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창단후 최대흥행 '경사'
관중동원서 LG 처음 추월…팀 성적도 1위
팀 성적 1위, 관중도 1위.
두산 관계자들 모두 요즈음 싱글벙글 하다 못해 표정관리를 염려할 정도다. 팀 성적도 최고지만 창단 이래 최고의 흥행기록(평균관중 13,629명)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표참조>
게다가 근소한 차이기는 하지만 잠실 라이벌 LG를 앞서고 있는 상황에 저절로 가슴이 뛰고 있다. 최근 시즌 맞대결전적에서 이긴 적은 있지만 지난 90년 LG가 프로야구에 뛰어든 이래 관중동원에서 한 번도 앞선 적이 없는 탓이다.
오죽 했으면 올해 목표(60만명)를 사상 처음으로 LG(80만명)와의 차이를 20만명 이내로 좁히는 것으로 삼았을까.
하지만 현재의 추세를 보면 LG를 제치는 것은 물론 전체 1위도 가능해 보인다. 특히 바람직한 현실은 '구장을 찾는 팬들의 호응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6일 LG와의 연장 15회 역대 최장시간 혈투를 벌이는 동안 1루측 홈 관중들의 흔들림 없는 응원이 이를 증명하고도 남는다. 이들은 선수와 구단 관계자들을 감격케 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자신들의 응집력에 놀랐을 정도다.
두산의 약진은 팀 성적을 밑천삼아 젊은 스타 육성, 지속적인 마케팅이 작용하고 있다.
▲화끈한 플레이
7일 현재 17승2무9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두산의 강점은 공격적 스타일의 플레이를 통해 늘 팬을 위한 경기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물론 팀 전력이 뒷받침하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팬 흡인력에 있어 이만큼 좋은 호재가 없다. 최근 두산 홈페이지 '곰들의 대화'란을 보면 지난 겨울 심정수(현대) 강혁(SK)의 트레이드에 반발해 떠났던 팬들이 선수들의 선전을 보고 속속 복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타 산실
지난 해 최고 히트작인 '우ㆍ동ㆍ수 트리오(우즈_김동주_심정수)'와 '전국구 스타' 홍성흔과 정수근을 배출했던 두산은 올해 '박ㆍ자ㆍ천'(박명환_구자운_이혜천)이라는 '영건 삼총사'를 준비하고 있다.
'우동수 트리오'가 홈런포를 앞세웠다면 '영건 박자천'은 불 같은 강속구로 상대 타선을 잠재워 팬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팬들의 호응에 신이 난 두산은 지난 6일 '야구장 헤어쇼'와 같은 팬과 함게 하는 마케팅 발굴에 온 힘을 쏟고 있는 중이다.
●2001시즌 관중동원 추이 (7일 현재) ------------------------------------ 팀(경기) 평균관중 총관중 증감률 ------------------------------------ 두산(14) 13,629 190,806 70.1 L G(14) 11,192 156,685 21.2 롯데(10) 9,128 91,277 3.3 삼성(17) 7,737 131,526 11.1 한화(14) 4,950 69,302 160.9 S K(14) 3,523 49,322 111.6 해태(14) 2,958 41,408 48.6 현대(14) 2,535 35,484 11.8 ------------------------------------ 총 계 6,899 765,807 22.1 ------------------------------------ *증감률(%)은 2000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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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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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0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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