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 공급 부족 → 세트 생산 차질 & 부품 수요 감소
견조한 세트 수요와 전방의 투자 확대 동향에도 IT부품 업황은 녹록치 않다. 시스템반도체 공급 부족이 세트의 생산 차질을 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스템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은 ① 코로나19 이후 소비 반등 속도와 강도에 대한 예측 실패, ② 한파, 가뭄, 화재 등 재해에 의한 반도체 팹 가동 중단 이슈, ③ 인텔의 헤게모니 약화에 의한 Foundry 수요 급증, ④ 미-중 분쟁에 의한 SMIC 제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세트 제조사들의 생산 차질로 3월부터 일부 부품군에서는 주문 감소가 확인된다. 다수의 부품사들은 2분기에도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다.
부품 수요의 저점은 5月 → 하반기 개선 방향성 주목
현재의 우려는 공급과 생산의 차질이다. 생산이 정상화되는 하반기에는 지연됐던 부품 주문이 몰리며 가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시스템반도체 부족 현상의 완전 정상화 시점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연초 멈췄던 반도체 공장들에서 생산이 재개되고 있다. 반도체 수급 및 세트의 생산 차질은 5월을 저점으로 6월부터는 개선(MoM)이 기대된다.
IT부품 주가는 연초 이후 횡보 또는 하락했다. 세트 제조사들의 생산 차질 동향이 노출된 지금부터는 2분기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보다는 하반기의 개선 방향 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하반기를 대비한 IT부품 투자전략 세가지: 저PSR, 범용, 애플
1. 저PSR 부품주: 하반기 턴어라운드 환경에서 실적의 반등폭과 주가의 상승여 력(업사이드)이 더 부각될 수 있는 주식은 PSR이 낮은 기업들이다. PSR이 낮아야 하고, ① 기술변화 또는 신규 아이템의 유무 여부와 ② 수익성 턴어라운드 가능 여부, ③ 밸류체인 내 대체가 불가능이라는 세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부합하는 기업으로 한솔테크닉스, 이수페타시스, 나무가, 코리아써키트를 선정했다.
2. 범용부품: 스마트폰 생산 차질에도 범용부품의 주문은 견조할 전망이다. 제조 사들은 범용부품에 대해서는 SCM 안정화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재고를 축적해 놓을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로 생산이 불안정했던 2020년 2분기와 3분기에 제조사들(고객사)은 범용부품에 대해 부품 주문을 늘렸었다. 수동부품과 패키징기 판이 특히 유망하다. 주요 기업은 심텍, 삼성전기, 아비코전자 등이다.
3. 애플 서플라이체인: 아이폰 생산은 경쟁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대비 시스템반 도체 부족 환경에서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다. 2분기는 아이폰의 계절적 비수기 고, 하반기 업황 개선 환경에서는 신제품 출시로 추가적인 점유율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관련주로 LG이노텍과 비에이치를 주목한다.
신한 박형우, 고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