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불교소식
‘달리는 수행자’ 진오스님이 4년 만에 재개한
베트남 농촌학교 해우소 설립을 위한
‘미대륙횡단 탁발(托鉢)마라톤’ 성료
ㆍ2020년 2월 로스 엔젤레스에서 오클라호마 주까지 1,941km
ㆍ2024년 5월 오클라호마 주 에서 7월 25일 뉴욕시까지 3,300km
ㆍ총 5,241km
진오스님(경북 구미 마하붓다 절 주지)은 구미 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노동자, 다문화 가정 지원 사업등 사회참여불교를 활발하게 하는 스님이다. 스님은1996년부터 구미에 거주하며 금오종합사회복지관 개관 작업을 맡았고2000년에는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족을 돕는 단체'구미 보현의집', 2008년 사단법인 ‘꿈을 이루는 사람들’을 설립해 외국인노동자, 다문화 한부모 가족,탈북민을 돕고 있다. 국내는 물론,일본,베트남,네팔 등에서 탁발 마라톤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모금 활동을 펼쳐‘달리는 수행자’ 또는 ‘마라톤 스님’으로 불리고 있다.
진오 스님은 지난 2011년 교통사고로 다친 베트남 이주노동자의 치료비를 모금하기 위해 처음 마라톤을 뛴 게 인연이 돼 그의 고향을 방문했다가 학교의 열악한 위생환경을 보고 '베트남 농촌학교 해우소 108개 지원'이라는 목표를 세웠다고 한다.
지난2020년2월로스 엔젤레스에서 뉴욕까지5300km 탁발마라톤에 나섰던 진오스님은 코로나 19의 급격한 확산으로40여일 만에 중단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 바 있다.진오스님은 2024년 5월 23일4년 전 레이스를 멈췄던 오클라호마 보이스 시티로 돌아와 다시 달리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7월 25일 오후 4시에 결국 뉴욕시에 있는 유엔 본부에 도착했다. 2번 시도를 하여 두고 총5241 km를 완주한 것이다. 스님은 페이스 북 ‘Snim Jino'를 통해 스님의 탁발 마라톤을 매일 중계하였다. 스님의 탁발 마라톤은 한국의 연합뉴스에서도 보도되었다.
진오스님은 목표를 앞에 두고 “2020년 코로나 사태로 더 이상 뛰기 어려웠을 때는 중단하는 것도 용기라고 생각했다.지구촌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코로나19사태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미대륙횡단 탁발마라톤의 인연을 다시 지을 것을 믿었는데 이렇게 목표를 눈앞에 두게 돼 감개무량(感慨無量)하다. 이 모든 것이 성원해주신 분들과 부처님의 가피(加被)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오스님은 지난 두 달여간 매일 평균50km를 달렸다.일일 목표를 달성하면 차량을 이용해 인근 숙소로 이동하고 다음날 다시 멈춘 지점으로 돌아와 달리는 레이스를 지속해 왔다. 2020년1,941km를 달렸고 이번에 남은 3,300km를 달려서 총5,241km를 완주하였다.
이번 미국 대륙횡단 진오스님의 탁발마라톤은 십수년째 진행중인‘베트남농촌학교 해우소(화장실)108개 짓기’성금 모금을 위한 것이었다. 2012년 시작된 베트남108개 해우소 짓기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82개가 완성이 됐다.
진오스님의 도전을 돕기 위해 현대자동차가 차량지원에 나섰고 원지상(77)마라토너는 동반달리기를, 베트남 출신 틱뜨엉탄 스님이 차량운전, 우동현(35)씨가 식사를 책임졌다.또2차 지원단으로 김상열(52), 김혜경(56)씨가 동행하며 응원을 하며 힘을 보탰다.
26일 유엔본부 앞에서 미대륙횡단 탁발마라톤의 회향식(回向式)을 가졌다. 회향의 자리엔 뉴욕 불광선원 회주 휘광스님과 선원장 대성스님,주지 선문스님이 함께 해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휘광스님은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 굉장히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LA에서 뉴욕까지 마라톤으로 횡단하는 것 자체가 놀랍지만 스님으로 처음 이같은 일을 했다는 것은 한국인으로서도 굉장한 자부할 만하고 한국불교로서도 자랑이 아닐 수 없다. 세계불교사에도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탁발마라톤이 진행되는 동안 한국과 미국의 불자들이 성금을 보냈지만 달리는 현장에서도 많은 미국인들이 모금에 동참하는 장면은 스님의 페이스북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또 지난 7월 21일엔 뉴욕원각사 주지 지광스님과 불자들이 3,633달러의 성금을 기탁했고 뉴욕불광선원에서도 28일 3,303달러의 정성을 모았다.
라스베가스 학림사 오등선원
어린이Little Buddha’s Meditation School 개원
라스베가스 학림사 오등선원 대덕화 포교사는 오랜 기간 계획하던 어린이 불교학교를 지난 8월 3일 개원하였다. 이런 어린이 학교는 전에는 한국인들이 많이 살던 곳을 중심으로 시작하였으나, 한국인이 많지 않은 곳에서 시작하는 것은 처음이다. 대덕화 포교사에 의하면 원래 7월 13일 개원식을 하려고 했는데 등록하려고 한 학생들이 감기로 참석을 하지 못해 연기해서 8월3일 개원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참가학생이 5-6명이다. 이 학교를 개원하는데 중심역할을 하는 이 대덕화 포교사는 작년 여름 방학때 몇 차례 어린이 법회를 열었는데 반응이 무척 좋았다고 한다.
또 기존 신도들이 사망하거나, 노령화 되는 상황에서 미래의 신자들을 양성하기 위해 그들에게 맞는 뭓춤형으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 스스로가 어린이 법회를 이끌어 갈수 있도록 지도하면서 참선공부, 부처님 경전, 염불등등으로 프로그램으로 1시간어린이 법회, 1시간 한국어교육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 학교에는 오등선원과 숭산스님 제자 탐 법사가 이끄는 대명사, 그리고 테라바다 불교의 차야수도원이 함께 학생을 모으고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남가주 법보선원 선원장 덕일스님
박사학위 취득 및 논문 출판
덕일스님은 2015년 9월에 UCLA(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캘리포니아 대학 로스엔젤레스) 박사과정에 입학하여 2024년 6월 13일에 박사학위(Doctor of Philosophy, Asian Languages and Cultures) 를 받았다. 학위는 철학박사로 본 대학의 아시아언어와 문학부에서 로버트 버스웰(Robert E. Buswell Jr.)교수의 지도아래, 고대중국어와 고대 빨리어의 문헌을 비교하였다.
부처님시대의 초기경전을 한역한 ‘의족경’에 대한 방대한 주석을 달아 완역한 이 논문은 내년 즈음에 몇권의 단행본으로 출판될 예정이다. 논문 제목은 “Pre-institutional Buddhist Traditions in the Arthapada: A Comparative Study and Complete Annotated Translation of Its Chinese Translation Yizujing (義足經), Derived from an Indic Recension, and Its Pāli Recension Aṭṭhakavagga” <불교고층(高層) 경전 알타빠다Arthapada 에 나타난 교단화 되기 이전의 불교 전통들: 중국어 번역본 의족경(義足經)과 빨리어본 앗타까왁까 Atthakavagga의 비교 연구 및 완전 주석 번역 >
LA 제 5회 명상캠프
로스 엔젤레스의 ‘한인어린이 교원원 EKAY(Education for Korean American Youth, 원장Sarah Hyang Ko)’가 주최한 제5회 어린이 명상 캠프가 7월 20일 달마사에서 열렸다. 행사는 달마사 주지 정범스님의 환영사로 행사를 시작하였다. 참가한 어린이들은 건포도 명상, 바디스캔, 손바당 페인팅, 물놀이 등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의 평화와 집중력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샌프란시스코 여래사 백중행사
불기 2568년 백중을 맞아 북가주 산 부르노에 위치한 여래사 에서 8월 18일 일요일 11시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신도 35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도회장 법인 김석전 거사의 사회로 ‘애국가’ 제창을 하고, 1부 사시 법회, 2부 영가 천도재로 지난 49일 간의 영가천도기도를 회향했다. 관음시식과 헌공의식, 소대의식을 끝으로 회향의식을 마쳤다. 천수경, 삼귀의, 찬불가, 예참, 지장보살정근, 발원문, 반야심경, 청법가, 주지 승원스님 법문, 사홍서원, 산회가로 1부 법회를 마치고, 이어서 2부 영가 천도재, 3부 대중공양이 있었다. 승원스님은 법문에서 “찰나생 찰나멸로 사는 인생임을 인식하고 생사대사에서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음을 깊이 통찰하여, 생사가 본래없음을 확실하게 깨달아 해탈하여 성불하시기를 발원합니다.”
여래사(Yeo Lai Sah: 200 San Bruno Ave. San
Bruno, CA 94066, 전화: 650-588-8449)
2024년 제18회 전 패밀리 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
백림사 신도인 전명국, 전신자 부부가 운영하는 전 패미리 장학재단에서 뉴욕지역 거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 패밀리장학재단’에서 올 장학금 수여식이 지난 8월 17일 뉴욕시 ‘KCS한인봉사센터’에서 실시되었다. 장학금은 한 사람당 3천 달러인데 이날 20명이 받았다. 이 외에도 뉴욕에서 활동하는 화가들을 지원하는 '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에도 6천 달러를 지원했다. 이날 시상식은 회장 축하 인사말을 전 제니퍼 부회장이 대신하였으며, 반다빈 학생이 장학생 대표로 인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