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8. 주일.
임은미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이왕 순종하는 것 끝까지 온전하게 하면 좋겠습니다!" 열왕기하 15장
어제는 멘토링 사역이 있는 날이었다.
멘토링 사역은 멘티들이 함께 모여서 하는 그룹 멘토링 시간도 있지만 1대 1 멘토링 시간도 있다.
이 1대 1 멘토링은 멘티들이 신청(?)할 때 내가 내 모든 사역 스케줄의 거의 우선 순위를 두고 날짜를 맞추어 준다.
그래서 어제는 엊그제와 연이어 개인 멘토링이 있었던 날이었다.
개인 멘토링 할 때는 보통 멘티들은 개인이 겪고 있는 일들 중 가장 힘든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준다. 나는 멘토로서 공감도 해 주는 시간이 되지만 따박따박 짚어서 부분 부분 그 상황에 적합한 조언(?)을 해 주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멘티가 겪고 있는 일들을 내가 이전에 이미 겪고 지나온 일들을 통해 내가 하나님께 배운 것들을 나눠 준다.
내 멘티들은 나랑 이렇게 1대 1 멘토링 하는 시간을 아주 좋아한다.
어제는 거의 4시간 멘토링을 해주었다. 어제 만난 멘티는 싱글인지라... 만날 날짜를 정해 놓은 다음에는 이 멘티 줄 밑반찬을 미리 집에서 준비했다.
나도 느을 시간을 다투는 사람인지라 음식은 가능한 빨리 먹을 수 있도록 한꺼번에 준비 해 두고 냉동고에 넣어 둔다.
일단 시장 가서 내가 좋아하는 밑반찬들을 산다. 시금치, 숙주나물, 콩나물, 어묵, 등 등. 사 가지고 와서 모두 한꺼번에 섞는다.
비빔밥 재료로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아침 되면 그렇게 한 개씩 비빔밥 재료로 만들어 놓은 것을 냉동고에서 꺼내서 밥이랑 함께 전자 렌지에 돌려서 아침을 먹는다.
아침 식사 준비 시간 5분이면 끝이다! ㅎㅎ
비빔밥 재료는 이렇게 다 건강식이니 나는 아침이면 아주 건강한 한식을 먹는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이런 비빔밥 1회용 들을 잔뜩 만들어서 냉동고에 넣어 두었다. 그리고 양념 돼지고기도 미리 사 놓고 다 미리 요리하고 다 잘라서 1회용으로 역시 냉동고에 넣어 놓고 나는 나의 식단에 "동물성 단백질"은 이렇게 챙겨 놓는다.
이렇게 내가 먹는 것 처럼 음식들을 1회용 분량으로 잘 준비해 두고 멘티 만나서 멘토링 마친 후에는 우리 집에 데리고 와서 냉동고에 준비해 둔 음식 다 바리 바리 내 멘티에게 싸 주었다. 그리고 생색낸다! "너 내가 이 음식 손수 준비한 것이 감사한 일이겠지만 내가 이 음식 만들면서 너를 위한 기도를 넣었다는 것이 더 감사해야 할 일일 거다!" ㅎㅎㅎ
이렇게 영육 간에 먹을 것을 잘 챙겨주고 나는 어제는 이 멘티를 데리고 내가 자주 가는 시장을 데리고 갔다.
거기에 내 전도 대상자들이 있기 때문이고
또한 여든이 넘으신 어느 권사님이 시장 끝자락에서 옷을 파는 일을 하시는데 그 권사님에게도 내 멘티를 소개 시켜 주려고 일부러 데리고 갔다.
멘토링은 우리 삶에 많은 것을 공유하는 시간인데 나는 말로만 공유하는 삶도 중요하지만 삶으로 보여주는 멘토의 삶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내 멘티들에게 나의 삶의 어느 부분을 공개해도 부끄러운 부분이 없다.
내 멘티들은 모두 안다 ^^
그래서 어제는 멘티를 데리고 시장에 가서 권사님께 인사를 드렸는데 우리 권사님이 내 칭찬을 많이 해 주셨다.
처음 나를 만난 날을 이야기 해 주시면서 내가 떠나고 난 다음에는 나를 생각만 해도 너무나 기쁜 선교사님이라면서 나를 위해 기도 하게 되었다고 하시면서 권사님의 기도 제목 중 하나는 당신 살아계신 동안에 가능한 한 번이라도 더 자주 선교사님을 보게 되는 것이라고 하셨다. 그 말씀 하시는데 울컥했다. 시장 나올 때 마다 자주 찾아뵈어야겠구나 그 생각을 저절로 했다.
권사님에게 내 멘티 인사 시키고 그 다음은 내가 가는 반찬가게 데리고 가고 내가 가는 고깃집 데리고 갔더니 고깃집 청년 나를 보자 마자 반색한다.
나는 항상 양념 돼지고기 1만 원어치 사는데 안 그래도 평소에 양을 1만 원어치 보다 더 주는데 어제는 엄청 더 많이 주었다. ㅎㅎ
구여미 울 청년 사장님!! ^^
지난번 덧신 전도용품을 안 갖고 갔었는지라.. 어제는 잊지 않고 챙겨간 전도용품 두 청년에게 잘 전해 주고 ㅎㅎㅎ
그리고 내 멘티는 내가 시장 본 거를 다 들어주고 내 집 문 앞까지 잘 데려다 주고 집으로 갔다.
나랑 그러니 거의 5시간은 같이 있었던 것 같다.
집에 가고 난 다음 멘티한테 문자가 왔다.
***
멘토님 마주 앉아서 장시간의 찐찐찐 멘토링!!!
설교에도 들을 수 없는 완전 찐 멘토링!!!
넘넘넘넘 감사해요.
처음부터 녹음했어야 했는데 마지막 삼십 분밖에 녹음 못 했어요 ㅠㅠ
그 부분만 다시 들어봤어요!!
멘토님이 노트북 사 주신 것도 손수 만든 음식도 다 너무너무너무 감사한데 둘도 없는 귀한 경험, 고수의 레슨을 고스란히 들려주신 거가 그중에 제일 제일 감사해요!!
저도 주님 음성만 듣고 주님 가르침에만 순수하게 최선을 다하기 위해 열심히 다지기 해볼께요! 사랑해요 멘토님 ❤️❤️
*****
이 멘티는 요즘 하나님이 학원 사역에 자주 사용해 주시고 있으신데 학교에서 사용하라고 주는 노트 북을 가지고 지방 사역 갈 때 갖고 가는 것 같았다. 그런데 학교에서 사용하라고 준 노트북이 오래된 것이고 그리고 무거웠던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너는 개인 노트북 없니?" 그랬더니 그냥 학교에서 쓰라고 준거 쓰면 된다고 괜찮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에공.. 내 마음이 가벼울 리가 있는가 ㅠㅠ
그런데 얼마 전 내 손녀 멘티 (손녀 멘티라 함은 나의 멘티의 멘티를 일컫는다)가 "왕 멘토님 자유하게 사용해 주세요!" 하고 헌금을 보내왔다.
이렇게 내 멘티의 멘티가 되는 멘티들은 나를 "왕 멘토님" 이라고 부른다.
나 정말 타이틀 다양하게 많기도 하다 ㅎㅎㅎ
그래서 내 "멘토링 식구"인 손녀 멘티가 보내준 헌금이라 내 멘티들을 위해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서 이 멘티 노트북을 사 준 것이다.
내 멘티들에게는 무엇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다. 다 하나님을 위해서 열매 맺으면서 살아가는 멘티들이요! 하나님의 영광 위해서 매일을 잘 살아가고 있는 멘티들이니까 말이다!!
하여튼 어제는 아주 멘토링을 빡세게(?) 잘 해 준 날이라서 감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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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역개정 열왕기하 15장
3. 아사랴가 그의 아버지 아마샤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He did what was right in the eyes of the LORD, just as his father Amaziah had done.
4. 오직 산당은 제거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여전히 그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고
The high places, however, were not removed; the people continued to offer sacrifices and burn incense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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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히 행하였으나..."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그러니 이 말씀을 영어로 한다면.. 그러나.. But 이렇게 문장이 이어지게 되는것이다.
왜 하나님 앞에서 정직히는 행했는데 마저 좀 더 완전한 순종은 없었을까?
그런데 오늘 성경에 나오는 아사랴 뿐만이 아니다. 아사랴의 아버지인 아마샤 역시 정직히 행하였으나... 하고 다음 말은 아들 아사랴가 들은 평판과 동일하다.
우리들의 삶에서 하나님이 "정직하게 행하였다는" 인정을 듣는다 해도 그것이 하나님을 100% 만족하게 한 순종일까?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가 된다.
정직하게 행하여도?? 하나님께 100% 만족이 되지 못하는 그러니 2% 부족의 순종이 우리들에게는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그 2% 부족한 순종이 싫다는 것이다!
이왕 순종하는 것인데 왜 뒤에 가서..
너는 그러 그러하지만... 그러나... 이 토가 왜 붙어야 하는 것일까?
나는 이 "토 다는 순종"이 싫다는 것이다.
그는 정직하기도 했고.. 나머지도 모두 다 잘 했더라.. 이런 평판을 하나님께 들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쓴 책 중 하나가 "나는 이렇게 순종했다!" 라는 책이 있다.
그 책의 표지를 보면
"순종! 어렵지 않습니다!
익숙하기까지가 어렵습니다!
순종이 익숙해 지면 불순종이 어려워 집니다!" 이런 말이 있다.
내가 한 어록 중 하나이다 ㅎㅎㅎ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저는 "순종"이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불편하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운동을 하여도 잘 하는 운동은 또 하고 싶어집니다.
잘 하기까지는 분명 연습을 많이 하였을 것이고요!
"순종"을 운동의 한 종류라고 생각한다면
"순종"을 즐기려면 순종을 잘해야 한다는 것이고 잘 하려면 평상시 연습을 많이 해 두어야 하는것이 아닐까요?
저는 순종 연습을 나름 잘 한 것 같애요 주님! ㅎㅎ
그래서 순종이 이제는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요즘 저의 기도 제목은 순종을 잘하게 해 달라는 그런 기도 제목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순종이 내 삶에 익숙해져 있어서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제나 오늘이나 매일 저에게 동일한 기도 제목은
"주님을 어떻게 하면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인가요?" 그것인 것 같애요.
내가 무엇을 하고 안 하고..
상을 받고.. 안 받고..
칭찬 받고.. 안 받고..
그런 것 보다
내가 무엇을 하면 하나님이 기쁘실까?
이럴 때는 어떤 태도를 내가 가지면 주님이 기쁘실까?
이럴 때는 내가 어떻게 생각의 방향을 정하면 주님이 기쁘실까?
나의 온통 주된 관심은 "주님이 어떻게 하면 기쁘실까!" 그거 한 가지가 아닌가 합니다.
**
나는 "주님의 일" 보다는 "주님"에게 지대한 관심이 있다고 하겠다.
주님의 일을 하다가도 주님이
"얘! 일 그만하고 나랑 함께 놀을까?" 이러면 만사를 다 제쳐 놓고 주님과 노는 시간을 선택하고 싶다!
나에게는 "주님의 일" 보다는 "주님과 함께 하는 그 시간"이 더 중요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주님!
오늘은 인천에 있는 필그림 선교교회에서 청년부 예배 설교를 합니다.
요즘의 청년들이 꼭 들어야 하는 말씀을 잘 증거하도록 성령님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마태복음 5:3)
작정서 점수: 100점
💕 사랑하는 그대여 💕
2024. 2. 18.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오늘도 하나님이 그대를
이렇게 불러주시는 거
이제는 알고 있죠?
"사랑하는 내 딸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
사랑하는 그대여
오늘도 우리의 신분은
하나님의 사랑받는 아들 딸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무엇을 하더라도 그대는
하나님의 기쁨입니다.
왜냐하면
그대는 하나님의 아들, 딸이니까요.
우리가 자녀를 바라볼 때
꼭 그들이 무엇을 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그 자리에 있음에
나의 사랑하는 딸이기 때문에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기 때문에
부모님은 그냥,
마냥 기쁘다는 거
사랑하는 그대 알고 계시죠?
사랑하는 그대여
오늘도 주님의 사랑 듬뿍 받으면서
이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나타내주고 보여주는
그대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축복합니다.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말은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대사여'를 줄여서 말하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