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pann.nate.com/talk/372185294
아주 메이저한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검색하면 나오는 정도의 제품을 제조했는데요
우선은 저도 처리기 일찌감치 쓰고 있고,
삶의 질을 확 올려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에요.
옛날에 비해 요즘 처리기 시장이 많이 커졌어요.
거의 원탑으로 미생물처리기가 꼽히긴 하지만
건조 분쇄식도 못지않게 성능 좋고, 저도 이 형태의 제품을 쓰고 있습니다.
(제가 제조한게 건조분쇄식이라;)
무튼간에 직장은 옮겼으나 처리기가 최근에 더 유행하는지
주변에서 저한테 뭐 사야하냐, 냄새 안 나냐, 몇리터 사야하냐 하나하나 물어보기에
업무할때도 안 해본 엑셀 켜서 정리를 좀 해보았습니다.^^;
판은 파일첨부가 안돼서 이미지로 첨부했는데 안 깨지고 잘 보일지 모르겠네요. (저번주에 쓴거라 2월이라 적혀있어요)
우선은 검색해서 나오는 건조+분쇄형 처리기들을 모두 한번에 볼 수 있게 정리해보았습니다.
모델이 많은 브랜드는 대표적으로 많이 나오는 모델을 기준으로 했고요
모든 데이터는 제가 모두 구매..하고 싶었지만 그럴 자본이 없어
각 제품 홈페이지 상세정보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정확히 아는 분야에 한정해서 얘기해야
혼란이 없을 것 같기 때문에, 미생물 처리기 쪽은 다른 전문가분이 등장해주시길 바랍니다.)
정부보조금 여부도 적을까 했는데, 지역별로 너무 다르고 인증별로도 달라서 복잡하네요. 끌리는게 있다면 브랜드에 서류제공 여부 물어보시면 됩니다.
**건조-분쇄형 음식물 처리기는 기본적으로
1. 모터 유형(BLDC 권장)
2. 감소량 90% 이상
3. 탈취+보관 기능
이렇게 확인하시면 ‘잘 샀다’ 소리 들을 제품을 고를 수 있는데요.
<1>
모터는 되도록 BLDC 방식을 차용한 것을 추천드립니다.
BLDC가 브러시리스 라고 해서 좀더 항공기기 같은 정교한 움직임이 필요한 기계에 많이 쓰이는데요,
힘 응축이 잘 됩니다. 수명이 조금 더 오래가고 효율도 높아요.
똑같은 에너지를 더 응축해서 쓰니까 질긴 섬유질도 갈리고, 게껍데기, 통닭뼈 같은 것들도 쉽게 갈리지요. 극단적으로는 날만 좋으면 돌도 갈릴겁니다.
그에 따라 단가가 더 비싸지긴 하지만..^^; (제가 만든제품은 BLDC로 리뉴얼하려다가 원가가 안맞아서 계속 기각됐었던)
그럼에도 권장하는 것은 애초에 음식물처리기라는 것을 우리가 왜 씁니까?
꼴배기 싫은거 손에 물 안묻히고 바로바로 처리하려고 아닙니까.
근데 어느세월에 뼈, 껍데기 다 분리하고 있나요 그냥 탈탈 털어넣는게 좋으니말이지요.
(물론 이걸 같이 간다고 해서 음식물쓰레기로 다 같이 버릴 수 있는 건 아니고요 일반 종량제봉투에 넣으셔야합니다.)
참고로 뼈까지 같이 갈아버리는 제품이 제가 알기로 외국거 하나 더 있는데요.
이건 싸게사도 100만원이 훌쩍 넘어가서 그다지 쉽게 추천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가정용이라기 보다는 좀 업체에서 쓰는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2>
감소량은 일반 열풍건조형 처리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80% 이상 줄어듭니다.
그 중에서 조금 더 잘게 갈리고, 조금 더 바삭하게 마르는 것들이 이제 90%가 넘어가는건데요, 까놓고 말해서 93%랑 95% 간에 거의 차이는 없어요.
왜냐하면 감소율 인증 테스트를 무슨 음식물로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나는거거든요.
뼈만 가득 넣고 갈아내는것과, 샐러드를 넣고 수분 말려서 갈아내는 것 중
부피와 무게가 더 많이 차이나는 것은 당연히 후자죠. (시험에 쓰이는 표준음식쓰레기가 보통 저래서 어쩔수없는 부분)
위에 표에도 제가 뭐 1자리까지 다 적어두긴 했지만서도
90%만 되면 합격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3>
냄새에 좀 민감하신 분들도 계시잖아요.
(사실 그런 분들은 미생물이든 분쇄형이든 못쓰실거예요)
보통 분쇄형은 100도 이상 온도에서 순간건조를 시켜
냄새입자가 증발해 수증기로 배출이 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그 어떤 기술보다도 수증기 내보내는 곳에 있는 필터가 얼마나 냄새입자를 촘촘히 빨아들이느냐에 따라 냄새 정도가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게 구형이나 원통형(조립탄) 활성탄입니다.
활성탄은 좀더 사이즈가 작아서 같은 공간 안에 더 많이 적층되는 게 좋습니다.
대충 아무거나 가져다가 자주 교체하게 하려고 만드는 비양심적인 업체도 있는데 이걸 사람들이 잘 몰라요. 만약에 제품 설명할 때 ‘더 필터를 조밀하게 만들었다’, ‘흡착면을 늘렸다’ 이런 멘트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거기는 그래도 최소한의 노력은 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일할 때 당시에도 회사에 필터개발부가 따로 있었지만
상용화 시킬만한 획기적인 필터는 아직인 것 같네요 영 소식이...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음식물처리기를 깨끗하게 오래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 탈취필터(활성탄필터)를 여러 개 놔두시고 한 번 쓸 때마다 번갈아 끼워서 쓰세요.
하나 쓰는 동안 하나 말려놓고 하면 필터 수명도 길어지고, 냄새도 덜 뱁니다.
그리고 또 하나.
기계 자체에 보관기능이 있는 것이 기본적으로 탈취에 대한 대책이 있는 제품이라 보시면 됩니다.
요즘은 다 기본적으로 보관기능이 있습니다만 너무 저렴한 것은 간혹 이런 기능을 없애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만 해두세요.
그리고 노파심에 하는 말이지만 이렇게 냄새 얘기를 길게 썼어도
요즘 나오는 고온 건조분쇄형 음식물 처리기들 냄새 별로 안 나요. 품질 좋습니다.
애초에 부피가 80%이상 바싹 바르게 되면 원재로 본연의 냄새가 날라가게 돼있어요.
보관시 냄새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요.
작동시킬 때 은은하게 나는 냄새? 향? 이 있을 뿐이에요.
그냥 먹다 남은 음식 양념 좀 헹궈서 바로 집어넣으면 그냥 그 음식 굽거나 튀긴 냄새밖에 안나요^^ 베란다 내놓고 사용하면 신경도 안 쓰입니다. 그런데 만약 상한 음식을 넣으면 그 냄새가 이제 증발해서 불쾌한 냄새가 올라오겠죠.
(하도 냄새 오해를 많이들 해서 억울한 마음 호소 한번 해봤습니다)
두서없이 말했지만
하고싶었던 말은, 음식물처리기 꼭 쓰세요. 싼거 사도 괜찮습니다.
요즘 건조기, 식기세척기, 음식물처리기가 삶의 질을 올린다고 하잖습니까?
예전에 싱크대 디스포저 형식일때는 경계도 많이 하고 했지만
지금은 시대가 조금 달라졌지요. 저렴한거 하나 사서 쓰면
안 쓰던 때로 못 돌아갈걸요. 장담합니다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줌님 냄새는 괜찮으세요?
주담에서 쉘퍼글 보고 가격도 저렴해서 주문했어요ㅋㅋㅋㅋ3월말 배송인데 빨리 써보고싶어요ㅠㅠㅠ
저도 사고 싶더라구요.
아직은 못샀지만...
저는 미닉스샀는데 진짜 소리도 안나고 냄새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