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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많이 피우는 아시아에서 심혈관계 질환이나 암 발생 비율이 낮은 것은 녹차를
많이 마시기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7일 보도했다.
미국
예일대 의과대학의 보어 섬피오 교수는 흡연 인구가 많은 아시아에서 심혈관계 질환과
암 발생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른바 아시아 패러독스가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녹차를 그 원인의 하나로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녹차에 대한
100여건 이상의 연구 논문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녹차가 아시아 패러독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섬피오
교수는 아시아의 여러 지역에서 1인당 하루 녹차 소비가 1.2ℓ에 달한다고 지적하고
녹차에 들어있는 EGCG(epigallocatechin-3-gallate)의 항산화 효과로 동맥 경화에 핵심적인
저밀도지단백(LDL)
산화가 방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EGCG가
혈소판 응집을 줄이고 지질을 규제하는 기능도 있어 심혈관계 질환을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GCG가 일부 종양의 성장을 막는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다고 말하고
녹차가 위장 기능 강화와 알코올 대사 촉진,신장과 간,췌장 기능을 증진시킨다는 연구도 있었다고 밝혔다.
차… 좋은 것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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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으로 하루 7잔씩 냉녹차를 마셨다.
다이어트와 피부에 좋다는 말에 솔깃, 맹물보다 낫겠지 싶었다.
한데 열흘쯤 지나자 속이 쓰리고 소화가 잘 안됐다.
최성희 동의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한국차학회 부회장)는
“공복에 녹차를 너무 많이 마시면 속이 쓰리고 소화를
방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녹차도 제대로 마셔야 이롭다는 말.
■‘냉녹차’보단 ‘뜨거운 녹차’를
한방전문의들은 냉녹차보다는 따뜻한 녹차를 권한다.
녹차가 원래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의 열을 내린다고 보기 때문이다.
‘본초강목’에는 “녹차를 차게 해서 먹으면 담이 생긴다”고 나와 있다.
손발이 차고 추위를 잘타는 소음인이나, 차가운 음식을 먹고 탈이 났을 때는 녹차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이창훈 경희강남한방병원 교수는 “몸에 열이 많은 사람도 녹차를 차게
마시는 것은 피하라”고 말한다.
■많이 마시면 좋지 않아
한두 잔은 괜찮다. 하지만 그 이상 마시면 산성물질인 녹차의 ‘타닌’성분이 빈 위장을 자극할 수 있다.
특히 위궤양 같은 위장병이 있는 사람은 타닌의 위 수축작용이 부담을 줄 수 있다.
녹차를 발효시킨 우롱차나 홍차는 수용성인 ‘타닌’이 불용성으로 변하므로 괜찮다.
또 녹차의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미네랄이 소변으로 과다 배설될 수
있다.
■5개월 미만 아기에겐 해로워
녹차의 ‘타닌’은 무기질과 결합하기 때문에 음식의 칼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걱정할 정도의 양은 아니지만 성장기의 어린이는 칼슘이 든 음식을 먹고 바로 마시지 않도록 한다.
아기 분유에 녹차를 타서 먹이는 신세대 엄마들은 주의해야 할 부분.
5개월 미만의 아기나 임산부는 카페인을 배출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게 좋다.
■티백·잎 우려낸 차, 변비에 별 효능 없어
우려먹는 녹차와 가루녹차는 그 효과가 다르다. 잎차나 티백은
물에 녹는 영양소만 우러나오기 때문이다.
변비를 완화하는 ‘식이섬유질’은 잎 자체에 남아 있어 몸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티백이나 잎을 우리는차는 변비에 효능이 별로 없다.
■살이 빠진다
녹차는 칼로리가 거의 없고 몸에 축적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킨다.
또 차의 카페인과 아미노산이 뇌를 자극해 운동량을 증가시켜 체중감소 효과가 있다.
그러나 너무 진하게 자주 마시면 카페인중독, 소화장애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도움말=조영 자생한방병원 교수,
이종호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이상우 고대안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판은 10일 녹차의 효능에 대해서는 수세기전부터 알려져왔지만
최근에야 의학적 특성이 과학적으로 규명되고 있다며 녹차를 효과적으로 마시는 방법을 소개했다.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 결과 녹차를 마시면
피부암, 유방암, 폐암, 결장암 등 각종 암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녹차와 홍차, 우롱차에 포함된 산화방지제가 건강에 해로운 LDL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반면
건강에 이로운 HDL콜레스테롤은 늘려주며 동맥의 기능도 향상시킨다는 연구도 나와있다.
특히 하버드 위민스 헬스 워치는 녹차 음용과 관련한 몇가지 제안들을 내놓았다.
먼저 녹차가 대중적인 문화권에서 통상 하루 3잔을 마시며 최상의 영양소를 가진 상태의
녹차를 마시기 위해서는 3~5분간 우려낸 직후의 신선한 상태여야 한다는 것.
카페인을 제거해 즉석에서 마실 수 있도록 용기에 담아낸 차나 인스턴트 차의 경우에는 이런 성분이 덜 들어있다.
녹차는 또 과일이나 채소로 부터의 철분흡수를 방해할 수 있는데, 레몬이나 우유를 첨가함으로써 이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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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가 낮으며 영양상태도 전반적으로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이선희 영양과장팀은 40세 이상
성인남녀 1856명을 상대로 마시는 차의 종류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 영양상태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녹차를 주로 마시는 사람은 유해한 저밀도콜레스테롤(LDL)이
132.33㎎/㎗로 가장 낮았으며, 총 콜레스테롤도 196.47㎎/㎗로 커피를
마시는 사람(203.15㎎/㎗)보다 낮았다. 이에 반해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은
녹차를 마시는 사람이 6680.5㎍으로 4799.7㎍인 커피를 마시는 사람에 비해
40% 정도 높았으며, 비타민A도 높게 나타났다.
〈표〉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녹차를 마시는 사람이나 커피를
마시는 사람 사이에 비만의 기준이 되는 체질량지수(BMI)나 체지방률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사실을 미국 실험생물학연합학회에
발표했다.
이선희 과장은 “녹차의 주성분인 폴리페놀이 콜레스테롤 흡수를 감소시키고 배설을 촉진하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녹차군(群)이 커피군에 비해 영양상태가 좋은 것은
녹차 자체의 효과라기보단 녹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야채와 과일을 더 많이 먹는 등 식습관이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식습관보다 더 바람직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녹차를 주로 마시는 사람은 아예 차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는 비슷했으나, 영양 상태에선 다소 좋게 나타났다.
이 과장은 “커피보다 녹차가 낫다는 것이지 녹차 자체가 만병 통치약이란 얘기는 아니다”며
“빈혈이나 골다공증 환자, 위가 약한 사람은 녹차도 너무 많이 마시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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