들이 뻐꾸기동산으로 오르게 된
다. 빨간우체통이 있으며 너른 마당과 단감나무 등 각종 나무가 오름길에 손짓한다.
[뻐꾸기동산]
납골당을 지나 잔돌깔린 길을 오르며 철탑을 지나
절개지사이 공장지대로 내려선다. 그러나 공장건물로 인해 갈 수 없어 조금 내려와 '주석로 40호'아래 건물 안으로 들어가 기숙
사앞 좁은 길따라 올랐다.
절개지로 올라 서면
[삼표산업골제채취장]으로 온통 산을 깎아 내리고 마이너스 해발의 무시한 장비는 계속 진행형이다. 절개지를 가까스로 올랐다
내려 경동태배의 광고판이 도로중앙에 세워져 있는 포장도로로 내려선다.
도로 북쪽 '비봉면'이라 쓰인 안내판이 보이는 길 건너 풀덤 사이를 비집고 올라보면 태행산의 모습이 조망되며 삼표산업골제채취
장도 같이 보인다.
절개지는 계속 따르며 그 아래 공장지대였다.
내 능력으로는 갈 수 없어 공장지대로 내려와 양노저수지 근처까지 도로따라 내려왔다 다시 공장지대 안으로 들어 동양씨앤시를 지
나 마루금으로 접근했지만 절개지에 내 발걸음을 막고 또 다시 공장지대로 내려섰다.
[북양동]의 시가지와 진행하게 될 마루금을 눈금으로 가늠하여 공장지대로 내려선다. 공장지대의 확보를 위해 계속 장비 소리가
들린다.
대산전자가 보이는 도로에 이르며 세명전자 앞을 지나 마루금으로 접근하려 올라 보았지만 또 다시 (주)에프엔엘이란 건물에 막히고
그 아래도 역시 공사중!
공장지대의 도로를 따라 돌아서
나보다 더 큰 나를 따라 간다.
313번 도로로 나오며 [양노 순대국]집에서 쉬어 가련다. 발바닥도 아프고 정리가 되지 않은 것 같았고 공장지대에서 몇 번이나
길을 내 주지 않았던 곳들을 되돌아 보련다.
물같이 지나간 시간을 찿을 수 없었고 순대국에 김치가 꿀맛였기에 한그릇 먹을 수 있었다. 주인 2분은 이것저것 물어 보는데
..
313번 도로의 [양노공단 교차로]의 횡단보도를 건너 염티고개로 도로 따라 간다. sk뉴타운 주유소를 지나 중앙분리대가 있는
도로따라 남양읍의 간판을 지나 염티고개에 이른다.
오르지 못한 공장지대와 염티고개의 전위봉을 보면서 콘테이너 박스가 있는 마루금의 맞은편 산으로 오르게 된다. [염티고개]에
이르러서야 다 온 느낌이 든다.
석양이 진다.
갈까, 말까,
[염티고개]
이미 발걸음은 산으로 오르게 되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노란 깃발이 꽂힌 길을 따르며 묘를 지나 또 묘, 묘가 있는 길을 따른다.
출입금지의 경고판이 붙은 철조망을 지나 공장지대의 모습이 나뭇가지 사이로 잠시 조망되기도 했다. 분홍색의 지적경계점이
발에 밣히고
흰빛이 도는 자작나무숲 사이로 어두움이 채워져 온다.
[△107.6봉]의 길다란 나무를 본다.
삼각점을 찍는다는 것이 [무시라~~] 이러나 저라나 삼각점은 판독불명였고 두움이 나무를 덮고 나무가 하늘을 가렸다.
x103.3봉를 지나
이미 속세에 불빛이 반짝이며 저 이름모를 산에도 그랬다. 반짝이는 산봉우리 이름을 궁금해 하면서 발걸음을 재촉했여
골프장 펜스를 지나 목장초지를 지나 마루금을 비켜 빈밭으로 내려간다.
개 짖는 소리가 들리는 목장앞으로 내려서 남전저수지 가는 도로의 목장삼거리에서 산행을 접는다. 77번 도로에서 배낭을
정리하여 저 북쪽 삼부실고개를 쳐다보며 송림동의 도로(77번)따라 남진한다.
늠말에서 양지마을로 간다는 아주머니와 길을 걸어 나왔다. 길은 남양교차로까지 와 버스를 타려 했는데 허사였고 수작이
교차로에서 또 버스를 기다리다 남양초교를 지나 남양버스터미널까지 오게 된다. 이럴줄 알았으면 ~ 타는 건데하는 후회가
되고, [우수]대동강 물도 풀리고 봄도 오겠지~~ 삼부실고개를 찾아갈 때면~~
화성시청이 있는 남양, 남양성모성지가 있는 이곳에서 400번 버스에 올라 수원역에서 기차에 환승하여 귀가했다.
오늘 산행을 돌이켜 보건데
마루금을 헐어 공장지대로 채워지고 있는 그곳이 언제쯤 끝이 나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할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한편으
로 보면 발전한다는 것 그것도 좋겠지.
고만고만한 산줄기가 이어지며 화성호에 닿는 궁평항까지 오늘보다 좋으리라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