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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 다산 K아파트 상가 건물 내 계단의 스테인리스 난간에 안전 지주대가 없는 곳이 많아 학부모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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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출입하는 학원 계단은 완벽하게 안전시설이 갖춰져도 항상 불안한 것이 부모 마음인데 수년간 부서진 난간을 방치해 둔 채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고 있으니 어떻게 마음 놓고 아이들을 학원에 보낼 수 있겠습니까?”
고령군 다산면 K아파트 엄마들이 “학원이 밀집된 아파트상가 건물의 내부시설을 관리하지 않아 청결 상태가 불량한데다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도 누구 한 사람 이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없어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기가 두렵다.”고 하소연했다.
600여 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 상가 건물에는 1·2층에 슈퍼마켓·식당, 3·4층에 어린이 공부방과 영어·피아노·합기도 학원 등이 입주해 있어 하루 평균 200여 명의 유치원·초·중학생 어린이들이 계단을 오르내린다.
그러나 상가건물 2·3층 사이 계단의 스테인리스 난간 고정장치가 훼손돼 흔들리는데다 안전망 역할을 하는 지주대 곳곳도 없어져 자칫 아이들이 추락할 경우 큰 불상사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또 계단 곳곳에는 거미줄과 쌓인 쓰레기더미로 위생상태가 엉망이고, 천장은 뚫려 있으며, 떨어진 화장실 문은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아파트 주택은 관리비를 거두기 때문에 공동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지만 이 상가의 경우 상가번영회 운영이 원만하지 못해 공동시설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고령군청과 고령교육청 관계자는 “아파트 상가는 사유재산이어서 지도 감독에 한계는 있지만 학생들이 이용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시급히 안전시설이 보수되도록 권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