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토요일 회사선배들과 매포여울로 떠난 한달여만의 조행,
근 2주일 가까이 쨍쨍했던 날씨는 낚시를 시작한 이른아침까지 지속되더니만,
10시경부터는 비가 주륵주륵 내립니다.
우중에 낚시를 하다가 소나기겠지하고, 수장대는 그대로 박아둔채로 베이스캠프로 잠시 철수...
점심을 먹고 한참동안 거의 4시간 넘게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수장대를 뽑아야겠다 싶어...다시 여울을 본순간 경악~
강심에서 한참 벗어나 꽂아둔 수장대는 가슴깊이를 넘어가 있고, 도저히 강한 물살에 들어설수가 없었습니다.
주변에서 몇번 들어가서 건저오려고 노력하다가...그만
눈앞에서 수장대와 낚시대2대가 넘어가는 것을 보고만 있었습니다.
난생처음 산 박순복님 갈대화이바대와 애지중지하던 청우흑대, 와이프한테 선물로 받은 안병각님 수장대까지...
한번에 수몰시키고 말았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다른 동료의 수장대를 짚고 들어가 찾아보려고 있지만,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도 자칫하다가는 목숨과 바꿀수도 있을것 같다는 예감이...
그냥 포기했습니다.
매포에서의 교훈은 "거센비가 오면 장비까지 모두 챙겨서 바로 철수하자" 입니다.
우리횐님들은 그러실리 없지만, 늘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다시 들어가지 않으신것은 참으로 잘 하신일 같아요. 어느여울이나 급속이 불어나는 물살에...항상 안전이 우선이십니다. 무탈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진심어린 위로 감사합니다. 이런 저런 경험하면서 하나둘씩 배우는 것 같습니다.
강심으로 들어가고 싶은 욕심이 들 때 전 항상 마음속으로 "고기잡으려고 목숨건 일 없다

" 는 말을 되새깁니다. 견지대 수장대 아까워하면 안됩니다. 견지도 좋지만 뭐니 뭐니 해도 안전이 최고죠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이라서 저도 잠시 이성을 잃을뻔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지금 판단이 옳았다고 생각됩니다.
어찌 그런일이.... 강에서는 항상 수위체크를 해야 합니다. 무찌마라님의 경우는 종종 있은 일입니다 . 항시 수장대에 수위표시를 하기위하여 고무줄을 매어 수위가 늘고 줄음은 감시 해야합니다 . 비도 문제가 되지만 보조댐의 방류 지천에서의 수량증가가 문제가되지만 햇빛이 쨍한데 수랑이늘어나는 경우가 있읍니다 이는 지천 상류의 집중 호우가 있을시 이고 안남 지수리의경우도 금강유원지의 방수량과 보은쪽의 폭우는 급격한 수량 증가를 가저옵니다. 수위체크와 안전이 우선입니다.
선배님 경륜에서 우러나신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안타까운 일을 겪으셨군요. 경험으로 간직하십시요. 수장대에 살림망을 걸어두지 않으셨으면 멀리 떠내려가지는 않았을터. 추측을 해 보면, 깊은 곳은 아닐 것 같은데 물 빠지면 쉽게 회수 할 수 있을 것 같으니 찾아 나서든가 다른 사람이 습득했을 경우를 대비하여 연락처를 올려 놓으심이..
미련이 남긴 하지만, 잊어야겠지요. 수장대에는 대멍 몇마리 들어갈 와이어 살림망도 걸려있었습니다. 포기하는게 빠르겠죠. 혹여나 누군가 건저서 올리시면 잽사게 연락드려야겠네요. 연락처는 회원명부에 있습니다.
많은분들 의견과 같이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방류량을 사전에 확인해도 수량증가를 예상하기는 매우 힘든일이라 생각합니다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ㅡ,.ㅡ .....다행이십니다 !!!
지나고 보면 안전해서 다행이지요. 감사합니다.
포기 하신게 잘하신 겁니다. 인간이 대자연과 맞설 때 가장 우둔하다고 합니다. 순리를 따를 수 밖에요. 그래도 무탈하시다니 다행입니다.
넘어간 수장대를 발꼬락으로 확인해보려다가 섬찟했습니다. 선배님 말씀이 백번 옳습니다.
이런...잘 참으셨네요. 장비야 또 구하면 되는거죠 뭐...하지만 꾼에게 장비는 정말 애착이 가는 도구인데... 얼마나 속이 상하셨을까? 위로의 말씀 올립니다. 하지만 더 큰일이 안났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으심이...*:))
안그래도 장비 바로 주문했습니다. 환자긴 환자네요.
중간여울에서 낚시하다 물이 불으면 물쌀이 너무세어 물골을 빠져나오기가 매우 어려운 곳이지요...다행이시네요...
중간여울이 아니라 매포 한라시멘트쪽 첫 여울이었습니다. 어제는 첫 여울도 물살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장비욕심에 무턱대고 들러갔다가는 더 큰 낭패를 볼수 있으니까요. 안전이 최고죠. 고기잡을때도 마찬가지지만요
참을 인자를 몇번 가슴에 새겼는지 모릅니다. 잃어버린 수장대를 뒤로하고 강준치와 적비급을 올렸습니다. ㅎㅎ
손때가 묻은 장비야 말로 분신과도 같다지만 그래도 역시 안전이 최고지요. 속이 많이 상하시더라도 불행중 다행으로 생각하십시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배님 말씀대로 손때 묻어서 더욱 애착가는 장비입니다. 추억이 새록새록한 녀석들을 결국 매포에 수장시키고 말았네요. 많은것을 배웠습니다.
아찔한 순간이었으~! 매포가 조터골처럼 물 흐름도 쎄고 물 불어나는 속도가 엄청나더만..... 조심할 곳 중 하나.
물빠지면 찾으세요..멀리안가있을겁니다... 돌아올겁니다..주인한테루...조터골에서 잃어버린 제견지대도 2일후 덕이님이 찾아줫습니다. ㅎㅎ
광고를 하시면 본 주인한테 돌아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 각각의 특징을 나열해 다시 한번 올려보시고 그곳 위치도 상세히 올려보세요
매포 가시는분들 거의 여울과견지 회원님들이시니 수장대와 견짓대 인상착의 올려주시면 아마 곧 무찌마라님 품으로 돌아올 겝니다. 무사하시다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