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볍게 떠나는 백패킹의 느낌으로
이번에 백두산을 다녀왔습니다.
들머리인 김해 대동초에서 2.3km 거리로
대략 1시간 걸리는데 걷기 좋게 되어 있는
코스로 명상의 길 등 3가지 이상의 색을
느낄 수 있는 꽤 훌륭한 곳입니다.
흐린 날이라서 정상에서의 청량한 뷰는
맛보지 못했지만 대신 평온하게 쉬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너무 좋았네요!
백패킹 시작하고 처음으로 여유있게
텐트에 누워 하늘을 보는 행복한
시간을 가져서 완전 힐링이었습니다.
네, 들머리는 김해 대동초 옆에 데크길로 가면 됩니다~
원점 회귀 지점으로 정상까지 2.2km며 1시간 예상입니다. 뒤에 먼지터는 기계가 있어요
며칠 흐리다가 개인 직후라서 그런지 벌 나비 등 곤충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이 지역이 가야문화권이라서 관련 역사에 대한 안내판도 있었어요~ 읽으면서 잠시 목도 축이고요 ㅎ
산딸기가 걷는 길 주변에 제법 많았습니다~ 아마 10년 만에 먹어 보는 ㅎㅎ
원명사로 창건은 가락국 시대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3가지 길 중 마지막 편백의 길입니다~ 들어서자 마자 공기가 달라지더군요! 피톤치드 ㅎ
정상 300m 전 육형제소나무가 있습니다~ 줄기가 6개로 밑에서 부터 뻗어져서 쫙~
마지막 경사롤 오르고 나면 정상이 나옵니다! 354m 높이지만 이상하게 느낌은 600m 산에 오른 기분이 ++
일명 백두산 천지 ㅋㅋㅋ 시례저수지인데 마치 천지랑 비슷하다고 별명이 ^^
덥고 습해서 다른때와 달리 더 지치더군요 ㅎ 그러고 보니 타이즈와 반바지로 요즘 다니다가 오랜만에 마케바지를 입어서 그럴 수도 ㅋ
6시 30분 정도 시간이라 자리에서 얼음 맥주로 더위를 날려 봅니다 ㅎㅎ 역시 여름에는 시원하게!
lnt 동참~ 서로 서로 지키다 보면 더욱 좋은 환경이 조성될거라는 생각에 ^^
갈증을 달래고 쓰레기 줍고 앉아서 쉬다가 7:30분 넘어서 피칭을 했습니다(들머리에서 부터 다음 날 하산하고 도착 때까지 사람 한 명을 못 보았네요) 텐트는 사마야 2.0 핑크
예전부터 먹어 보고 싶었던 햄버거 ㅋ 시원한 청량감을 위해 얼음도 준비해서~(뭐.. 맛은 매장에서 바로 먹는 게 낫더라는 ㅋ)
8시 넘어가니 어두워지려고 하네요
흐린 날이지만 그래도 붉은 일몰을 잠시나마 볼 수 있어 다행이었어요
맑아진 찰나에 여기 저기 구경을 해 봤어요
낙동강대교와 금관가야휴게소가 보이는 야경입니다
구름은 계속 많은 편이었지만 중간에 달도 좀 볼 수 있었어요
다음 날 일출 전 4:40분입니다. 비는 안 왔지만 엄청난 습기로 온 세상이 다 젖었습니다 ㅎ
멀리 금정산에서 일출이 시작되려 하네요
늘 그렇듯이 일어나고 동시에 짐 정리하고 텐트 걷는 중입니다 ㅎ
무척산 토곡산 등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ㅎ
일출을 보고 나서 사과 하나 먹고 바로 내려갑니다 ㅎ
이번에는 정말 백패킹을 하면서 푹 쉬었다가
오는 기분이었네요~
시간적 여유도 있었고 누워서 하늘 멍때리고
이런 저런 생각도 했던 그 짧은 여유 덕분에
완전 충전된 듯한 ^^
만족스러웠습니다!
감사해요~
https://youtu.be/vixzunbwBOo
첫댓글 오오..좋네요
여깅서 백패킹 시작해볼까. .
안무섭겠죠?
네 막상 가면 전혀 무섭고 외로운 건 없어요 ㅎㅎ
@사라고고 알겠습니다.
일단 텐트부터 사고 고고.
@러프인더 네 고고 ㅎㅎ
아침에 일어났을때 기분 끝내줬겠습니다.
네 그 맛에 또한 산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