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지난 이야기
SBS 오늘의 웹툰 5회 엔딩
https://naver.me/5NYmaMLR
주인공 온마음(김세정)은 과거에 유도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갈 정도로 유망한 운동 선수였음
그런데 어떤 이유로 유도를 포기하고 새로운 꿈(웹툰 피디)에 도전하게 됨
기적같이 웹툰 피디가 됐지만 아빠 온기봉(고창석)은 계속 마음이가 다시 유도를 하길 원하고, 마음이는 그걸 알아서 취업했다고 말 못하고 있는 상태
회사에서 일하는데 오늘도 늦어? 라는 아빠의 문자를 보고 생각에 잠기는 마음이
<과거 회상>
국가대표 선발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마음이는 '한판승이 아니면 안돼'라고 생각함
다행히 상대 선수한테 기술이 잘 먹히고
심판도 한판!을 외치는데...
그런데 갑자기 상대 선수가 발목을 붙잡고 쓰러짐
마음이의 기술로 인해 부상을 당한 것
결국 사람들에 의해 실려나가기까지 하는데..
남들이 보기엔 별거 아닌 일이지만
이 사건이 엄청난 트라우마로 남은 온마음
아직도 그때 생각만 하면 손이 떨림
더이상 유도를 할 수 없고 하고 싶지도 않은 상황이라
남은 건 아빠를 설득하는 일뿐
그때 생각나는 어린 시절의 기억
누구에게나 인생에 아름다운 한 컷이 있다
어린 시절 마음이는 스케이트를 탈 때마다 자주 넘어짐
그때마다 아빠는 마음이를 일으켜세워주면서
"넘어지고 삐끗해도 재미있으면 돼"
라고 웃어줌
우리 사이에 유도가 있기 전, 아빠가 나의 실패를 성장의 과정으로 바라보며 웃을 수 있었던 마지막 순간이었다
시도 그 자체를 사랑스럽게 봤던 순간
나의 어떤 선택도 그 자체로 응원받았던 기억
아빠는 알까? 그런 기억이 평생 나를 얼마나 당당하고 솔직한 사람으로 만들어줬는지
아빠 덕분에 평생 당당하고 솔직한 사람으로 살아온 마음이는 결국 모든 사실을 털어놓기로 다짐하고 아빠를 유도장으로 부름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기봉은 딸이 돌아오길 기대하면서 웃음
"웬일이냐? 니가 먼저 유도장 같이 가자는 소리를 다하고"
그리고 둘의 유도 대결
(돼지) 아빠랑 마음이는 체급차이가 엄청 나지만
결국 기술을 써서 아빠를 바닥에 메치는데 성공한 온마음
아빠는 딸이 바닥에 내려쳐도 마냥 행복함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고 감동도 받음
"이야, 유도 계속했네 했어"
좋아하니까, 여전히
그 말에 기봉은 웃으면서 벌떡 일어남
"그래! 이제 다시 아빠랑..."
이때 마음이가 고백함
"나 취직했다 아빠"
이미 몇달 됐어
늦게 말해서 미안해
너 아빠가 얼마나 기다린줄 알면서,
내가 어떤 마음으로 기다린줄 알면서!
그냥 취직했다고 한마디 통보하면 끝이냐?
그 맨날 겪는 부상 그깟게 뭐라고!
큰 부상도 아니었잖아
이때까지 견뎌온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잖아
이렇게 포기하잖아?
너 평생 후회해
난 선택을 한거야 아빠
포기가 아니라
이게 포기야!
왜 이게 포기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꿈?
이뤘으면 좋겠지, 빛났겠지
그래지 못해서 미안해 아빠
근데 그런다고 실패한 인생이 되고 싶진 않아
그걸 이룬다고 성공한 인생이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이루든 못 이루든 그냥 내 소중한 꿈이었고
그런 나한테 새로운 꿈이 생긴 것뿐이야
실패한 인생이 아니라
그냥 뭐든 할 수 있는 나로 살고 싶어
아빠는 올림픽 못나간거 평생 후회한다
지금 그 기회가 너한테 있는데...
아빠 키 몇이야?
몸무게 몇이야?
봐, 그냥 아빠랑 나는 다른 사람이야
다른 감정을 느끼고 다른 선택을 해
아빠한테는 아무렇지 않은 일들이
나한테는 너무 큰 일일 수 있고
아빠한테 하찮게 느껴지는 것들이
나한테는 너무 소중한 것들일 수 있어
난 유도를 너무 사랑해서 그냥 선택을 한 것뿐이야
실패를 했다고 생각해도 좋고
포기를 했다고 생각해도 좋아
근데 아빠,
그냥 이대로도 내 삶이야
내가 겪고, 깨닫고, 감수해야 되는 내 인생.
어제 드라마보는데 엔딩이 너무 좋아서 글썼어
sbs 금토드 오늘의 웹툰 많관부!
첫댓글 세정이 감정 미쳤잖아🥲
연기 잘 하는게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