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여져 있는 차례를 순서라 하고
차례를 나타내는 위치나 지위, 또는 법률적 효력 또는 법률상의 지위와 순서를 가리키는 것을 순위라 한다.
세상에 나올 때는 순서가 있어도 갈 때는 순서가 없다고 한다.
어쨌거나 이 세상에서는 순서가 있게 마련이고 누구나 그 순서를 앞당기려고 노력한다.
내가 배를 탈 때 미국 서부 컬럼비아강을 타고 올라가 포트랜드에 입항했을 때로 기억된다.
상륙하여 시내 쇼핑몰에 갔을 때였다. 큰 백화점 같은 건물 4층 가방을 파는 상점에 들러 구경을 하고서
점원에게 물건값을 물어 보려고 하였으나 여러 손님이 있어 바쁜지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인종차별 하나? 싶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손님들은 모두 손에 번호표를 쥐고 있었다.
나도 할 수없이 번호표를 뽑아 순서가 되었을 때 점원과 이야기를 나눌 수가 있었다.
우리나라에 관공서중에서 번호표를 제일 먼저 도입한 곳은 내가 알기로는 국민은행으로 알고 있다.
안락동에 살 때 인근 국민은행에 갔더니 창구대기 번호표 발급기가 놓여 있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처음부터 번호표가 등장했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들도 새치기가 있었고 힘센 넘이 늦게 와서 먼저 들어가는 모순도 있다보니 번호표발급제도가 나온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도 일의 우선 순위가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 보면 시간 매트릭스가 나오는 데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지는 시간을 2사분면에 해당하는 일에 많이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1사분면에 해당하는 것은 중요하고 긴급함에 해당 되는 이들로서;위기,급박한 문제들,오늘까지 내야 하는 과제나 세금등
II사분면에 해당하는 것은 중요함, 그러나 긴급하지 않음에 해당되는 일로서 준비와 예방,인간관계구축,계획및 목표수립,독서,휴식등
III사분면에 해당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음이면서 긴급한 것 즉 중요하지 않은 전화,쓸데없는 참견,다른 사람의 사소한 문제,주변사람들의 눈치
IV사분면에 해당하는 것은 중요하지도 않음 또 긴급하지도 않음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하찮은 일,끝없는 전화,시간낭비거리,지나친 TV시청 등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미래를 위해 미리 준비를 게을리 하면서 III,IV사분면 일에 시간을 낭비하다가 결국은 I사분면 일에 헉학대기 일쑤라는 것이다.반면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III,IV 분면에 해당하는 일에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II사분면 일에 투자를 한다고 한다.
스포츠에서도 순위가 중요하다. 왜냐하면 상금의 규모로 볼 때 승자독식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골프나 테니스에서 메이저 대회의 우승상금을 보면 2등과는 큰 차이가 있다.
아파트 분양에서도 일단은 청약통장 1순위로 만들어 놓아야 추첨에 명함이라도 낼 수 있다.
이 정부에서 장관후보자나 헌법재판관후보자가 되려면 위장전입이나 내부정보를 이용한 발빠른 처신으로
부동산이나 주식을 사전에 매입하는 수완이 남달라야 함을 보여주는 것은 순위나 순서를 뛰어 넘는
차원이 다른 사람들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