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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지깁니다. 제가 영화를 매우 좋아하는데요~ 올해 정리를 한번 해보고 싶어 쓴 글인데 카페 회원들과 공유해도 좋을 거 같아 이곳에도 옮겨 봅니다. (저를 위해 쓴 글이라 존댓말이 아닌 점은 이해해 주세요~ ^^)
회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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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영화관에서 본 작품 '톱15'
처음에는 올해 봤던 영화 중에 톱10을 고르기 위해 일단 20편 정도롤 추려봤다. 최근 본 순서대로 <나, 다니엘 블레이크>, <캡틴 판타스틱>, <라라랜드>,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로스트 인 더스트>,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터널>, <언더 워터>, <비밀은 없다>, <아가씨>, <곡성>, <대니쉬 걸>, <브루클린>, <트럼보>, <스포트라이트>, <룸>, <동주>, <캐롤>, <빅쇼트>, <유스> 등을 꼽았다. <500일의 썸머>, <인생은 아름다워>, <헝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등도 올해 영화관에서 다시 본 매우 훌륭한 영화들이지만 정확히는 재개봉한 작품이기 때문에 제외했다.
처음 추린 20편에서 다시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하나씩 빼봤다. 일단 영화는 훌륭했지만 중간에 이상한 관객(영화관에서 싸운 커플) 때문에 망쳐버린 <로스트 인 더스트> 제외. 다른 작품에 비해 조금은 떨어진다 싶은 <터널>과 <언더 워터>도 빼고... 영화를 완벽히 소화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드는 <트럼보>도 제외. 호불호가 갈렸던 <아가씨>도 빼겠다. 아... 이젠 더 뺄 게 없다. 그래서 그냥 '톱15'로 썼다.
(점수는 없고 순서를 매기고 싶지도 않고... 그냥 현재 느낌대로 15개 작품을 쭉 나열해 보겠다.)
1.<브루클린>
올해 뉴욕을 두 번이나 갈 기회가 있었고, 갈 때마다 비행기에서 이 영화를 다시 봤다. 일부러 브루클린을 찾아간 것도 이 영화 때문이다. 여성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물론 남자가 봐도 좋다. 아메리칸 드림을 좇아 브루클린으로 간 아일랜드계 여성 이민자의 삶을 통해 사랑, 국가, 가족을 얘기하고 있다. 영화를 볼 때마다 '여자는 정말 현실적이구나' 싶다가도... '남자라고 뭐 별반 다르겠는가' 싶은 마음으로 결론내곤 했다. 뛰어난 조연들의 연기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고, 뉴욕과 아일랜드의 고풍스러운 풍경들이 쓸쓸하게 빛나는 영화다.
2.<유스>
첫 장면부터 매료됐다. 물이 살짝 들어온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의 야경이라니.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는 그 분위기를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은 정확히 짚어내고 있었다. <그레이트 뷰티> 때도 그렇더니, 나와 코드 하나는 확실히 맞는 감독 같다. 마지막 장면의 조수미 출연은 조금은 뜬금없지만 나름 매력적이고, 망가진 마라도나(사실은 쏙 빼닮은 배우지만)도 훈훈했고. 삶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3.<스포트라이트>
별점: ★★★★★★★☆☆☆
평점: 7.5/10 (작품성: 8, 대중성: 7)
한줄평: 우리 모두는 피해자이자 가해자이자 해결자
간략평: '헐...'이라고밖에. 영화 속 보스턴글로브의 편집국장 마티 배런 역을 한 리브 슈라이버를 보는 순간, '내가 만났던 마틴 배런 워싱턴포스트(WP) 편집국장이 혹시 저 인물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영화를 보는 내내 궁금증은 증폭돼 갔고, 스크린이 올라간 뒤 곧바로 검색해 보니 진짜였다. 헉... 그랬구나. 어쩐지 표정 하나하나 꽤 비슷하다 싶었는데. 이렇게 의미 있는 사람이란 걸 알았다면 '싸인'이라도 받아두는 건데...
영화 속 그의 말이다. "우린 늘 어둠 속에서 넘어지며 살아가요. 갑자기 불을 켜면 탓할 것들이 너무 많이 보이죠. 이전의 일들까지 말할 수 없지만 지금, 여기 있는 여러분 모두 정말 멋진 취재를 하셨습니다." 이 영화에서 월터 로빈슨(로비라고도 불린다) 역할을 한 마이클 키튼-배트맨 버드맨으로 유명한-이 과거의 중요한 제보를 자신이 뭉갰다는 사실 때문에 스스로 질책하자 한 말이다. 리더의 전형을 보여주는 듯했다.
스포트라이트. 지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받았다. 좋은 각본에 뛰어난 연출력, 배우 하나하나 누구도 나무랄 것 없이 멋진 연기를 보여줬고. 모든 게 잘 어우러진 작품이다. 각각의 주인공들이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면서 누구 하나 그리 튀지 않았던 것은, 오히려 진지하게 영화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도와준 게 아닌가 싶다.
이런 영화를 볼 때마다 기자로서 부끄럽기도 하다. 지난해 봤던 <시티즌포> 같은 다큐 영화-에드워드 스노든의 실제 사건을 담은-에서도 글렌 그린왈드 가디언 기자를 보면서 정말 대단하고 멋지다는 생각을 했는데... 한국에서도, 나도 시스템만 탓할 게 아니라 스스로 좀 더 떳떳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피해자일 수도 있는 우리가 가해자가 되지 않으면서 해결자를 되기 위해서... 스포트라이트, 두 번 봐도 좋을 영화다.
4.<대니쉬 걸>
에디 레드메인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 충분한 값어치를 하는 영화다. 그가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건 너무도 당연했다. 자학 연기를 펼친 디캐프리오에게 상을 양보(?)하긴 했지만. 영화 속에 (약 2년 전쯤 여행했던) 독일 드레스덴의 풍경이 나와 더 좋았다. 이제 톰 후퍼의 영화는 믿고 봐도 될 듯하다. <킹스 스피치>, <레미제라블>에 이어 이번 <대니쉬 걸>까지... 다음 작품도 기대된다. 참! 영화 속 게르다 베게너 역을 한 알리시아 비칸데르도 참 예뻤다.
5.<비밀은 없다>
올해 본 한국 영화 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이다. 이동진과 (별점 짜기로 소문 난) 박평식은 평소 나랑 영화 평점이 비슷한 편이다. 그런데 이번엔 반대였다. 나는 높은 점수를 줬는데, 그들은 이 영화에 좋은 평을 내리지 않았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나, 대충 봤거나 그랬을 듯하다. 정말 오랜만에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한국 영화였다. 일단 기존의 스릴러와는 구성과 스토리가 확실히 다르다. 손예진의 재발견도 있었지만, 영화 속 손예진의 딸과 그의 친구, 이 둘의 시선과 감정을 대리체험하며 묘한 감정을 느꼈다. 마초 스릴러와 대척점에 있는 페미니즘 스릴러란 표현도 있던데. 그렇다고 무슨 여성성을 심히 드러내는 영화도 아니다. (왕따를 당하는) 두 여중생이 밀가루 반죽을 맞으며 연주하는 장면은 어디서 본 듯했는데... 무엇이었을까. 분명 '데자뷔'인데. 도무지 생각은 안 나지만. 음악도 몽환적이고.... 반전도 예상치 못했다. 일반인들 리뷰를 보면 뭔 말을 하려는지 이해가 안되는 영화라는 평이 많고 별점도 엄청 박하다. 하지만 난... 뻔한 영화들의 홍수 속에 진주를 만난 느낌이다. 이번엔 이동진과 박평식이 틀렸다.
6.<캡틴 판타스틱>
이렇게 훌륭한 영화가 금방 잊힌다는 게 안타깝다. 상영관도 거의 없고. "If you assume that there is no hope, you guarantee that there will be no hope. If you assume that there is an instinct for freedom, that there are opportunities to change things, then there is a possibility that you can contribute to making a better world." 영화 속에 나오는 대사다. 노엄 촘스키의 말이다. "희망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희망이 없을 것이고, 자유를 향한 갈망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무언가를 변화시킬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그것은 당신이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대충 이런 정도의 말로 해석할 수 있다. "민중에게 권력을! 권위에 저항하라!" 이런 말도 많이 나온다. 상당히 지적인 영화고, 생각해볼 만한 주제도 많이 던진다. 21세기판 <월든>과 같은 느낌도 살짝 주고, 좋아하는 책들도 많이 나와 반가웠다. 첫 장면은 동물 애호가나 채식주의자가 보면 상당히 역겨울 것도 같았지만.
7.<나, 다니엘 블레이크>
이 영화는 돈 없어도 떳떳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찬사다. "나는 개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내 권리를 요구합니다. 나는 요구합니다. 당신이 나를 존중해 주기를. 나는 한 명의 시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나는 의뢰인도 고객도 사용자도 아닙니다. 나는 게으름뱅이도 사기꾼도 거지도 도둑도 보험번호 숫자도 화면 속 점도 아닙니다. 내 이름은 다니엘 블레이크입니다." 이 대사가 이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하고 있지 않나 한다. 여주인공 케이티 역을 한 헤일리 스콰이어의 연기도 훌륭하다. "너무 배가 고팠어요"라며 흐느낀 그 장면, 잊히지 않는다. 다니엘 역을 한 데이브 존스라는 배우도 어쩜 그렇게 연기를 잘하는지. 거장, 켄 로치였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뜬금없이 이야기가 좀 새는 듯하기도 하지만 리더가 그만큼 중요하다.)
8.<라라랜드>
별점: ★★★★★★★☆☆☆
평점: 7/10 (스토리: 6, 볼거리: 7, 연출: 8, 연기: 7)
한줄평: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 슬프지만 아름다운 라라랜드~
간략평: 기대만큼은 아니었기에 6~6.5점 정도를 주려했으나 객관적으로 나눠 판단하니 7점은 줄 만한다. 평식이 형-믿고 보는 박평식 평론가-이 7점을 준 건 역시 이유가 있었어~ ㅎㅎ <위플래쉬> 감독, 다미엔 차젤레의 영화답게 J.K.시몬스(위플래쉬의 그 지독한 선생님)도 감초로 나온다. 그러고 보니 이 영화에서도 음악과 관련된 인물로 나오는군.
첫 장면을 다들 높이 평가하던데, 개인적으론 마지막 장면이 좀 더 좋았다. 뭐랄까 판타지보다는 현실이 더 좋다고 할까. 뮤지컬(영화 포함)을 적잖아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오히려 뮤지컬 감성은 좀 떨어지지 않나 싶기도 했다. 라라랜드를 뮤지컬 영화라 말하기엔 뭔가 많이 아쉽다는 얘기다. <레미제라블>, <물랑루즈>, <오페라의 유령>과 같은 작품 정도는 돼야 뮤지컬 영화지. ^^
흑백 무성영화가 여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아티스트>, 우디 앨런의 최근 작품인 <카페 소사이어티>와 <매직 인 더 문라이트>, 멋진 탭댄스가 인상적인 <헤일, 시저!> 같은 영화들도 떠올랐다. 이들 영화를 적절히 섞으면 <라라랜드>가 탄생할 듯했다.
<노트북>, <빅쇼트>, <킹메이커> 등에 출연했던 라이언 고슬링의 연기도 나쁘지 않았고, 요즘 우디 앨런 영화에 자주 나오는 엠마 스톤의 연기도 여전히 좋았다. 너무 큰 기대를 하고 간다면 조금은 실망할 듯하지만, 그래도 LA 그리피스 공원의 멋진 풍경들과 감성 충분한 판타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돈이 아깝지는 않은 영화다.
9.<곡성>
2008년, 무언가로 심히 방황하고 있을 때 나홍진 감독의 영화 <추격자>를 봤다. 많은 이들이 그랬듯 나 역시 충격이 만만치 않았다. 추격자에 비한다면 2년 뒤 개봉한 <황해>는 그저그런 수준이 아니었나 싶다. <곡성>을 보기 전까지만 해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다. 이 정도로 공들여 만들었을 거라곤 생각지 못했다. 곽도원, 황정민, 쿠니무라 준의 연기도 훌륭했지만 정확히는 나 감독의 연출력이 확실히 뛰어났다. 흔한 스릴러가 될 수 있는 영화를 새롭게 해석하고 여러 번 꼬아 '나홍진표 미스터리'를 만들어 놨다. 곡성은 놓치지 말아야 한다.
10.<빅쇼트>
경제신문 기자들이 봐야 할 영화다. 물론 일반인이 봐도 재밌다. 처음에 쏟아지는 경제용어들 탓에 영화를 따라잡기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럼에도 영화를 이해하는 데 크게 어려운 정도는 아니다. 중간중간 유명인들이 카메오로 출현해 '나름' 친절한 설명도 해준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촉발한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건을 소재로, 언론과 정부, 인간의 추악함을 그대로 보여준다. 주인공들을 다소 미화하긴 했지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다. 크리스찬 베일과 스티브 카렐의 훌륭한 연기는 영화를 탄탄하게 받치고 있다. 베일의 무표정 연기, 카렐의 음산한 연기. 정말이지 최고다. 작년에 봤던 <폭스캐처>의 존 듀폰을 연기하던 카렐의 모습도 자꾸 떠올랐다.
11.<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홍상수를 좋아하진 않지만 홍상수 영화를 좋아한다. 현실에 있는 얘기를 그대로 '찌질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영화도 그동안 홍상수가 보여준 문법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는 얘기들을 하고 있다. 한 여자를 둘러싼 여러 명의 남자들, 그 속에서 무엇이 진짜 사랑인지 묻고 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과거가 뭐가 중요한데', '당신만이 문제이자 해답'이란 얘기들을 끊임없이 전하고 있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이란 영화 제목도 이런 이유로 보인다. 이유영(민정 역)과 같은 캐릭터가 현실에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비슷한 사람을 적지 않게 봐왔다. 김주혁(영수 역)은 전형적인 홍상수적 캐릭터고, 김의성(중행 역)은 그것을 지켜보는 또 하나의 홍상수적 캐릭터다. 권해효(재영 역)와 유준상(상원 역)은 스토리를 위해선 없어서는 안될 인물들. 물론 뭐니 뭐니 해도 이유영의 새로운 발견이다. 이젠 그가 김민희를 대체할지도(?).
12.<캐롤>
케이트 블란쳇의 집요한(?) 연기와 루니 마라의 인형 같은 외모가 빚어낸 동성애 영화. 그들을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반응도 충분히 이해되지만 우리는 그들의 사랑과 권리를 지켜줘야 한다. 인륜이란 잣대로 그들을 비난하는 건 인륜이 아니다.
13.<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데, 실화가 더 놀라웠다. 그럼에도 실화에 충실하기보다는 이 정도의 스토리가 더 좋은 듯하다. 연출도 좋고.. 사건 자체에 초점을 맞출 줄 알았는데 '그 이후'에 더 집중했다. 브리 라슨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지만 아들(딸인 줄... ㅎ) '잭' 역할을 한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연기도 놀라울 정도. 누구 말마따나 트렘블레이가 라슨의 여우주연 수상을 돕지 않았나 싶다. 이런 영화를 볼 때마다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차카게살자!
14.<동주>
이준익 감독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지루할 수 있는 흑백 화면으로 이 정도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리 많은 말을 하지 않고도 전달하고 싶은 것을 잘 표현해 내고 있다. 중간중간 윤동주의 아름다운 시들은 영화를 더욱 빛내고 있다. 뭉클한 마지막 장면까지. 영화관을 쉬이 떠나지 못하게 한다. 평범한 소재를 이처럼 훌륭하게 소화해낸 건 감독과 배우들의 노력 덕분이다.
15.<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작품이라 믿고 봤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세월호 사건이 오버랩되면서 이런 믿음직한 '캡틴'이 우리에게도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톰 행크스의 연기도 훌륭하고, 이스트우드의 연출력은 말할 것도 없고... 이런 놀라운 실화가 우리 곁에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감동적이다.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게 주인공 설리(체슬리 설리 설렌버거) 기장의 말. 하지만 그 할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멋진 작품이다.
P.S.: 우디 앨런, 쿠엔틴 타란티노의 작품도 꼽을까 말까 했는데 이들 영화는 뭐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해 넘어갔다. 올해 영화관이 아닌 집에서 다시 본 영화 중엔 <그랑블루>도 기억에 남는다. 지난 여름 스쿠버다이빙 하면서 이 영화가 계속 생각이 나 다시 봤는데 역시나 명작이다. <중경삼림>, <원스어폰어타임인아메리카>, <시네마천국>, <그녀> 등등 난 이런 영화가 좋다. 결국엔 사람을 얘기하는 영화들. 내년에도 좋은 작품을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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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톱20중에선 여섯 개 봤는데 15로 줄어드니 세 개 밖에 안봤어요ㅎㅎ다시 찾아봐야겠어요.. 스포트라이트 같은 거!
스포트라이트 굿~!
톱 15 중에.. 이제 8개 봤네용. 스포트라이트는 아직 못 봤셔용. 봐야징..
뜬금없이 갑자기 이 글을 어찌 보게 됐는지 ㅎㅎ
@카페지기(아랑) 회사 당직 서다가..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