옭아매던 추위가 잦아들고, 이제는 곳곳에서 봄꽃들을 만나볼 수 있을 정도로 따사로운 나날들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거의 대부분이 오후엔 연인과 함께 꽃구경을 가는데, 꽃구경만 보고 헤어지기엔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인과 조금 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야간 여행지에 방문해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연인과 함께 가기 좋은 야간 여행지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바로 옆에 위치한 동백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누리마루 APEC 하우스인데요. 이곳은 2005년 열린 제13차 에펙 정상회담의 회의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축된 공간입니다.
특히, 광안대교와 누리마루 지붕을 밝히는 조명이 커지면 그때 보는 아름다움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게되는데요. 동백섬에 해안산책로도 있는 만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은 정기휴관일인데요. 또한, 누리마루 APEC하우스 내부로는차량의 출입이 통제되니 이 부분 사전에 참고하여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부여 청소년 수련원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궁남지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인데요. 특히, 낮에는 연꽃이 연못가를 가득 메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밤에는 늘어진 버드나무 사이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궁남지는 드라마 철인황후와 붉은단심 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한데요. 만약 자신이 해당 드라마의 애청자다 싶으신 분들은 드라마 속 궁남지의 모습을 찾아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늦은 밤 궁남지에 방문하고자 한다면 못 중앙에 위치한 포룡정에서 꼭 예쁜 사진을 남기시길 추천드리는데요. 은은한 조명이 어둠 사이에서 일렁거리는 모습과 조화를 이루는 포룡정의 모습을 꼭 눈으로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통영 디피랑은 강구안 인근에 자리한 남망산조각공원을 중심으로 조성한 야간 경관 전시 공간인데요. 이곳은 주로 동피랑과 서피랑에서 사라진 벽화를 주요 주제로 다루는 만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히, 15개의 테마로 운영되는 디피랑에서는 인공조명과 인터랙티브 콘텐츠, 영화관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화면에서 상영하는 미디어 아트를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기 좋은데요.
24시까지 운영을 하긴 하지만 22시 입장 마감인 만큼 이 부분 사전에 꼭 참고하시길 바라며, 최소 21시 45분 정도에는 도착할 수 있도록 시간 조절을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마치 판타지 영화에 들어온 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로 아름답고 몽환적인 야경의 모습을 접할 수 있는 경주 보문정인데요. 특히, 보문정은 미국 CNN에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장소' 11위로 선정된 만큼 늘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입니다.
보문정은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연못으로, 연못의 규모는 그렇게 큰 편은 아니지만 연못을 둘러싼 나무들이 계절에 맞게 옷을 갈아입기에 늘 최고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낮에 봐도 아름다운 보문정은 밤에 보면 그 빛을 발하는데요. 곳곳에서 빛나는 조명들이 보문정의 아름다움을 한껏 돋보여주는 만큼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