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윤석열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안됐다" 발언 논란
2. "후쿠시마서 여생 보내시길" 與, 윤석열 설화 맹폭(종합)
2. "후쿠시마서 여생 보내시길" 與, 윤석열 설화 맹폭(종합)
강민경 입력 2021. 08. 06. 17:25 댓글 1444개
민주주의 4.0 "국민께 사과하고 응분의 책임 져라"
최재형에도 맹공.."자격 미달, 성장드라마 찍으려 하냐"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발언을 집중 공격했다.
당원 가입 홍보 어깨띠 두르는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8월 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은평갑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당원 가입 홍보를 위해 어깨띠를 두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용민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올림픽을 통해 후쿠시마 부흥을 기원하는 일본조차도 하지 않는 주장이다. 일본 극우도 어리둥절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전혜숙 최고위원도 "1일 1 망언을 피하려고 대선 출마자가 휴가에 들어갔다고 한다. 앞으로도 계속 휴가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비꼬았고, 김영배 최고위원은 SNS에 "전 세계가 인정하는 팩트를 아니라고 하는 똥배짱은 대체 어디서 나오냐"고 지적했다.
이소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부산일보 인터뷰 내용이 '오해'라는 윤 후보의 주장은 거짓 해명"이라며 "덮어놓고 정치공세로 몰아가는 윤 후보 측의 적반하장식 해명 태도"라고 규정했다.
친문계 모임인 민주주의 4.0은 이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망언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윤 전 총장이 진실을 알면서도 발언한 것이라면 반민족적인 사람으로 허위사실 유포로 국민을 현혹한 범죄에 해당한다"며 "국민께 공식으로 사과하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석열 후쿠시마 원전 발언 규탄 나선 민주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영덕(왼쪽부터), 신현영, 서영교, 김병기, 도종환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관련 발언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8.6 jeong@yna.co.kr
대선주자들도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낙연 전 대표는 SNS에 "윤석열 씨가 매일 쏟아내는 상식 이하의 망발은 국민들께 불안과 실망을 드린다"며 "마치 (후쿠시마 사고) 그 해에 혼자만 무인도에 들어가셨던 것만 같은 상식 밖의 말"이라고 비판했다.
김두관 의원도 "독도가 원래 일본 땅이라고 할까 봐 걱정될 지경"이라며 "이 더운 삼복더위에 국민들 더 열받게 하지 말고 당장 후보 사퇴하고 일본으로 떠나라. 폭발도 오염도 없었다고 믿으시는 후쿠시마 원전 옆에 집 한 채 사서 여생을 편안하게 보내시라"고 맹비난했다.
정세균 캠프의 장경태 의원은 논평에서 "다른 별에서 온 것 같은 윤석열 전 총장의 망언 시리즈"라며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유출을 유출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고향 별로 돌아가라"고 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상임고문단 회의에 참석한 임채정 상임고문은 윤 전 총장을 겨냥해 "민생이나 사회 정치 현안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있지 않은 '땡감' 정치를 한다"고 지적했다.
대선 출마 선언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8월 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민주당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선 '준비 안 된 후보'라는 이미지를 부각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대통령 후보 자리는 성장 드라마를 찍는 곳이 아니다"라며 "경험 없어도 공부만으로 세상을 다 안다는 착각에 빠진 사법 엘리트 출신의 오만함이 그대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재수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두 후보를 보면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정말로 대통령 후보에 대한 자격시험을 지금 도입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열린민주당의 주진형 최고위원은 뼈엉성증을 뜻하는 골다공증을 풍자한 뇌다공증(腦多孔症)이라며 "특별한 증세가 없어 선거 후보가 되기 전까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라며 윤 전 총장과 최 전 감사원장을 싸잡아 비판했다.
kmk@yna.co.kr
1. 윤석열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안됐다" 발언 논란
정윤아 입력 2021. 08. 05. 12:40 댓글 11927개
尹부산일보 인터뷰에서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된 것"
조국 "후쿠시마에서 원전 녹고 수소폭발로 방사능 유출돼"
4시간만에 해당 구절 삭제..윤캠프 "의도와 다르게 반영돼"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 예방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야권 유력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와 관련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됐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관련 발언을 비판하며 논란이 일자 기사가 수정된 경위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나섰다.
5일 뉴시스 종합결과, 윤 전 총장은 전날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부산·울산·경남은 세계적으로 원전 최대 밀집지역이고, 원전 확대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원전은 체르노빌과 다르다"며 "지금 앞으로 나오는 원전은 안정성 문제가 없다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해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게 아니다. 지진하고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됐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발언은 논란이 됐다.
2011년 3월 지진과 해일로 후쿠시마 원전 건물이 손상되면서 세슘 137과 스트론튬 90 등 대규모 방사능 유출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국제원자력사고등급(INES) 최고등급인 7단계를 매기는 등 방사능 유출이 안됐다는 윤 전 총장과의 발언은 사실관계부터 틀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구절은 기사 게재 4시간 반만에 삭제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발언 삭제 전 인터뷰 원문을 올리면서 "부산일보, 알아서 기는 것이냐"며 삭제 경위도 비판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입장문에서 "인터넷판에 처음 올라온 기사는 후보의 의도와 다르게 반영됐다"며 "지면매체의 특성상 긴 시간의 인터뷰를 압축적으로 기사에 담는 것은 불가피하다. 의미가 다르게 전달됐을 경우 서로 조정할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윤캠프는 이어 "그러한 인터뷰 보도 과정을 두고 공세를 벌이는 것은 비열한 정치공세"라고 조 전 장관을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의 원전 관련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6일 대전을 방문했을 때 "후쿠시마 사고라는 것도 사실 일본의 지반에 관한 문제고 원전 그 자체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출문제에 대해 "정치적 차원에서 볼 문제가 아니다"라고 해 논란이 일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첫댓글 친일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