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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엔 현직자로서 취업의 기로에 있는 후배님들을 위해 잘 모르지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몇가지 드릴게요.
(정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우리나라에 많은 회사들이 있는데 이렇게 현대엔지니어링 처럼 평가가 엇갈리는 회사는 좀 찾기 어려울 것 같내요.ㅜㅜ
-> 네. 맞습니다. 지금은 객관적인 지표가 많이 아나졌지만 과거 몇년까지만 해도 매출이나 이익에 있어서 국내 EPC메이저 회사들보다 많이 뒤쳐진게 사실입니다. 이는 아시는분만 알겠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은 EPC사업을 목표로 했던 회사가 아니라 과거 현대그룹의 엔지니어링 센터로 창립되었고, 현재 현대건설의 엔지니어링 센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주로 E 사업만 수행했던지라 매출 및 이익에서 작았습니다.) 다만 근래에는 E뿐만 아니라 P, 그리고 CM(시공관리)를 주력하면서 매출이나 이익이 많이 급성장하였지요. 현대엔지니어링은 모르는 사람이 보시면 그냥 작은회사에 불과할수 있지만, 업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경험과 실적을 탐내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설명을 드려야 이해가 빠를지 모르지만 과거 메이저 EPC회사들이 100개의 사업을 수행해서 100억의 이익을 냈다면 현대엔지니어링은 100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서 10억의 이익을 남겼다고 이해하시면 될겁니다. 실적이나 수행사업은 나머지 90억은 현대건설이 이익을 낸것이고요. 따라서 현대엔지니어링을 독자적으로 EPC회사와 비교하기는 힘들것으로 판단되며 굳이 비교를 하신다면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과 메이저 EPC회사를 비교하셔야 할 겁니다.
우선 저는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엔지니어링이라는 두개의 회사를 놓고 현재 저울질 중에 있습니다.
집은 전라남도 목포시입니다. 학교는 서울에서 다녔구요.
-> 전국민이 아시겠지만 조선은 대한민국이 1등이죠. 그리고 현대삼호중공업의 모체인 현대중공업이 세계1위이고요. 그런점에서 업종은 잘 택하셨다고 생각되며(다만 근래에 조선업이 좀 별로죠..경기가..)전공도 기계공학이면 조선이나 플랜트건설(엔지니어링)쪽에서는 메이저이니 어디를 가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누구나 할수 있는 말이지만 지방가고 싶으면 중공업, 서울이면 현엔오세요.
현대삼호중공업이 여러모로 저에게 좋은 조건이라 지원을 했습니다만 막상 목포에 내려가서 부두에서 작업복입고 평생 직장 생활을 해야 한다 생각하니 고민이 많았습니다. 사실 서울과 목포 둘 중에 서울을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고민하다가 현대엔지니어링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기계공학 엔지니어로서 플랜트 설계를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에서 저의 경력을 쌓는데 굉장히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되고 서울 목동 근무에 확실치는 않지만 연봉 조건도 나쁘지 않다는 정보여서 어느정도 마음을 그쪽으로 정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위 선배들이나 형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의견을 들었는데 하나같이 다들 현대삼호로 가라는 것입니다.
-> 현엔은 사옥이 목동사옥 밖에 없으니 목동근무가 90%이상 될 것이고요, 혹시 현대건설과 함께 사업을 수행하는경우 현대건설 계동사옥에서 파견생활을 할 수도 있고요. 기타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해당사업에서 현장에서 근무해야하는 몇개월을 제외하고는 목동사옥에서 근무하실겁니다.
그리고 현대 엔지니어링이 규모나 여러 측면에서 다른 건설사 들에 비해 그닥 좋지 못하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다른 건설사는 sk건설과 같은 메이저 아랫 단계의 건설사 입니다.
->국내 플랜트 업계 EPC 메이저 회사는 현대(현건+현엔),GS,대림,SK,삼성ENG 입니다.
국내 메이저 엔지니어링 회사(엔지니어링 매출)은 현엔,SK,대엔 정도입니다.
규모나 매출액은(아파트만 지어도 매출액은 엄청납니다.) 플랜트 업계에서 비교하는데 무리가 있으며, 굳이 비교를 하자면 플랜트 부분 관련 증권보고서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현엔은 비상장이라 증권보고서는 없겠지만 매출액을 각 사별로 부분으로 따져 보시라는 겁니다.
현엔,삼엔,대엔은 주로 플랜트(화공,전력,산업)를 사업영역으로 하며 기타 회사는 토목과 아파트를 모두 담당하고 있습니다.
궁금한 점은 회사 분위기와 회사 입사 후 미래에 대한 것입니다.
안정성이 어느정도 인지 정년이 있지만 정년 보장이 어렵다고 한다면 이직을 할 때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지, 주로 어떤 회사로 이직 가능한지 등이 알고 싶습니다.
-> 회사 분위기는 저도 한회사만 다녀본사람으로서 경력사원들 말로는 가족같다고 합니다. 물론 현대 특유의 무뚝한 면도 있을수 있지만..현대그룹의 모태에서 태어났으니 현대그룹의 문화는 어느정도 녹아있습니다. 그리고 시공은 거의 안하지만 현장에 가야할일이 있으니 적당히 노가다적 기질도 있고요. 개인적으로 저는 회사 편하게 다니는것 같습니다. 윗분들도 고압적이거나 이런거 없구요.
-> 이직은 전공에 따라 다르지만 같은 업종으로 이직을 많이 하죠. 요즘은 경기가 별로지만 몇달전까지만 해도 한달에 3~4통씩은 헤드헌터들에게 스카웃제의가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기타 전공에 따라 외국계회사나 보험회사쪽으로 이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정년은 공식적으로 만56세인가 57세인가로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임원이 되어서(임원은 1년단위로 계약하는거 아시죠??)퇴사하시는걸 고려하면 50세 초중반에 나가시는분이 많을겁니다. 그래고 S 그룹처럼 30~40대에 잘리는걱정은안하고 삽니다. 그래도 중공업의 정년보장과는 비교가 힘들겁니다.
첫댓글 저도 궁금했던 내용인데 정말 감사합니다~ 현엔에 합격하신 분들 거의다 다른 회사 중복 합격했을꺼라 생각 하는데,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꺼 같아요~ ^^* 참고로 저는 S그룹, H그룹 포기하고 현대 엔지니어링 가려구요! ㅋㅋ
작년플랜트매출 1위는 지에스이던데
다른 글들에 비해 상당히 신뢰가 가는, 감사한 글이네요...국내 메이저 엔지니어링 회사를 현엔, SK, 대엔을 꼽으셨군요...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엔과 sk건설을 비교하자면 어떤지...궁금하네요... 둘다 붙은지라...또한 두산중공업은 비교대상이 될지 모르겠지만 어떠한지요??
아... 국내 메이저 엔지니어링에 삼엔은 안들어갈까요? 궁금하던게.. 국내 플랜트 설계에서 발전플랜트는 KOPEC이 최고 그 아래로 현엔,대우로 생각하고있었고.. 화학에서는 삼엔과 현엔,SK를 생각했었는데.. 제가 잘못알았던걸까요?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직접 그 회사에 현직자가 아니다보니... 잘 알지못합니다.. ^^
삼엔은 꽤 오래전 부터 E는 거의 안해오고 있습니다. 삼엔에서 머물다 오신 분들 얘기로는 설계는 사실상 외주 및 외국 엔지니어링 사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SK는 어떤가요?현엔현엔님 의견처럼 엔지니어링 분야로 경쟁력이 있는지 정확한 의견부탁드립니다...
삼엔 GS는 E전문회사가 아닌 EPC를 모두 수행하는 플랜트회사입니다....엔지니어링회사 순위에 빠지게되는 이유지요.. 현엔현엔님..궁금한게 있습니다만.. 제가 아는 현직자분들의 말로는 정년 근처라도 버티고 있는 직원은 (임원의 신분이 아니고는) 본적이 없다고 하시던데...그리고 많은 분들이 하루하루 이직을 생각하고 회사에 다니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다른 인턴 했던 분들 일부도 회사에 실망하여 지원조차 안하셨다 그러고...이래저래 안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ㅜㅜ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취뽀의 몇몇분들의 말씀으로는 분명 좋은 회사일텐데...오해마시구요..저도 지금 다른 회사랑 고민중이라서 질문하는것입니다.
냉정하게 현엔이 아직까지 느끼는 한계나 단점아닌 단점이라도 귀뜸해주세요...쪽지라도..ㅜ.ㅜ...그리고 하나더.. 님의 말씀으로는 설계 분야에서는 커리어를 쌓을 수 있지만 기타 다른 분야에서는 한계가 있을까요...경영이나 관리 분야같은 경우 이직하는데 무리가 없을지 궁금합니다...동종업체로 말이죠...그리고 전력플랜트의 현주소가 알고 싶습니다..요즘 호황을 주도하는 분야는 화공플랜트인걸로 알고 있거든요...이래저래 질문이 많아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