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경상남도 창원 태생의 < 김태곤 >은 첫 독집 앨범에 수록한 국악과 록, 포크를 결합한 대표작 < 망부석 >과 < 송학사 >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1978년 MBC 10대가수가요제 < 남자신인상 >을 수상하였고, 이후 < 퓨전국악 가수 >로 명성을 날렸습니다. 당시 도포와 삿갓을 무대 의상으로 활용했는데 이는 곧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고 합니다.
김태곤의 "송학사"가 나왔을 우리는 또 다른 음악의 매력에 빠져들어 모두 이 노래를 따라 불렀다. 김태곤은 어려서 아버지로부터 기타와 장구를 배웠고 군시절 군악대에서 기타와 드럼, 보컬을 맡았다. 군에서 동료국악인과 가깝게 지내며 국악에 빠져들게 되었다고 한다.
제대한 후 1년 정도 후에 발표한 음반이 "김태곤 창작 11곡 제 1집(1976.11)"으로 여기에 "송학사"와 "망부석", "아리아리 아라리요" 같은 실험적인 곡이 실려있다. 국악과 락과 포크가 결합된 일종의 퓨전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차분하고 서정적인 포크송 송학사, 들어도 들어도 참 좋다. 마치 선문답 같은 가사.
"산모퉁이 바로 돌아 송학사 있거늘
무얼 그리 깊은 산 속 헤메나....."
우리가 찾고 있는 게 바로 곁에 있다는 진리. 제 아니 찾고 제 아니 움직이고 찾는 게 너무 멀리 있어서 너무 높은 곳에 있어서 남의 것 같아서 시기하고 다투고 거짓말하고... 내 곁에 바로 행복이 있거늘 무얼 그리 먼 곳을 돌아 찾느냐...
김태곤
춘수
산모퉁이 바로 돌아
송학사 있거늘
무얼 그리 갈래갈래
깊은 산 속 헤매나
밤벌레의 울음 계곡
별빛 곱게 내려 앉나니
그리운 맘 님에게로
어서 달려가 보세
밤벌레의 울음 계곡
별빛 곱게 내려 앉나니
그리운 맘 님에게로
어서 달려가 보세
어서 달려가 보세
어서 달려가 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