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토요일
남도 구례 매화꽃 축제가 열린다고 친지와 함께 길을 나섰다.
남해고속도로 진주를 지나니 눈에 띄게 차량이 좀 많아서 걱정을 담고 하동을 가는데 섬진강 물빛이 황사로 인해
뿌옇게 보일 뿐 길섶에는 이미 매화꽃이 지고 있고 목련도 검은색을 띠면서 낙화 되고 있었다.
차량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와중에 5중 추돌 교통사고가 나서 비싼 외제차승용차가 중간에서 샌드위치가 됐다.
길가에는 핏자국이 흥건히 고여있고 주변은 아예 차량이 멈춘 상태 앞을 바라보니 구례까지 가는 데는 넉넉잡고 3시간은 걸릴 것 같아 차를 돌려 남해로 갔다. 남해 대교를 건너 바닷가로 내려가니 낚시하는 사람이 많이 보인다.
남해 서면 망운사로 가자 해서 산길을 6km 올라 절에 가니 주지승은 신도님들과 접견하신다고 기다리란다.
에라 멀리서 찾아온 중보다 물질을 보시하러 온 불자가 우선으로 보이는 주지하고 무슨 법담을 나누랴???
발아래 탁 트인 남해읍을 바라보며 세상 많이 변해간다는 긴 한숨만 남기고 돌아내려 왔다.
망운사에서 찬물 한 모금도 입에 대지 않고. 왜? 이리 깊은 산 속에도 선승은 간데없고 요승만 남아있는지?
4년 전에 갔을 때는 아예 공양주 외는 아무도 없었다.
법당을 들어갔더니 그때 맨 앞쪽에 대통령 이명박이라고 적힌 연등이 눈에 거슬려 좀 거북했는데도.
지금은 대통령과는 아무런 관계없이 틀림없이 또 대통령 박근혜로 연등을 바꿨을 것이다.
보나 마나 뻔한 일. 무얼 제대로 하는 절집이라고 믿기 어렵다.
친지의 말을 빌리자면 산골에서 절을 운영하려면 그림이라도 팔아서 유지해야 안 되겠느냐? 고 말을 한다.
과연 그게 스님들의 치부수단인가? 1억 2억을 우습게 여기는 스님들이 우리나라에 엄청나게 많다.
그래서 종교인 과세를 해야 한다고 말들을 한다.
선서화 라고 이름 걸고 그림을 하는 스님들이 많이도 있다.
교화의 방편으로는 맞을지 모르나 스님의 본분을 떠나 직업의식으로 간다면 분명 잘못된 일이라고 본다.
물질 만능이 종교에도 뿌리내려 정신문화를 찾아볼 곳이 없어 세상의 이치에 따라 살아가는 게 인간사인 거 같다.
첫댓글
하세요
교
벌써 구례
산슈유축제가
시작 되었군요
,
작년봄에 갔다왔는데
그새 일년이 지나갔네요
.
세월 참 빠름니다
.
.
기독교나 불교나
이제는
순수한 면도 있지만
세속에 많이
물들어 있는것 같습니다
.
세월이 흐르매
다소
변화가 있는듯
.
모든게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 낸 여파 아닐까요
.
,
제일 문제는
정의사회구현이라는
그럴듯한 제호아래
.
반정부 활동을 열심히
하는 단체일것 같아요
.
그런류에 생각하고
싶지않은데
,
꾸우벅
,.
심청정님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보람있는 일요일 지으세요 ^^*
.
정직하게
고 싶네요
열심히 살다보면
힘이 쭉 빠질때가 있습니다
꼬박 꼬박 세금을 내다보면 바보같기도 하구요
대통령이 나서서 규제도 풀고.. 손톱밑에 가시도 빼겠다니 지켜 보아야 겠지요
또하나
국회의원 연금법이
얼마전 통과가 되여다니
땅을치고 울분을 터
그러니 그 지랄들하면서 국회의원이 될려고..
에효..^*
정직하게
고 싶네요
열심히 살다보면
힘이 쭉 빠질때가 있습니다
꼬박 꼬박 세금을 내다보면 바보같기도 하구요
대통령이 나서서 규제도 풀고.. 손톱밑에 가시도 빼겠다니 지켜 보아야 겠지요
또하나
국회의원 연금법이
얼마전 통과가 되여다니
땅을치고 울분을 터
그러니 그 지랄들하면서 국회의원이 될려고..
에효..^*
사랑과 배려는 온데간데 없고...
오직 이해타산이 먼저니...
지켜보고...
좋은세상이 오겠지 하고 살아야지요.^^