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고에 "응, 안믿어"···세종 청약경쟁률 199:1 찍었다
[출처: 중앙일보] 홍남기 경고에 "응, 안믿어"···세종 청약경쟁률 199:1 찍었다
28일 전국권 로또 청약으로 주목을 받은 ‘세종 자이 더 시티’ 1순위 청약에 22만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만 199.7대 1에 달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집값이 큰 폭으로 내릴 수 있다’며 부동산 고점을 경고한 날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뉴스1
경쟁률 200대 1 다달아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세종시 정안세종로에 공급되는 세종자이 1순위 1106가구 모집에 22만842명이 신청서를 냈다. 이에 따라 38개 주택형이 모두 마감됐다. 전국 단위로 청약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해도 서울이 아닌 세종에 20만명이 넘는 인원이 몰린 건 이례적이다.
'세종 자이 더 시티' 조감도. GS건설
1순위에서 가장 많은 청약 통장이 몰린 주택형은 물량이 가장 많았던 전용면적101㎡B형이다. 384가구를 모집하는데 세종시에서 9291명이, 전국 단위인 기타지역에서는 6만1592명이 신청했다. 전용 84㎡A, 84㎡P, 93㎡A 등 상대적으로 모집 가구 수가 적은 20평대 단위에서는 천 단위의 경쟁률까지 나왔다.
'억'대 시세차익에 공무원도 가세
전날 진행한 특공에서는 244가구에 2만2698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경쟁률 93.0 대 1을 기록했다. 특공 물량 중에선 생애 최초에 가장 많은 1만 1725명이 몰렸다. 특공과 1순위 청약 신청자를 합치면 24만3540명에 달한다. 세종자이는 세종시 이전기관 특별공급(특공) 제도가 폐지된 이후 첫 번째로 분양하는 단지다.
전국 단위 모집으로 지원자가 몰린 데다 특공 폐지 후 첫 청약에 정부 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일부까지 청약 열풍에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세종 아파트 시세가 급등하면서 세종 자이의 분양가보다 주변 같은 평수의 아파트가 ‘수억원’대 더 비싸게 거래되고 있어서다.
대국민 담화에도…"이제 안 믿는다"
홍 부총리가 대국민 담화까지 열고 이날 “주택 가격의 조정 가능성은 단순히 직관이 아니라 과거 경험, 주요 지표가 보여준 바다. 신중하게 결정해주셔야 할 때”라며 "부동산 시장의 하향 조정 내지 가격조정이 이뤄진다면 시장의 예측보다 좀 더 큰 폭으로 (조정이) 나타날 수도 있겠다고 예상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시장에선 효과가 없었다는 말이 나온다. 실제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에는 청약을 넣었다는 게시글에 "정부 엄포 이제 안 믿는다", "말뿐이라는 것을 안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출처: 중앙일보] 홍남기 경고에 "응, 안믿어"···세종 청약경쟁률 199:1 찍었다
★공무원 ‘특공’ 폐지 이후 세종 첫 분양, 전국서 22만명 몰렸다
[출처: 중앙일보] 공무원 ‘특공’ 폐지 이후 세종 첫 분양, 전국서 22만명 몰렸다
세종 외 지역 전국 대상은 344.8대1 세종시 이전 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특공)제도가 폐지된 뒤 첫 분양에서 평균 경쟁률이 199.7대 1을 기록했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뉴스1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세종 신도시(행복도시) 6-3 생활권 L1 블록 ‘세종자이 더 시티’아파트를 대상으로 지난 28일 청약 홈(www.applyhome.co.kr)에서 일반분양 1순위 청약 신청을 받았다. 분양 아파트는 총 1350가구. 이 가운데 일반공급 분은 신혼부부 등 일반인 특별공급 분(244채·18.1%)을 제외한 1106채(81.9%)다.
자이 더 시티 아파트 평균 199.7대1
접수결과 자이 더 시티 아파트에 전국에서 모두 22만842명이 청약을 했다. 경쟁률 199.7대1은 세종시 사상 가장 높았다. 거주 지역별로 보면 562채(50.8%)가 배정된 ‘해당 지역(세종시)’은 3만3278명이 접수, 평균 경쟁률 59.2대 1이었다.
세종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세종에는 모두 14만8604 가구가 거주 중이다. 따라서 4.5가구당 1가구가 청약을 신청한 셈이다. 세종시민보다 18채가 적은 544채(49.2%)가 배정된 ‘기타지역(비 세종시민)’은 18만7564명이 접수, 평균 경쟁률 344.8대 1을 보였다.
세종시 나성동에서 정부세종청사 방향으로 바라본 신축 아파트 단지. 뉴스1
세종아파트 50%는 세종, 나머지는 전국 대상 분양
행복도시에서 공급되는 모든 민영아파트는 ‘주택형’을 기준으로 전체 물량의 50%씩 세종시민과 외지인에게 배정된다. 하지만 세종시민에게 우선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공급 물량이 홀수이면 세종시민에게 1채 더 배정된다. 이에 따라 세종시민과 외지인 사이의 전체 배정 물량은 차이가 날 수 있다.
지금까지 세종시에서 일반분양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아파트는 리첸시아 파밀리에’였다. 392채를 공급하는 데 7만1464명이 접수, 평균 경쟁률이 182.3대 1이었다.
이번에 분양된 자이 더 시티는 전체 38개 주택형(경쟁 단위 76개)이 모두 미달 없이 1순위에서 청약 접수가 마감됐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주택형은 전용면적 84㎡ P형 중 기타지역(2474.0대 1)이다. 이 주택형에는 모두 2채가 배정된 가운데, 해당 지역 탈락자 185명과 기타지역 접수자 2289명 등 2474명이 기타지역 배정분 1채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국민 세금 171억원을 들여 신청사를 짓고도 1년간 사용하지 않아 이른바 유령청사로 방치 중인 세종시 반곡동관세청 산하 관세평가분류원 건물 모습. 프리랜서 김성태
93㎡ A형(1255.0대 1)과 84㎡ A형(185.9대 1)도 각각 10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93㎡ B형 등 배정 물량이 1채뿐인 8개 주택형에 각각 청약한 외지인(총 2142명)은 ‘세종시민 우선 원칙’에 따라 경쟁 기회도 갖지 못한 채 탈락한다.
신혼 주부 등 특별공급은 92.9대1
한편 지난 27일 접수한 일반인 특별공급 청약 신청률은 평균 92.9대1을 기록했다. 244채를 대상으로 청약 접수한 결과 세종시민(해당 지역) 4359명, 외지인(기타지역) 1만8306명 등 모두 2만2665명이 신청했다. 다자녀 가구, 신혼부부, 생애 최초, 노부모 부양, 기관 추천 등 5가지 특별공급 유형 가운데 생애 최초가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23채 공급에 1만1725명이 접수해 509.8대 1이나 됐다.
세종시의 높은 아파트 청약률과 관련, 세종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 김모씨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근거가 될 국회법이 올해 하반기에는 처리될 것으로 예상하는 등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거 같다”고 말했다.
[출처: 중앙일보] 공무원 ‘특공’ 폐지 이후 세종 첫 분양, 전국서 22만명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