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산비탈을 가꾸며 그들의 삶을 살아가는 소수민족의 마을 비록 안개에 쌓여 전체를 굽어 볼 수는 없었지만 국경을 달리하여 중국과 베트남으로 나뉘어 살아도 계림에서본 용적제천과 운남의 모습 그리고 이곳의 삶과 풍경은 다를바 없었다. 하롱베이와 계림역시 같은 지형의 연장일뿐... 인간이 아무리 금을 그어 나누고 갈라 보아야 어짜피 우리의 삶은 이어져 갈수 밖에 없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 든다.
↓2년전 계림 여행때 용적제천의 모습
↓지금도 비탈 한구석을 개간하고 있다
↓돼지가 풀을 뜯고있다. 난 들었다 도야지 풀뜯어 먹는소리를 꿀꿀~
여유롭고 한적한 풍경 내삶도 늘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몽족 아줌니들이 앞서 옷감짜는 천만드는 재료를 손으로 다듬는 사진이 있었는데 아래의 풀은 그옷감에 염색을 할때 이용되는 풀이랍니다. 가이드가 열심히 설명을 하고 우린 듣고 비록 중간 중간 연결이 끊기지만. 사진의 두 젊은이 커플은 여자는 불가리아, 남자는 콜롬비아 젊은이 입니다. 일본 동경과 오사카에서 유학중인 대학 3학년 이라고합니다. 일본에 유학오고 방학에 여행다니고 하는걸로 보면 고향집이 좀 사는 모양입니다 내생각이지만. 여자는 이름이 마리아 아주 미인입니다 둘이 완전 닭살커플입니다 친구냐 물으니 웃더군요 왜일까요? 남자 이름은 안물어 보아서 모릅니다
↓시냇물 건너 숲속 오솔길 따라서 열심히 걸을 뿐입니다. 왜 뵈는게 없으니까요. 산 모퉁이 돌아 오르락 내리락 가다보면 다리를 만나게 되고 그러면 라오짜이 마을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나에게 그리도 친절했고 우리 아이
예쁘다고 머리도 쓰다듬으며 비탈길 내려갈때 손도 잡아주던 그 아줌니들이 저다리를 건너자 마자 별안간 꺼내드는 물건, 손으로 짠 크고 작은 가방과 지갑입니다 그리고 손가락 열개를 펼치며 10$
등에 짊어진 바구니에 꼭꼭 숨겨 놓았던.....
그리고 나와 집사람은 그들 외에 수많은 동네 아이들에 둘러쌓여 Buy from me의 돌림노래를 합창으로
감상하게 됩니다. 어쩌겟읍니까? 서너시간 함께 걸으며 쌓아온 정이 있는데.
그런데 이아줌니들의 물건이 주변 아이들의 물건에 비해 모양과 품질이 현격히 떨어진다는 겁니다.
그래도 눈물을 머금고 어쩔수 없이 아줌니들의 물건을 절반값으로 사주었읍니다.
밥을 먹다 아래 왼쪽사진을 보는데 문득 탕이 떠오르는 겁니다. 목욕탕 아니죠. 염소탕 보신탕 뭐 그런거 말입니다
베트남 재래시장에도 개고기 거꾸로 매달아 놓구 팔더군요. 참 유럽청년이 내게 묻더군요
개고기 먹어 보았냐구요. 당근이지 이사람아.
그리고 위대할손 끈기의 몽족 아줌니들 밥먹는동안 계속 밖에서 기다립니다.
그리고 점심먹고 나오니 아까 그물건 팔아준 아줌니가 이번엔
팔찌를 들고 옵니다. 손을 막 흔들었지요. 그런데
우리의 오해엿읍니다. 고마워서 우리 주려고 세게를 들고와 팔에 채워줍니다.
아직 순수하고 착한마음은 남아 있읍니다. 이런게 감동이지요.
참 우리가 산 가방 집사람이 빨았는데 흙탕물 구정물 장난이 아니었읍니다. 뭐 잘쓰고는 있읍니다.
↓그리고 한무리의 소녀들을 만나 애잔한 소리를 또 듣고.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겁니다. 이동네 머시매들은 다
어디로 간거야? 왜 다 어른이고 애고 할거 없이 다 여자뿐이냐고.
↓남자 애들은 이러고 놀고 있는거죠. 내 추측에 절대적인 남성상위의 사회라 생각됩니다.
빝 가는것도 여자 물건파는것도 여자.
이런 느낌은 소수민족뿐 아니라 베트남 여행내내 보게됩니다.
새벽시장에서 장보고 무거운 짐 들고 가는것도 여자. 남자는 기껏 보여야 오토바이 운전하기
길모퉁이에 앉아 아침부터 술마시기 커피마시기등.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렇다는 겁니다
↓물레방아도 보이고요
↓트랙킹 끝나 가는데 서서히 안개가 걷혀갑니다. 완전 밉상인거죠
↓학교입니다. 들은 바에 의하면 여기서 학교를 졸업하면 다시 이곳에 돌아와 교사를 하는조건으로 대도시의 대학에 무료로 보내 준답니다. 그런데 쫓아다니며 학교 보내라고 사정을 해도 출석율이 저조하답니다. 우리도 30~40년전에 그랬던것처럼. 난 학교를 사진에 담고 싶었던겁니다. 결코 저아이의 궁뎅이를 찍으려는거 아닙니다.
↓안개가 걷히며 마을의 모습이 들어납니다. 내 여행을 망쳤건 말았건 간에. 뭐 이사진의 그림은 안개가 좀 살려주는군요.
↓라오짜이 에서 따반 마을 가는길입니다. 사진에 집사람 옆의 저아이 껌을 줘도 안되고 결국 5000동의 현금으로 저 아이의 끈기에 힘을 싫어주고 온 녀석입니다.
↓몽족과 인근에 사는 자오족입니다. 인근에 살아도 언어와 문화 또한 다르답니다.
↓투어가 끝이 나고 그들의 그네도 타봅니다. 친절한 가이드가 밀어도 주고
↓ 맞은편에 누가 앉아 있을까요?
↓동네사람들 구경났읍니다. 거리를 걷다 보면 이들이 나를 부를때 빅맨이라 부릅니다. 배나온사람 못 보았읍니다.
나만 배가 많이 나와 있더군요 험!
↓돌아올땐 미니버스 타고옵니다. 사진찍기 포인트 좋은곳에서 차좀 잠깐 세워 달라고 하니 기사놈이 바쁘다고
쌩입니다. 그리고 그넘이 다음날 박하시장 투어기사로 또 나타납니다.
첫댓글 사진 참 잘 찍으셨네요,삶의 편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