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 이젠, 우리 CAD, 3D모델링 SW를 사용합시다
지난 11월부터 오는 12월11일까지 인텔리코리아에서 진행하는 3D프린팅 전문강사 교육이 진행 중입니다.
당사는 1990년 개인 기업으로 출발하여, 1995년에 법인전환, 2000년에 부설연구소 설립을 하면서 지난 25년간 캐드 소프트웨어 개발과 수출에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25년 이라는 세월동안 한우물만 팠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에 제한이 있었다는 것이 늘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CAD 사업을 해 본 분들은 25년간 캐드 전문기업이 사라라지지 않은 게 기적이라고들 합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캐드 개발사들이 100% 도산했으니까요. 심지어 삼성SDS에서도 12년 이상 막대한 투자를 통해 uniCAD를 개발 및 보급하다가 결국은 2007년 7월에 캐드 사업을 완전히 접었으니 틀린 말은 아니지만요.
3D프린팅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어떤 다국적 기업은 그들이 인수한 모델링 툴을 무료 배포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무료이니, 많은 분들이 공짜로 내려받아 사용할 것입니다.
그러는 동안에 외국의 글로벌 개발사는 무료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기능을 개선하고 버그도 해결해 나가겠지요. 그러면서 사용자들은 서서히 그들의 제품 사용법 등에 말려 들어 가고.. 디자인 컨텐츠도 그들의 제품을 통해서만 만들어지면서 다른 모델러는 호환성 결여 등으로 접근을 어렵게 하는 쪽으로 유도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거의 모든 사용자들이 외산 무료 툴을 사용'하게 되면서, 어렵게 개발을 해 놓은 우리의 툴은 사용자들로부터 멀어지게 되고, 결국은 시장에서 사라지는 비운을 맛보게 하려는 술책(?)이 배면에 깔려 있습니다. 우리나라 개발 툴이 시장에서 천대받거나 외면 받게 되면 (또는 시장에서 사라지면) 외산은 언제 공짜였냐는 듯이.. 또는 (그 동안 공짜로 잘 사용했으니) 이젠 정당한 비용을 지불해라. 라면서 폭리(?)를 취할 태세인 것은 사용자들이 잘 모르지요. 이쯤되면, 정부가 불법복제 SW단속을 할수록 외산 툴 제품의 저변확대를 위한 홍보를 해 주는 격이 됩니다. 3D프린팅 분야 역시도 아마 3년 정도 지나면 그런 때가 올 것입니다. 왜 지금은 이를 모르는 척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지난 25년 동안 학습효과가 수없이 재발되었었는데도 말입니다.
공짜를 너무 좋아했다가 결국 2~3년 뒤엔 우리에게 부매랑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모두 명심해야 합니다. 지금의 공짜 툴은 국산 툴을 죽이는 고도의 전략이니까요.
정부 공공기관에서도 예산이 없네 하면서 공짜 툴. 공개 툴 좋아해서는 안 됩니다.
국민의 혈세라고 아끼는데만 골몰하는 순간 우리나라 툴은 개발하고자 하는 사람도 없어지고, 이미 개발 중인.. 이미 개발된 툴들도 모두 죽습니다.
소프트웨어에서 공짜는 없습니다. 마약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 마약을 먹으면 안 됩니다.
2004년에만 해도 국내 가장 큰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RFP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앞에서 언급한 모든 엔지니어링 도면은 OO캐드로 설계하여 납품할 것" 이라고 적시되어 있었습니다. 이 문구를 타파하는데 무려 4년이 걸렸습니다.
국산 소프트웨어 개발에 도움을 바라거나 받지도 않았지만,
간절히 바라건데 (국산 소프트웨어를 위해 지원해 달라는 것은 바라지도 않으며)
국산 소프트웨어가 역차별만은 받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5년동안 외산에 당했다 하여 "앞으로 25년간은 모든 공공기관 발주는 모두 국산 CAD 소프트웨어로만 설계하여 납품하라"고 주장하고 싶을 정도 입니다. 돌이켜 보면 그렇다는 말입니다.
* 이러한 적폐야말로 진작에 없어져야 할 대상이었지요.
우리 정부는 매년마다 GDP대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하여 왔습니다.
지난 20년간 우리 정부는 캐드 소프트웨어 개발에 막대한 R&D비용을 투자해 왔지만, 우리나라에서 상업화 된 캐드 소프트웨어는 왜 없을까요?
정말 의문입니다. 수백억원의 국민 혈세가 사라졌습니다. 연구비가 그냥 R&D과제로 끝나버렸기 때문 입니다. 정작 필요한 곳에는 정부 개발비가 가지 않고 ....
다시 말하면, 최근 3D프린팅을 위한 3D모델링 툴 개발에도 막대한 연구비가 투자되고 있습니다. 이란 국민의 혈세가 또 다시 20년이 지났을 때에 국산 3D저작도구를 시장에서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겠지요!
다시 본론으로 되돌아 갑니다.
결론적으로 인텔리코리아 에서 3D프린팅 교육을 받은 제1기~4기생 여러분들이 전도사가 되어서, 당사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 페이스북, 유투브 등에 3D저작도구는 캐디안3D 로 널리 알려 주시고, CADian 3D로 작업한 컨텐츠를 올려서 많은 분들이 알 수 있게 해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아마도 이렇게 10년 정도 노력하면 제법 유명한 툴로 되지 않을까요?
(마음으로는 1년 안에 유명해지면 좋겠지만, 글로벌 기업들이 워낙 막강한 지라....)
감사 합니다.
인텔리코리아
대표 박승훈 배상
부언) 3D모델링 전문가들이 '모델러 CADian3D'로 바꾸는 이유?
- 정말 다행입니다. 금번 전문강사 교육을 받은 분 100%와 이미 오래 전부터 3D프린팅 분야에서 활동해 오신 전문가들이 외산
툴로 교육을 하다가 ... 캐디안 3D로 바꾸어 교육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http://www.cadian3d.com/question/question.php?ptype=view&idx=400&page=&code=notice
첫댓글 사장님의 캐드 사랑에 박수를 보냅니다.
언젠가는 사장님의 노력이 빛을 보는 날이 오겠지요.
파이팅 하시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