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디어 혼자서 예취기로 4,000평 참깨를 다 베었습니다
비가 온다고 해서 비닐까지 다 덮었는데 날이 넘 뜨거워 혼줄났네요
유투브에 그 정도는 혼자 벨 만 하다고 큰소리 쳐 놓고 인부 사기도 그렇고 먼저 익는거부터 베자니 여기저기 다니며 베어 걍 혼자 하고 말았습니다
참깨는 농사 잘 지어 한마지기서 한가마가 나와도 낫질하고 묶고 세우면 인건비도 나오지 않습니다
요즘 콤바인으로 베는 내탈립 품종도 나오는데 병도 약하고 수확량도 너무 적어 1년만에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베고 털때 인건비만 안들여도 참깨를 죽이지만 않아도 참깨농사는 남는 농사입니다
재료비는 4,000평에 100만원도 안들었습니다
털도 안뜯고 다 먹어야 남습니다
첫댓글 대단하시네요 끝까지 집중하시어 알찬 수확 하세요
터는건 문제없습니다
냅 두면 깨가 다 벌어져 망으로 떨어집니다
대충 털고 걷어내기만 함 됩니다
규모가 방대합니다 이 정도 되믄 일하고 나면 진짜 뿌듯할것 같습니다
지도를 그리셨어요^^
정말 비닐 깔고 덮는것만해도 지치겠는걸요
제꺼는 코딱지만해서 저녁부터 새벽2시까지
한톨이라도 싹날까봐 비닐고랑 물 딱고 이삼일 지나
벌어진건 털면서 옆고랑 비닐로 옮겨 덮어 놓고 출근했습니다
어제 오늘 해넘어간후 초벌 뒤적여 비닐 바닥 긁은게 얼추 세말은 넘는것 같아 안심입니다
싹날 걱정만 없으면 한번에 끝내면 좋은데 조바심이 나서 다 벌어지도 안해서 털게 됬네요 둬군데는 싹이 막 자라나려는게 있었는데요
이제는 힘들어서 닷새후에 한번만 털고 말랍니다
어제 해저름에 소나기가 올까봐 깨 덮으로 재 넘어가는데 비가 사정 없이 내려서 깨 다 버렸다고 낙심했는데 제 밭에 도착하니 거긴 한방울도 안내렸더라고요 ㅎ ㅎ
너무나 고마워서 초벌이라도 온전히 거둬둘려고 밤새워가며 털었네요
선생님처럼 많이 함 잠도 안올것 같아요 ㅎ ㅎ
무더위 건강 유의하십시요~
날이 넘 뜨거워 자주 환기를 시키고 뒤집어야 합니다
작년에는 날이 서늘할때 편하게 말렸는데 올 해는 뜨거워 싹나는게 있네요
열었다가 비오면 덮어야겠습니다
우린 거의 다 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