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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글을 총 3번 썼는데, 각 장르별로 가장 추천하는 책이나 저의 인생 책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조금 새롭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추천글을 또 써보려고 해요! 추천글을 여러 번 썼었고, 아무래도 이번 글은 어워즈..형식이기 때문에 제가 이전에 추천했던 책을 또 추천할 수도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ㅠ (하지만 중복되는 책은 그만큼 제가 강추!한다는 거겠죠..?ㅎ)
(상 이름 오글+무성의+대강지음 주의)
(그래도 귀엽고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 작은 바램)
작가가 너무 천재같아서 뇌를 훔쳐오고 싶 상
< 멋진 신세계 >
/ 올더스 헉슬리
가족이라는 유대가 사라진 세계, 죽음까지도 익숙해지도록 길들이기 훈련을 받는 세상에서 인간은 최소한의 존엄성과 인간적 가치, 그리고 스스로 생각할 자유마저 박탈당한다. 이곳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다섯 계급으로 나뉘어, 인류를 ‘맞춤형’으로 대량 생산한다. 하나의 난자에서 수십 명의 일란성 쌍둥이들이 태어나고, 이들은 끝없이 반복되는 수면 학습과 세뇌를 통해 어떠한 의문도 갖지 않고 정해진 운명에 순응한다. 노화도 겪지 않고, 책임도 도덕도 없이 문란한 성관계를 맺고, 정신적인 외로움도 느끼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오로지 쾌락과 만족감뿐이다. 정해진 노동 시간 이외에는 단순한 자극으로만 이루어진 오락들로 꽉 짜여 있으며, 혹 나쁜 기분이 들거나 고통스러운 일을 겪으면 항상 소마(SOMA)라는 가상의 약을 통해 즉각적인 쾌감을 경험한다. 마약과도 같은 소마는 사람들의 정신을 지배하고, 사고할 능력을 빼앗는다. 때문에 이 완벽한 유토피아에서는 누구나 다 행복하다. 그러던 어느 날, 신세계와 격리된 원시 지역(RESERVATION)에서 살고 있던 ‘야만인’ 존이 우연히 이곳에 초대받는다. 그는 처음 보는 고도의 과학 문명과 모든 것이 완벽하게 설계된 세계에 감탄하지만, 소수의 지배자들에게 통제받으며 조작된 행복에 길들여진 ‘백치’와도 같은 사람들의 모습에 점차 환멸을 느낀다. 결국 그는 문명에 절망하고 좌절한 채 다시 원시 지역으로 떠나간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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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이겁니다, 이게 바로 디스토피아 소설의 대명사이자 흥미진진 소설의 최고봉이자 작가가 천재라서 뇌를 좀 훔쳐오고 싶은 소설입니다! 줄거리가 너무 자세하게 나와있길래 그대로 가져왔는데 딱 봐도 어떤 내용, 어떤 분위기의 소설인지 감이 잡히시죠? 읽는 내내 이런 내용을 그려낸 작가의 천재성에 감탄을 멈출 수 없었을 정도로 대단한 능력을 뽐내고 있는 소설입니다. 요즘 나오는 여러 공상과학, 판타지류의 소설과 많이 비교가 되기도 하는데 저는 정말, 이 소설을 뛰어넘는 상상력과 가상세계를 구축 해 나가는 책을 찾아내지 못한 것 같아요. 참고로 저는 대학 새내기 때, 교수님이 이 소설을 읽고 레포트 5장 써오라는 과제를 내주셨는데 읽고 나서 너무 할 말이 많고 풀어내고 싶은 말들이 많아서 무려 8장을! 쓰고! 잘 썼다고 가산점까지 받고! 그랬습니다.(자랑)
( 다른 후보작 : 조지 오웰 , <1984> )
등장인물들이 실제로 어딘가에서 살고 있을 것 같 상
<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2,3 >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책 소개 : http://cafe.daum.net/ok1221/9fQk/57778
지난 추천글(위 링크)에서 이미 다 말한 것 같지만, 고전문학의 거장이라 불리는 작가들 중 인물 묘사 능력이 가장 뛰어난 작가는 바로 도스토예프스키 같아요. 정말로 실존하는 인물을 모티브로 쓴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생생하고 자세하게 등장인물들을 그려내고 있어요. 사실 러시아문학은 이름부터가 진입장벽이긴 한데, 그 모든 어려움을 다 부셔버릴 정도로 등장인물의 매력이 뿜뿜하고 왜 도스토예프스키가 그렇게 대문호라고 칭송을 받는지 단번에 이해가 가는 소설입니다. 사실 분량이 너무 어마어마해서..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기 조금 부담스러운데 실제로 제가 추천해줘서 읽은 사람들은 모두 완전 재밌다고, 추천 고맙다고 했을 정도예요!
( 추가 추천작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 가난한 사람들 > )
( +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도스토예프스키의 마지막 작품이고, <가난한 사람들>은 데뷔작입니다 )
주말연속극 뺨 칠 정도로 흥미진진하 상
< 마담 보바리 >
/ 귀스타브 플로베르
평범한 일상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공상에 사로잡혀 허영과 불륜으로 자신을 파멸로 몰아넣는 한 여인의 비극적 종말을 리얼하게 묘사한 플로베르의 대표작. 작가가 30세에서 35세까지 5년 동안 완성시킨 고심의 역작으로 빈틈없는 조사와 치밀하고 정확한 연구, 다듬고 다듬은 아름다운 문체가 돋보이는,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효시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출판 당시 사회 윤리와 종교를 모독하는 내용이라는 이유로 재판에까지 회부되었으나 무죄 판결을 받았으며 미풍양속을 헤치는 악덕 소설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는 플로베르의 예술지상주의를 이해하지 못한 데서 기인한 해프닝이었다. 출판 후 1세기가 지난 오늘날, 종래의 줄거리 형식의 소설 기법 대신 장면으로 작품을 구성한 구조의 특이성과 성격 대신 기질을 인간이 구성 요소로 도입시킨 인간 분석의 탁월함 등을 인정받아 사실주의 문학의 최고봉으로 평가 받는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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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풍기문란과 윤리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재판까지 갔었고 그 후로도 계속해서 끊임없이 문제작으로 불리던 소설입니다. 하지만 후에 많은 작가들이 교과서적인 작품이라 칭송해왔고, 여전히 많은 평가를 받고 있어요. 저는 보는 내내 정말 드라마 보는 기분으로 봤는데 끝으로 갈 수록 앞을 뒤적거리면서 인물들의 지난 날들을 다시 살펴보고, 마지막장까지 다 넘긴 후에는 굉장히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중요하게 서술되는 인물들이 몇 있는데 위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처럼 매력적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아니고 '이 인물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이고, 작가는 이 인물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하는 의문이 계속해서 생겼어요. 물론, 이렇게 진지하게 파고들어가지 않더라도 재미만으로도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습니다! (영화로도 두 번 제작되었어요! 하지만 아직 안 봤어요.. 왜냐면 원작인 책이 너무 재밌어서 그 감상을 망칠까봐.. 하지만 한 번 볼까해요.. 영화 보신 분들은 꼭 책도 읽어보세요!)
( 다른 후보작 : 알베르 카뮈, < 페스트 > )
직접 찾아가서 인생 상담 받고 싶 상
(공동수상)
< 모든 요일의 기록 >
/ 김민철
김민철 작가님은 광고회사에서 일하시는 카피라이터이신데, 필력이 정말 좋으셔서 술술 읽혀요. 같은 시리즈로 <모든 여행의 기록>이라는 책도 있는데 저는 <모든 요일의 기록>이 더 좋았어요. 주로 무기력할 때나, 현실을 벗어나서 다른 무언가를 위해 달아나고 싶거나, 스스로에게 만족을 하지 못할 때 이 책을 읽곤 했어요. 그래서 꽤 여러번 읽은 것 같은데 실제로 뵐 기회가 있다면 꼭 저의 고민 상담을 해 보고 싶을 정도로 많은 조언을 얻을 수 있었던 책입니다!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작가님이 실제로 겪으셨던 여러 시행착오와 고민과 흔들림을 통해 깨달으신 것들을 받아들이기 쉽게 풀어 써주셔서 아마 모두들 수월하게 읽으실 수 있을거예요!
< 여덟 단어 >
/ 박웅현
이 책은 워낙 유명해서..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위의 김민철 작가님의 직장 직속 상사가 바로 박웅현 작가님! 전 박웅현 작가님의 다른 책 <책은 도끼다 1,2,>를 읽고 나서 이 <여덟 단어>를 읽은건데, 정말 너무 좋았어요. 제가 2018년 새해 시작하면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스스로에게 편지를 썼는데 거기에다가 '힘들고 다 관두고 싶고 뭘 어찌해야 될 지 모를 땐 <여덟 단어>를 다시 펼쳐보자'라는 내용을 썼을 정도로 제가 많이 의지하는 책이예요. 굳이 두 책을 비교 해 보자면, 김민철 작가님과 박웅현 작가님의 관계를 알고 읽어서 그런건지 몰라도 <모든 요일의 기록>은 선배님의 말씀을 듣는 느낌이고, <여덟 단어>는 어른의 말씀을 듣는 느낌이랄까..? 두 책 모두 좋고, 워낙 풍기는 분위기가 비슷해서 공동수상을 결정했습니다..!
잠이 오지 않는 밤 간단하게 읽기 좋 상
< 도토리 자매 >
/ 요시모토 바나나
고독한 사람들 사이에서 떠도는 비밀의 홈페이지 ‘도토리 자매’. 두서없는 이야기를 두서없이 나누고 싶은데 말할 상대가 없는 우울한 날, ‘도토리 자매’에게 메일을 보내면 반드시 답장이 온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처음으로 올려다본 파란 하늘의 상쾌함부터 저녁 식탁에 올릴 따끈한 수프 한 그릇의 온기까지. 아무리 소소한 이야기라도 마음을 담은 대답이 있으면 외로움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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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랑하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이 빠지면 섭섭하죠ㅎ 바나나의 수많은 좋은 소설 가운데, 가장 가볍게 읽을 수 있어요. 책 두께도 얇아서 저는 한시간도 안걸려서 다 읽었던 것 같아요! 딱히 큰 내용은 없이 그냥 두 자매가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다른 사람들이 보낸 메일에 답장을 하는, 그런 간단한 이야기인데 이상하게 저는 여러 번 읽게 되더라구요. 각 잡고 읽기 보다는 자기 전 침대에서 읽기 딱 좋아요. 꿀팁을 드리자면 바나나의 소설은 한 호흡에 읽으시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내용도 짧으니까요! 그래야 감정선이라던지, 전체적인 분위기가 더 잘 느껴진답니다!
현실의 삶을 정확히 꿰뚫어보고 있어서 소름 돋 상
< 나쁜 소년이 서있다 >
/ 허연
시집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인의 시집이예요! 세상에 좋은 시들은 너무 많고 그래서 추천해드리고 싶은 시집도 너무 많지만 그건 나중에 장르별 책 추천글에서 다루도록 하고, 오늘 어워즈에서 뽑힌 시집은 바로 허연 시인의 많은 시집 중 하나인 <나쁜 소년이 서있다>입니다! 제가 시집을 가끔씩만 읽다가 확 몰아서 미친듯이 읽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 때 읽은 시집 중에 가장 좋았어서 몇 번이고 다시 읽고 또 읽고, 그랬을 정도예요. 시 몇개만 간단하게 소개 해 드릴게요.
쉽게 산 사람들의 깨달음은 쿨하고
전쟁한 자의 깨달음은 소멸로 간다.
( 생태 보고서 1 )
개구멍에라도 빛이 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는 또 하루를 썩힌다.
욕을 내뱉으며 엘리베이터 앞에 선다.
가끔은 토할 것 같다.
돈 버는 곳에선 아무도 진실하지 않지만
아무도 무심하지 않다.
난 천성이 도 닦을 놈은 못된다.
버틸 뿐이다.
( 슬픈 빙하시대 4 )
숨 막히게 아름다운 세상엔
늘 나만 있어서
이토록 아찔하다.
( 안에 있던 자는 이미 밖에 있던 자다 )
이렇게 사는 게 너무 빡치지만 그래도 힘이 되어주었 상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 은유
작가님이 이 세상에서 한 여성으로, 엄마로, 아내로 살면서 느끼셨던 감정들과, 길을 방해했던 걸림돌들과, 마주했던 많은 사람들에 대해 담담히 이야기 해 주시는 에세이집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분한 감정 보다는 그냥 동질감도 많이 들었고, 뚜렷하게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살아가셨던 작가님이 부럽기도 했고, 그렇지만 이런 분과 같은 의지를 가지고 같은 세상을 원하고 추구 해 나갈 수 있어서 참 다행이고 좋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글쓰기에 대한 일을 하시는 분이니 만큼 필력도 좋으시고 문장마다 힘이 느껴져서 구성적으로도 훌륭했습니다! 저는 저희 언니에게 이 책을 선물해줬고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을 정말 많이 해줬을 정도로 많이 알리고 함께 읽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여기까지 많은 양은 아니지만 제 나름대로 나눠서 강추!하는 책들을 써봤어요. 상 이름을 보시고 정말..뭐 저딴 작명센스를.. 이런 생각이 들으셨겠지만 귀엽게! 봐주시고! 딱딱하게 소개하기 싫어서 나름 되게 머리 쓴 건데..(시무룩) 아무튼 글에 문제 있으면 알려주시고 알차고 재밌고 흥미롭고 스스로가 뿌듯해지는 독서 하세요! *^^*
문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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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점갈건데 모든 요일의 기록 사와야지!
고마워!! 멋진 신세계랑 인간실격 좋아하는데 댓글에 추천작 있어서 그것도 보려고! 하나씩 독파해야겠다
다 봐야지 !!!!! 고마ㅜ어😻
읽던 책 마저 읽고 빌려야질 ㅎㅎ
좋다!! 고마워 꼭 읽어볼게~
감사감사감사감사합니다 🖤
무슨 책 살까 고민중이었는데 참고할게 고마워용
책살때 참고할게 고마워~
넘좋다 고마어♡
이 글 보고 모든 요일의 기록 책 빌려서 읽었는데 글도 술술 읽혔고 편안해서 좋았어ㅠㅠ 내가 책 진짜 안 읽는 편인데 이건 앉아서 한번에 다 읽었어 읽다가 너무 좋아서 필사도 했어 고마워🌻💕
꼭 읽어 볼게 고마워👍
추천 고마워!!!
상 이름만 봐도 기분좋아져 고마워
추천 고마워!!!! 다 읽어볼게 ㅠ
고마워! 여기 있는 글 오늘부터 다 읽어 볼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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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처음부터 사서 읽어서 그런지 사길 잘했다는 생각 들었어! 사놓고 여러번 다시 읽기도 했고~ 근데 본인한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서점가서 한번 보거나 아니면 인터넷에서 미리보기로 조금 봐봥! 중고도 괜찮으면 알라딘에서 찾아봐!~ 은근 자주 나오더라..
상이름이 다 와닿는 느낌이야 다 읽고싶어진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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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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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다ㅠㅠ정말 고마워!!❤️
다 읽어보고 싶다 고마워
여덟단어 서치하다가 들어왔는데 상 이름도 넘 귀엽고 어워드 차지한 책들도 흥미가 생긴다 !! 추천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