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 먹으면 어떤 변화? 효율적으로 먹는 법은?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피망의 칼륨은 혈압 조절에 좋고 비타민 C는 면역력, 피로 회복, 피부 미용에 기여하며 열을 가해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코메디닷컴
피망은 열량이 낮고 비타민 A, C가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생으로 먹고 다른 채소-과일과 섞어 샐러드로 활용하기도 한다. 볶음 요리에도 어울려 피망잡채, 돼지고기 피망볶음은 맛이 좋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피망에 대해 알아보자.
◆ 피망 vs 파프리카… 어떤 점이 다를까?
피망과 비슷한 것이 파프리카다. 둘 다 고추에서 비롯된 채소다. 우리나라에선 두 음식을 다른 채소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지만, 서구에서는 특성이 조금 다를 뿐 같은 식품으로 보고 있다. 피망은 파프리카보다 껍질의 두께가 얇고 긴 편으로 매운맛이 조금 남아 있다. 단 맛은 피망이 파프리카보다 덜 하다. 둘 다 생으로 먹지만 피망은 볶음 요리 등 열을 가하는 가열 조리에 많이 쓰이는 편이다.
◆ 육류-기름과 함께, 시너지 효과… 흡수율 높이고 중성지방 조절
피망은 돼지고기 등 육류, 기름과 함께 먹으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피망은 육류의 산성을 중화시키고 중성지방이 몸속에 쌓이지 않게 조절해 궁극적으로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피망에 많은 비타민 A는 기름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기름을 넣으면 몸속에서 흡수가 잘 된다. 피망을 살짝 기름에 볶으면 비타민 C의 손실도 줄이는 등 영양소를 보존하는 가장 효율적인 섭취법이라 할 수 있다.
◆ 피망의 비타민 C, 열 가해도 잔존율 높아… 칼륨은 혈압 조절
국가표준식품성분표(100g 당)에 따르면 피망(초록색, 생것)은 열량 22㎉에 칼륨 187㎎, 비타민 C 21.52㎎, 비타민 K 20.94㎍, 비타민 A 17㎍ 등이 들어 있다. 베타카로틴도 198㎍ 있다. 피망의 칼륨은 볶음 요리 등의 짠 성분(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 좋고, 비타민 C는 면역력, 피로 회복, 피부 미용에 기여한다. 피망의 비타민 C는 열을 가해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베타카로틴은 기관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오리고기피망잡채를 만들면 근육-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사진=국립농업과학원]© 제공: 코메디닷컴
◆ 오리고기피망잡채 어때요?… 단백질 + 불포화지방산, 근육-혈관에 도움
주재료로 오리 정육 슬라이스, 피망, 파프리카, 마늘 등을 준비한다. 1) 오리고기와 피망, 파프리카, 마늘은 채 썬다. 2) 채 썬 오리고기에 밑간 양념하여 버무린다. 3) 양념장을 만든다. 4) 중간 불로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른 뒤 채 썬 마늘을 넣는다. 볶아서 향이 올라오면 오리고기를 넣어 반 정도 익을 때까지 볶는다. 5) 손질한 채소를 넣어 2분 더 볶는다. 6) 양념장을 넣어 고루 섞어가며 볶은 뒤 마무리한다.
오리고기가 혈관 건강에 좋은 이유는 고기 비계 등에 많은 포화지방과 달리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국립농업과학원). 핏속의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을 줄여 혈관에 쌓이는 것을 억제한다.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이 축적되어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 혈관이 막히는 뇌졸중-심장병 등 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피망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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