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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제주도와 인천의 섬 원문보기 글쓴이: 여행박사
사려니 숲길 탐방기
▲ 트레킹일시 : 2013.06.04. 10:15 ~ 14:50
▲ 트레킹 장소 : 한라산 남벽분기점
▲ 위 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봉개동, 조천읍 교래리
▲ 날 씨 : 구름 약간, 바람도 거의 없이 무더웠으나 계속 울창한 숲속을
걸어 더위를 느끼지는 않았음.
▲ 트레킹코스 : 조천읍 교래리 비자림로 물찻오름 입구에서 출발해 물찻오름을
올랐다가 붉은 오름 입구를 거쳐 남조로까지 12㎞ 코스
어제저녁에 합의한 대로 오늘은 사려니 숲길을 걸었습니다.
사려니 숲길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봉개동의 비자림로(榧子林路)에서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의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숲길입니다.
비자림로는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서 봉개동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도로이며,
사려니 숲길은 비자림로의 봉개동 구간에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의
물찻오름을 지나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의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숲길롤 총 길이는 약 15km이며 숲길 전체의 평균 고도는 550m입니다.
전형적인 온대성 산지대에 해당하는 숲길 양쪽을 따라 졸참나무, 서어나무,
때죽나무, 산딸나무, 편백나무, 삼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자라는 울창한
자연림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오소리와 제주족제비를 비롯한 포유류, 팔색조와 참매를 비롯한 조류,
쇠살모사를 비롯한 파충류 등 다양한 동물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청정한 공기를 마시며 이 숲길을 걸으면 스트레스 해소에 좋고 장과 심폐기능
이 향상된다고 알려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인데.
2009년 7월 제주시가 기존의 관광 명소 이외에 제주시 일대의 대표적인 장소
31곳을 선정해 발표한 '제주시 숨은 비경 31' 중 하나입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사려니 숲길 (두산백과)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사려니 숲길 입구에 도착하니 마침
제주도가 주최하고 사려니숲길위원회가 주관하는
'제5회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사려니숲 에코 힐링 체험'행사가
지난 5월26일에 개막돼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6월9일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사려니숲 에코 힐링 체험 행사는 모두 8개 코스로 운영된다고 하는데
조천읍 교래리 비자림로 물찻오름 입구에서 출발해
남원읍 한남리 사려니오름에 이르는 완주코스(16㎞)와
붉은오름을 거쳐 남조로까지 10㎞ 코스,
성판악 휴게소 앞 516도로까지 9㎞ 코스,
물찻오름을 돌아오는 왕복 9.4㎞ 코스,
남조로 붉은오름 입구에서 출발해 사려니오름까지 14㎞ 코스 등이었습니다.
우리는 물찻오름 입구에서 출발해 붉은오름을 거쳐 남조로까지 10㎞ 코스를
택하여 트레킹을 시작하였는데
행사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물찻오름 입구에 도착한 탐방객을
대상으로 물찻오름 탐방을 특별 허용하고 있어
운 좋게도 평소에는 오를 수 없는 물찻오름을 오르는 행운도 누렸습니다
▲ 비자림로 봉개동구간 물찻오름 입구에서 트레킹시작
▲ 입구에서 얼마 안 떨어진 곳에 이동우체국도 설치돼 있습니다.
▲ 울창한 졸참나무 숲길을 걸어
가설무대가 설돼 있는 곳에 도착하여 인증샷
▲ 물이 마른 계곡을 건너서 다시 물이 조금 고여 있는
계곡을 지나갔습니다.
▲ 트레킹시작 1시간20분만에 물찻오름 입부에 도착하였습니다.
물찻오름을 오르려면 교육(주의사항 설명)을 받아야 해
우리는 약 10분간 교육을 받고 물찻오름을 올랐습니다.
물찻오름은 울창한 입구에서 숲길을 거리로는 1.4km,
고도로 약 100m 올라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식생복원과 환경보전을 위하여 수년간 출입이 통제되어 있던 곳이라
숲이 어찌나 울창한지 깊은 밀림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오름 정상은 한라산이 바로 건너다보이는 한라산전망대!
어제는 더없이 청명했는데 오늘은 한라산 정상이 구름에 묻혀있었습니다.
사려니 숲길 곳곳에 안내원들이 배치되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더욱 좋았는데 여기도 여자안내원이 배치되있어
친절히 자세하게 주변경치와 상황을 설명해주었습니다.
항상 물이 차있어서 물찻오름이라는 이름을 얻었다는데
위에서 나무사이로 내려다본 물빛은 완전 녹색!
주의해 보지 않으면 숲인지 호수인지 구별하기 힘들 정도였는데
짙은 숲 색깔에 반사되어 그렇다고 하네요.
▲ 숲향기 짙은 하늘을 찌를 듯 울울창창한 삼나무가 숲속
(70년대에 조림한 것이라고 하네요)에 들어가 벤치에 앉아 간식을 들었습니다.
안내원이 삼나무도 편백나무 못잖게 산소배출량이 많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공기가 너무나 싱그러웠으며
피로가 풀이는 것 같아 숲속을 떠나기가 싫었습니다.
우린 간식을 들고 삼나무 속으로 난 숲길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 모양이 예쁘장하여 화초로 생각하였는데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니 의외로 독초하고 하네요
▲ 의자나무!?
이런 기목(奇木), 괴목(槐木)이 많았습니다.
▲ 입구 가까이 오니 편백나무 숲이 나타납니다.
▲ 붉은오름 입구를 지났는데 3,40분이면 갔다 올 수 있다고 하는데
연일 강행군으로 피곤하였고 시간도 넉넉지 않아
모두 그냥 가자고 하여 그대로 통과!
좀 아쉬웠습니다.
▲ 남조로 입구
▲ 남도로 입구에는 산수국 등 야생화가 많이 피었습니다.
이번 제주 한라산탐방은 정말 환상적!
그간의 한라산탐방에서 보지 못한 많은 것을 보았으며
또 새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부라보 한라산
파란색 부분이 출입허용구간, 붉은색 부분을 지나면 징역감
경사가 거의 없는 4차선과 같다. 난 쭉 뻗어 앞이 잘 보이는 직선주로보다 굽어 돌아가는 코스가 좋다. 저 길을 돌아서면 어떤 모습이 나올까? 만약 갈림길이면 어느 쪽을 택해야 되나 내가 선택한 길에 후회가 없어야 하고 선택하지 않은 길에 대해 선망과 미련이 없어야 할 텐데.... 그러나 고민할 필요 없다. 갈림길엔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좌로 굽은 길
우로 굽은 길
참꽃나무숲길을 지난다. 날씨가 화창하다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물찾오름입구를 지나고 [2014년 6월까지 출입통제] 좌로 휘돌아 치유와 명상의 숲[월든]에 이르니 이제 돌아가야 된다. 너무 늦게 시작해 여유 있게 하산해야 된다. 해 떨어지면 산이 무서워진다.
편도 총거리 6.6km 대략 2시간거리 여유 있게 명상하며 걸으면 3시간 소요
산림테라피, 디톡스테라피에 관한 설명 이해가 안 되면 아래 영문참고
주변의 꽃과 나무들이 서로 자기이름을 불러달라고 아우성이다.
참식나무 처음에 웬 낙엽이 머리에 달려있나 했다 만져보니 벨벳처럼 부드럽다
산수국 잎으로 차를 만들면 그렇게 좋단다.
관중 따뜻한 빛을 받은 모습이 멋있었는데 막상 사진을 찍으니 감흥이 별로네
독초인 박새 사람들이 건들지 않아서인지 온통 제세상이다 자태가 위풍당당하다
요놈도 독초인데 큰잎천남성 아예 길가로 나와 살림을 차렸다
굴거리나무 청주에선 보기 어려운데 이곳엔 지천이다
까마귀도 지천이고 노루도 보이는데 사진을 찍으려니 36계 줄행랑
2. 관리 받는 숲 절물휴양림
아침부터 집사람이 투덜댄다. ‘왜 그래 당신은 관리 받는 사람여’ 이 한마디가 저녁때 금일봉 봉투로 돌아왔다. ㅋㅋㅋ
오늘은 작심하고 7시 30분에 도착 아직 개장 전이다 입구의 안내도를 보고 가장 긴 코스인 장생의 숲길을 선택한다.
* 흰색을 거쳐 고등색 다시 흰색으로 된 코스를 돌아왔다.
거친오름 코스는 노루생태원에서 진입
폭 80cm정도의 마닐라 삼으로 엮은 덮개로 되어있으나 약간 바닥의 요철로 등산화가 필수 운동화 신으면 10리도 못가 발병난다. 산림식생형태는 밀생한 삼나무 사이로 가끔 비치는 조각햇빛 때문에 단순하다. 마치 문어발식 대기업의 횡포에 허덕이는 구멍가게 신세와 비슷하다. 선글라스도 필요 없다.
이런 식생은 노루목을 지나며 변한다. 한참을 걸었는데도 사람을 만나보지 못했다 내가 1빠다.
첫 구간만 나무데크로 되어있다. 주변은 온통 삼나무
곳곳에 리본이 달려있어 길안내를 한다.
사랑나무 왼쪽은 거대한 양물이고 오른쪽은 올라탄 암말이라고 상상한다면 당신 정신 있는게요? 서로 압박에 의해 형성층을 공유한 연리목일 뿐이다.
절물오름을 휘휘 돌아 산책로가 나있다. 절물오름에 올랐다. 신의 정상을 오르는 이유는 시원한 조망을 즐기기 위함일 진데 대개의 오름을 오르면 시야가 가려 실망한다. 전망대를 2층으로 지어 그나마 다행이다. 내려오는 길에 훈련 중인 공수부대를 만났다 배낭을 들어보니 꿈적도 하지 않는다, 젊은이 부럽다 나도 왕년에는.....
이제 입구가 보인다. 11km 3시간 코스다. 생이오름길은 데크로 되어 있고 왕복코스다 내가 걸어온 길이 시골길이라면 생이오름길은 귀족길이다. 지금은 없어진 청계천 고가도로를 생각하면 된다.
절물이란 이름이 유래된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족욕장에서 고생한 발을 담근다. 냄새나는 양말 속에서 참 고생했다 다음부턴 내가 너를 먼저 씻고 그 물로 세수하마
어제 걸은 사려니 숲길은 감동이었고 만족 200%였는데 미안한 일이지만 좁지만 수수한 길이 좋더라. 제주에 오면 꼭 한번 들러보길 강추!! 이후론 서귀포에 들려 남들이 다하는 몇 군데 명소구경, 올레길 6, 8구간 걷기, 새섬일주로 마무리
3. 피톤치드가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서귀포 자연휴양림
1139번 도로를 타고 7시에 자연휴양림에 도착 입장료 천원 주차료 이천 원 조조는 무료. 우이쒸 점심엔 밥 3공기 덤으로 먹게 생겼다.
가장 긴 코스를 선택한다. 안내도에서 짙은 고등색은 야영장으로 가는 자동차 도로이고 도로를 따라 지그재그로 산책로가 나있다. [옅은 주황색선]
곳곳에 야영시설이 잘 되어있다 - 화장실, 취사장, 나무침상
이곳에서 하룻밤 야영한다면 뇌를 꺼내 찬물에 헹구어 냉동실에 보관한 뒤 다시 집어넣은 효과가 나리라
동백꽃이 지고 있다 아직 쓸 만한 것 같은데 벌써 역할을 다한 건가? 어떤 놈은 바위위에 반듯하게 떨어져 웃고 있다. 일부러 사람이 올려놓은 것처럼2야영장을 지나 전망대로 향한다. 데크로 되어 있어 맨발로 걸어 본다. 나무위에 전망대에서 나무를 굽어본다. 왜 사람들은 욕심을 내려놓지 못하고 마음속 스트레스를 받으며 속상하고 괴로워할까? 내 몸을 뉘일 곳 4평이면 너무 넓은 것을.... 이런 곳에서 구름을 이불삼고 이슬을 먹고 살면 신선이 될까? 한참동안 명상에 잠기다.
산책로를 따라 노란색 밧줄이 늘어져 있다. 한참을 휘휘 돌아 3야영장에 도착 나무로 되어있는 생태관찰로로 접어들어 얼른 신발을 벗어들고 걷는다. 길 오른쪽 미끄럼 방지대를 밟고 걸으면 효과 만점 출발했던 입구가 보인다.
마지막 컷 18세 아프리카 순이꺼
일주하는데 얼마나 걸리느냐고 묻지를 마라. 내가 나무고 숲이고 바람인 것을, 정신없이 걸으면 빠르고 놀며 쉬며 걸으면 느리다.
4. 1100고지 습지 자연학습탐방로
고개 정상에 섰다. 휴게소에 들려 커피를 빨면서 주인에게 묻는다. ‘한라산이 보여요?’ 주인 왈 ‘여기가 한라산 이지라’ 이크 고수다. 이만큼 올라왔으면 보이련만 땀 흘리지 않은 사람에게 보여줄 리 만무지.제주의 특징은 계곡에서 물을 보기 어려운데 1100고지위에 습지라니 탐방로를 따라 걸어본다. 휴게소에서 막걸리를 한잔 걸친 아줌씨들이 노래를 한다.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늙어지면 못 노나니’ 아예 합창을 한다. 참 흥이 많은 족속들이다.
아직도 바람이 차다
5. 고향 뒷동산 같은 한라수목원
제주시내에서 접근성 좋고 각종 나무들의 집합소, 휴식공간, 체육시설이 잘 구비된 곳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코스선택이고 뭐고 없다. 위에서 아래로 좌에서 우로 종횡무진 가면 된다. 거리도 짧다. 나무에 대한 설명도 잘 돼있다.
첫댓글 마음이 평온 합니다.
가고싶다. 여행
나두 가고시프다
제주도 가실 분 손들어요!
잠자리는 제가 제공합니다. ㅎㅎ
가고파하지말고 일정계획할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