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3 새벽말씀묵상과 기도

[남요한 목사]

요한계시록 14장 1절 ~ 20절

1.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서 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더라

2. 내가 하늘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니 많은 물 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소리와도 같은데 내가 들은 소리는 거문고 타는 자들이 그 거문고를 타는 것 같더라

3. 그들이 보좌 앞과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속량함을 받은 십사만 사천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4. 이 사람들은 여자와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순결한 자라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에서 속량함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5.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

6. 또 보니 다른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는데 땅에 거주하는 자들 곧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

7. 그가 큰 음성으로 이르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의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 하더라

8. 또 다른 천사 곧 둘째가 그 뒤를 따라 말하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에게 그의 음행으로 말미암아 진노의 포도주를 먹이던 자로다 하더라

9. 또 다른 천사 곧 셋째가 그 뒤를 따라 큰 음성으로 이르되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10.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

11.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리로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의 이름 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하더라

12.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13.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되 기록하라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이르시되 그러하다 그들이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그들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

14.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인자와 같은 이가 앉으셨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15.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당신의 낫을 휘둘러 거두소서 땅의 곡식이 다 익어 거둘 때가 이르렀음이니이다 하니

16.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땅의 곡식이 거두어지니라

17.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오는데 역시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18. 또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예리한 낫 가진 자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불러 이르되 네 예리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 그 포도가 익었느니라 하더라

19. 천사가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매

20.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 굴레에까지 닿았고 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

1절 말씀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서 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더라

첫 번째 기도제목

이 땅에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죽는 자들은 복이 있음을 잊지 말고 사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7장에서는 어린 양이 여섯째 인을 땐 후 인 맞은 십사만 사천을 비롯한 ‘큰 무리’(7:9)에 대한 기록이 있었다. 요한은 본 장에서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 십사만 사천 명의 성도들과 함께 시옹 산에 서 있는 광경을 보았다. 여기서 십사만 사천 명이란 정해진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의 수를 말한다. 하나님의 언약 가운데서 선택받은 자들이 아니면 구원받은 자들의 수에 들 수 없다. 그들은 나팔을 통해 심판을 선포하신 하나님의 편에 선 자들이었다. 하나님의 성도들은 이마에 어린 양의 이름과 성부 하나님의 이름을 새기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그들의 몸에 그것을 새겨 판 것은 아니었다. 사도 바울은 고후3:3에서 성도들의 마음에 새긴 의미에 대해 기록하였다. 바울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심비에 새겨진 하나님의 말씀이 있어서 뭇사람이 그것을 읽는다고 말한다. 그것은 먹으로 쓴 것이 아니며 돌비에 새긴 것도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으로 성도들의 육의 심비에 새긴 것이다. 본서에서 성도들에게 어린 양과 성부 하나님의 이름을 새긴 것이나 불신자들에게 새긴 짐승의 표는 그와 연관해서 생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는 아무나 배우거나 부를 수 없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듯 노랫가락을 익혀 입으로 표현한다고 하여 그것이 곧 찬송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찬송은 하나님께서 그것을 허락하시는 성도들을 통해 불려진다. 새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하나님 앞에서 순결함을 입은 백성들이었다. 또한 여자로 인해 더럽히지 않은 정절이 있는 자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을 통해 거룩하게 된 성도들을 의미한다. 이는 17장에 기록된 음녀 바벨론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이해된다. 즉 그들은 음녀 바벨론인 예루살렘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은 순결한 성도들이다. 그들은 이제 자신의 욕망이 아니라 하나님의 어린 양에게 속해 온전히 그를 따르게 된다. 사단과 짐숭의 미혹에 굴복하지 않고 정절을 지킨 성도들은 어떤 고통 가운데서라도 끝까지 하나님의 어린 양을 따라가게 된다.

7절 말씀

그가 큰 음성으로 이르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의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 하더라

두 번째 기도제목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심판 때의 구원임을 명심하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요한은 그 후 다른 세 천사들이 차례로 나타나 공중을 날아가며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하는 소리를 들었다. 6절은 하나님의 복음이 이스라엘 민족을 넘어 이방의 모든 족속들에게 개방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택하신 언약의 백성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천사들은 하나님의 심판의 때가 임박했음을 선포했다. 그들은 성도들에게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경배하라고 외쳤다. 그리고 두 번째 천사가 그 뒤를 따라가며 불신자들을 향해 소리쳤다. 진리를 거부한 배도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선언되었다. 그 다음에 세 번째 천사가 또 그 뒤를 따라가며 외쳤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짐승과 그의 우상으로부터 표를 받지 않은 것으로 말미암야 당하게 되는 극심한 고통을 견뎌 내야만 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불신자들은 짐승의 표로 인해 일시적인 욕망을 누리지만 그 궁극적인 결과는 영원한 고난과 멸망이다.

14절 말씀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인자와 같은 이가 앉으셨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세 번째 기도제목

하나님께서는 구원하실 자기 자녀들을 반드시 구원하시고 심판하실 자들을 어김없이 심판하심을 명심하며 살아가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요한은 또한 머리에 금 면류관을 쓰고 손에 예리한 낫을 가진 ‘사람의 아들과 같은 이’의 모습을 보었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시다. 그후또 다른 천사가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오는데 그도 예리한 낫을 가지고 있었다. 그때 불을 다스리는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예리한 낫을 가진 천사를 향해 낫을 휘둘러 땅의 익은 포도송이를 거두라고 외쳤다. 그는 그 예리한 낫을 가지고 익은 포도송이를 거둠으로써 심판의 추수를 하게 된다. 하나님을 거역한 자들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불러 모아 엄중한 심판을 하는 것이다. 그 천사는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들을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졌다.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게 되자 틀에서 피가 나서 말굴레까지 닿았으며 ‘일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다(20절). 이는 하나님께서 완벽하게 측량하신 범위를 말한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마지막 구원과 심판에 관한 기록이다. 하나님께서는 구원하실 자기 자녀들을 반드시 구원하시고 심판하실 자들을 어김없이 심판하신다. 때가 되고 형편이 무르익게 되면 궁극적인 심판이 임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자녀와 사단에게 속한 자들의 영원한 분리를 보여준다.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새로운 하루를 저희에게 내려 주시고, 그 하루의 첫 시간을 하나님께로 나아와 하나님께 예배와 찬송을 올려드리고, 주시는 생명의 말씀으로 하나님과 친교 할 수 있는 은혜를 내려 주시어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이 시간 저희가 올려 드린 찬송과 예배의 영광을 홀로 기쁘게 받아 주시고, 저희의 간구와 기도에 선하게 응답하여 주시옵소서.

성숙한 그리스도인, 그리고 자신이 성도로서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 중에 반드시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자신이 교회의 일치와 화합을 위해 먼저 손을 내밀고 노력하고 있는지를 살피면 된다는 것을 알려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공동체의 일치를 위해 늘 노력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성경에도 없는 말로 신앙을 평가하는 자들에 대해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게 하여 주시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주신 계명에만 순종하며 달려가는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행위나 하나님에 대한 반응이 우리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그 섭리가 우리를 의롭게 되게 하여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게 하시어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이 임하시기를 단지 기도하는 성숙한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추광교회의 모든 권속들과 그 가정과 일터를 지켜주시고, 힘든 일이 있는 곳에는 도와주시어 일들이 잘 풀릴 수 있게 하여 주시고, 아픈 이들이 있는 곳에는 치유의 광선을 비춰주시어 모두가 회복의 즐거움을 가지게 하여 주시며, 여러 가지 일로 제주로 육지로 출타하신 분들과 함께 하시어, 모든 일이 잘 진행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성도들의 가정과 일터에서 깨어진 곳과 무너진 곳이 있으면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로 다시 붙여주시고 세워주시옵소서.

교회와 어린이집의 모든 사정을 아시오니, 기도하고 간구할 때, 정직하게 행하려고 노력할 때 하나님께서 하늘의 풍성한 복을 내려 주시고, 사람들의 도움이 가득 차게 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원아와 교사들이 짧은 재정비의 시간을 잘 가지게 하여 주시고, 우리 어린이집의 원아들이 잘 자라게 하여 주시고, 그 부모들도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는 날이 속히 오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사랑하시는 추광교회에서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고 있는 선교사님들이 있습니다.

모든 선교사님의 가정과 사역지에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님의 평안과 성령님의 능력이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이곳에서 드려지는 기도와 헌신들이 그곳에 잘 도착하게 하여 주시고, 그곳에서 현지인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선교사와 사역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성경을 읽으며, 찬송을 부르고 성령과 동행하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것에 감사드리오며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화목제물 되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