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충성-할미꽃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다니엘 6장 10절) 화천 동구래 야생화 마을에서 본 할미꽃입니다. 꽃을 피우기도 전에 허리가 구부러져 하늘을 볼 수 없는 꽃이라고 합니다. 따스한 봄이 되면 피어나는 꽃으로 꾸부정한 할머니의 모습을 닮았고 할미꽃이라 부른답니다. \꽃말은 ‘충성’이라는군요. 다니엘에게 흠을 찾을 수 없게 되자 사람들은 다니엘을 넘어뜨릴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다니엘이 날마다 하루에 세 번씩 기도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다니엘을 곤경에 빠뜨리고자 30일 동안 다리오왕 외에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기도하면 사자 굴에 넣는 법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 전에 하던 대로” 하였습니다. 집으로 돌아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창문을 닫아 놓고 은밀하게 기도할 수도 있었지만 “전에 하던 대로” 기도했습니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고 하나님께 충성한 다니엘은 ”다리오왕의 시대와 바사 사람 고레스왕의 시대에 형통”(단 6:28)하였습니다. 다니엘의 ‘형통’은 총리의 자리에서 세상적인 성공의 삶이 아니라 매일의 삶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께 충성하는 삶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