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과 Aptiv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JV) 설립 관련 업데이트

[맥가이버]

[메리츠종금증권 자동차 김준성]

안녕하세요 메리츠증권 김준성입니다. 현대차그룹과 Aptiv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JV) 설립 관련 업데이트 드리겠습니다.

 
▶️ 금일 현대차그룹과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업체 Aptiv, 총 40억달러 (약 4조 8,000억원) 규모 자율주행 기술개발 JV 설립 발표

- 지분은 Aptiv 20.0억달러 (지분율 50%), 현대차 10.4억달러 (26%), 기아차 5.6억달러 (14%), 모비스 4.0억달러 (10%)

- JV 본사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하며, 인허가 과정을 거쳐 20년 중 설립. CEO는 Aptiv 자율주행 사업부 사장이 맡을 예정

- Aptiv는 기존 Delphi Automotive (17년 매출기준 글로벌 12위 부품업체)가 지난 17년 12월 내연기관 사업을 담당하는 Delphi Technology를 분사한 뒤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며 사명을 변경한 법인

- 양 사는 이번 JV를 통해 22년까지 4/5단계 자율주행에 대한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자율주행 기술의 보편화가 이루어질 25년 이후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음

▶️ 서로의 니즈에 부합하는 Win-Win Game: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재원 및 OEM 파트너사가 필요했던 Aptiv와 자율주행 기술 도약이 필요했던 현대차그룹의 만남

▶️ Aptiv의 니즈

- 17년 12월 사명변경 뒤 제시된 Aptiv의 사업목표는 “자율주행의 상용화를 위해 대당 1-2억원에 달하는 자율주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가격을 25년까지 500만원 이하로 낮춘 플랫폼을 제시해 시장을 선도”

- 실제로 Aptiv의 자율주행 기술개발 순위 (미국 Navigant Reseach 기준)는 17년 9윌, 18년 7위, 19년 4위로 상승

- Aptiv보다 순위가 높은 상위 3사는 Waymo, GM Cruise, Ford Autonomous Vehicle로 합작투자에 기반해 (Waymo = PSA, Jaguar-Land Rover, Renault-Nissan, GM Cruise = Softbank, Honda, Ford Autonomous = VW) 자율주행 ‘전략 (기술력)’과 ‘실행력 (판매)’에서 Leader 그룹으로 평가

- Aptiv는 ‘전략’은 Leader 그룹 수준이나 ‘실행력’ 면에서의 부족함으로 Leader보다 한 단계 낮은 Contender 그룹에 포함

- 현재 지속된 투자 대비 아직 저조한 초기 성과로, 순부채가 17년 $2.5bn, 18년 $3.8bn, 19년 $4.6bn으로 확대되고 있던 상황

-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위한 재원 마련과 상위 3개 업체와 같은 글로벌 OEM 파트너 업체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었음
 

▶️ 현대차그룹의 니즈
 
- 지난 18년 1월 현대차그룹은 Google 자율주행 사업부 X Project (Waymo 전신) 수장이었던 Chris Umson이 창업한 Aurora Innovation과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대한 제휴를 발표한 바 있음
 
- 그러나 2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유의미한 결과물이 발표되지는 못한 상황. Start-up 기반의 Aurora Innovation과 Conventional OEM Tier-1인 현대차그룹의 기술개발 방향성에 있어서도 이견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
 
- 25년 이후 본격화될 자율주행 시장의 선점 을 위해서는 적어도 22년 이전까지 완성된 기술 솔루션 확보가 필요했던 현대차그룹
 
- 유의미한 지분 확보가 가능한 자율주행 솔루션 업체와의 제휴가 요구됐던 상황이며, Waymo/ GM Cruise/ Ford Autonomous Vehicle이 포함된 Leader 그룹 이하 Contender 그룹에서 타 OEM의 영향을 받지 않음과 동시에 기술적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Aptiv와의 제휴에 대한 필요성 강했다고 판단
 

▶️ 현대차그룹은 지분 50%를 보유할 JV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과 적용을 앞당길 수 있는 가시성 확보. 즉시적인 매출 및 이익기여 성과가 발현되지는 않겠지만, 자율주행 기술 선도를 위한 과정에 있어 이상적 결정이라 판단

 
업무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익일 현대차그룹의 JV 설립 설명회 이후 추가적인 사안들에 대해 다시 업데이트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쟈스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