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김목경 작사/작곡)는 우리나라 블루스
(Blues) 가수 '김목경'이 자신의 1집 [Old Fashioned Man]에
수록한 노래입니다.
제목처럼 "어느 60대 노부부(老夫婦)가 자신들의 인생을 회상(回想)
하는 내용의 가사"로, '김목경'은 이 곡을 1984년 영국 유학(留學)
갔을 때 우연히 창문 밖으로 보인 노부부의 모습을 보고 지었다고
합니다. 가사의 맨 마지막 소절을 보면 남편 혹은 아내가 배우자와
사별(死別)하게 된 시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후에 「김광석」이 1995년 3월 발매된 '리메이크 앨범'에 수록
하였는데, 「김광석」특유의 서정적인 음색과 곡의 감성적인 가사와
멜로디가 합쳐져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20여 년이 흐른 2020년 KBS 2TV 불후의 명곡 〈상반기 화제의 노래
특집〉에 첫 출연한 '김호중'이 커버하여 우승 트로피를 수상 하면서
YouTube 재생 수 6백만 뷰를 달성했으며,
당대 최고 가수 '임영웅'이 다시 '커버'하여 이제는 '임영웅' 노래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 인천 아이러브색소폰 대표 윤양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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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매어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막내아들 대학 시험
뜬눈으로 지내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 딸아이 결혼식 날
흘리던 눈물 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세월이 흘러감에
흰머리가 늘어가네
모두가 떠난다고
여보 내 손을 꼭 잡았소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 올 그 먼 길을
어찌 혼자 가려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